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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키우던 멍멍이를 하늘로 보낼 때.........T.T

| 조회수 : 1,911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5-29 22:39:21
우리집 진돗개는 17살인데
갑자기 3주전부터 노환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서지도 못하고 누워서 간신히 요기를 하고,
소대변도 누워도 보고 있어요.
멍멍이도 일어나 보려고 누운채로 가끔씩 발버둥을 쳐보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서 몸을 붙잡아 주어도 걷지를 못해요.
얼마나 불쌍하고 딱한지 몰라요.

병원에서는 1주일도 못넘길거라고 했었는데
우리 멍멍이가 잘 버터줘서 3주가 지났습니다.
입맛이 없는지 그 좋아하던 밥과 참치도 거의 안먹어서
치즈, 소세지, 바나나, 달걀 후라이로 간신히 영양보충만 하고 있어요.
호두도 잘먹었었는데 오늘은 이 놈이 호두도 거부하네요.
제가 첨 키워보는 멍멍이라서 애착이 참 많답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T.T

어제는 가축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더 이상 주사를 맞을 필요도 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멍멍이를 하늘로 보낼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에 묻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고,
가축병원에 전화하면 사람이 와서 화장시키러 데려간다고 하던데...
화장비만 받아간 후 화장은 안시키고 그냥 봉투에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맘 같아선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묻어주고 싶은데
집엔 마당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른 분들은 그동안 어떻게 하셨나요?
꼭 묻어 주고 싶은데............
인천에 묻어 줄만한 곳이 없나요?

현재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마땅한 사후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지 참 답답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림이
    '07.5.29 11:01 PM

    어제 선배언니 14살 슈나우져가 죽었어요. 그집 식구들 모두 김포에 있는 동물화장장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김포 어디라고 여러번 들은 것 같아요. 거긴 좀 믿을만 하다고는 하던데...
    필요하시면 자세히 물어봐서 여기 글 다시 남길까요?

  • 2. 냥냥공화국
    '07.5.29 11:23 PM

    저도 몇일전 노환으로 저희 강아지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가는길... 꼭 품에서 갈 수있도록 잘 지켜봐 주세요. 아무리 잘해줘도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이렇게 가슴이 아파서...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전국에 애견화장장이 많이있습니다. 저는 아롱이천국을 이용해본적이 있어요.
    화장하는 그 한시간이 너무 괴로워서.... 이번엔 밤새 울면서 생각하다가 저희집 마당에 묻어줬습니다.
    그나마 저는 제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죠. 이런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깐요.
    나중에 이사라도 하면 다시 화장할 생각입니다. 가족이니깐 아무곳에나 두고 갈 수는 없지요.

    어릴적 산에 묻어줬다가 그 산이 아파트가 되는걸 지켜보고 무척 가슴아파하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곳이나 묻지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직도 그곳을 지날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어려서
    저에겐 어떤 선택권도 없었으니깐요.

    화장비용은 선택에 따라 많이 틀리지만 기본으로만 해주셔도 정성껏 간단한 추도식까지
    해줍니다. 검색해보시면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17년간 님의 가족으로 살아온 세월 섭섭하지
    않게... 가는길... 끝까지 잘 보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진돗개가 편안히 마지막을
    정리하길 바래요. 님도 힘내시구요.

  • 3. 양평댁
    '07.5.30 12: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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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민성맘
    '07.5.30 1:35 AM

    비할바는 아니지만 키우던 쬐금만 물고기 죽어도 마음이 쏴하던데....
    힘내세요.

  • 5. 애지
    '07.5.30 2:15 AM

    절대 남의손에 맡기지말고 애견장례업체에 맡겨 화장해주세요.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봉투에 버리면 그나마 다행인데, 큰개는 보신탕으로,
    소형견은 개소주집으로 팔려간다는 말을 풍문으로 들은적 있어요.

  • 6. peacejung
    '07.5.30 5:09 AM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새벽 3시 30분부터 잠에서 깨어 우리 멍멍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댓글 올려주신 분들의 글을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우선 아롱이 천국부터 검색해보겠습니다.
    드림이님, 김포화장장이 어딘지 연락처 부탁드려도 될까요?

    힘도 없을테데 가끔씩 멍~멍~하는데 왜 그럴까요?
    아파서 그러는 것인지, 배가 고파서 그러는지, 소변을 치워달라고 하는건지......

    조금 전에도 멍~ 멍~ 하길래 봤더니
    소변은 없었고,
    배가 고파서 그런가해서 바나나 1개와 소세지 1개를 잘게 잘라서 입안에 넣어 주었습니다.
    잘 먹더군요.
    그런데 다 먹고 나서도 또 가끔씩 멍~멍~
    아파서 그런가요?

  • 7. 꼼꼬미
    '07.5.30 9:37 AM

    마음이 아파요. ㅠ.ㅠ

    끝까지 옆에 계셔주세요 가족들이 보고싶어서 멍멍 하는거 같아요

    보이지 않을수도 있으니 자주 쓰다듬어 주세요.

    ㅠ.ㅠ.ㅠ.ㅠ

  • 8. 코로
    '07.5.30 9:39 AM

    에구구.. 저도 눈물이 납니다..

    우리집도 8살 된 시쭈가 있습니다..
    40일에 저희집와서 제가 델구 자면서. 주사 맞히고, 배위에서 재우면서 숨쉴까, 눌려서 죽진않을까
    자다가도 일어나서 숨소리 확인하면서 키운 녀석입니다.
    결혼할때 그녀석 델구 와도 돼냐고 결혼조건이라고 내세운 녀석인데..
    요즘 힘이 없습니다.
    짖지도 않고. 사람 귀찮게도 안하고. 시쭈 주제에 식탐도 별로 없는..(사료 주면 하루종일 먹습니다)
    아주 착한 녀석인데..
    며칠전 놀러 갔었는데 애들이 귀찮게 해도 그냥 받아만 주고..
    눈도 게슴츠레 뜨면서 아주 귀찮아서 달관의 자세로 잇는 녀석 땜시 맘이 짠해졌어요..
    매일 그럽니다..
    "요키야..(시쭈에 이름이 요키입니다. 웃기죠)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주인님들이랑 같이 살자..
    애기 낳으면 애기도 봐주고.. 애기랑도 놀아주면서~ 엉???!!"

    저도 이녀석 나이들어서 죽기라도 한다면 어찌할까 아득합니다..

  • 9. 냥냥공화국
    '07.5.30 10:16 AM

    저희 단무지도.. 죽기전에 계속 사람을 불러댔습니다.......
    죽기 바로직전까지 제가 몸에서 손을 떼면 계속 멍멍....힘드시겠지만 교대로라도 곁을
    지켜주시는게 마음이 편하실겁니다... 님의 개가 기적이 일어나서 벌떡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 10. 체리맘
    '07.5.30 11:04 AM

    저도 맘이 아프네요..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울강쥐 저하늘로 보낸게...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울식구들 지금도 서로 이야기 되도록이면 안합니다..맘이 아파서,,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
    제 동생 울강쥐 보내고 병나서 병원치료 받았어요..아무것도 못먹고 몸져 누웠습니다..직장도 못갔어요..
    이글을 쓰려니 또 눈물이 납니다.. 그뒤로 강아지 안키워요..넘 좋아는 하는데 보내는 맘이 너무나 무너져서요..기운내세요..

  • 11. 드림이
    '07.5.30 1:14 PM

    어제 글 올린 드림이인데요...김포화장장...엔젤스톤 다음에서 으로 검색하면 나온대요. 직접 관에 넣고 다 끝나고 유골도 준대요...그러니 틀림없는 건 맞는 것 같애요... 김포하고 경기도 광주 두군데 있다는 군요...

  • 12. trustno1
    '07.5.30 7:31 PM

    김포라면 '월드펫'입니다.
    시설은 괜찮은듯한데..
    이곳이 유기견보호소도 겸하는데 작년에 유기견방치로 많이 시끄러웠죠.
    지원금이 나오는 지정보호소인데도 불구하고 완전 학대수준의 방치...;;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곳이 있답니다.

  • 13. 조이설
    '07.5.30 10:09 PM

    저 이글 읽으면서 마구 눈물이 나네요~
    부디 마지막 가는 모습 봐주시구여~
    꼭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 잊지 말고 해주시구요 ㅠ.ㅠ

  • 14. 드림이
    '07.5.30 10:30 PM

    제가 말씀드린 김포 어딘가는에 있다는 동물 화장장은 엔젤스톤 이래요. 다음같은데서 검색하면 나오구요....바로 어제 식구처럼 키우던 14살짜리 슈나우저를 그곳에서 화장을 하고 유골 받아서 산에다 뿌렸어든요...그러니 거기는 이상한 곳은 아닌 것 같아요.

  • 15. peacejung
    '07.5.30 11:31 PM

    모두들 감사합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T.T

    1990년 8월달에 첨 만났고,
    너무 어린 것을 델구 와서인지 첫 날부터 엄마도 안찾고 조용했으며,
    큰 병치레도 없이 기쁨만 주며 착하게만 자란 아이랍니다.

    신발 등을 물어 뜯은 적도 한번도 없었고,
    과자도 봉지 통째로 주면 몇 일이 지나도 절대 먹지 않고
    뜯어서 자기 밥그릇에 덜어줘야 먹었고,
    우리가 먹는 밥그릇에 있는 음식은 먹으라고 줘도 도망다니며 먹지 않고
    꼭 자기 밥그릇에 줘야 먹었어요
    식사 예절이 아주 반듯했고,
    오로지 가족밖엔 모르는 충성심 강한 진돗개였습니다.

    옥상에서 지내다가
    5월 7일부터 거실로 내려와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엔 새벽 3시경에 깨어 우리 멍멍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짜 함께 있고싶어서 멍~멍~하고 부르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힘 닿는데까지 혼자 두지 않고 옆에 있겠습니다. T.T

  • 16. thotholover
    '07.5.31 8:29 AM

    원글, 답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힘 내세요..

    저도 16살 된 녀석 한 마리 데리고 있는데 그 날을 대비해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려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마음 같아선 오래도록 한 평생 같이 살았으면 하는데..
    그나마 고통없이 편하게 가기만을 바랄 뿐이죠.

    너무 슬퍼 마시고 멍멍이와 같이 했던 좋은 추억들을 생각하시며 좀 스스로 위로를 받도록 해 보세요.
    많은 도움 못 드려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 17. 이뽀양
    '07.5.31 9:58 AM

    저희도 시츄가족 5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런글 읽을때마다 가슴이 넘 아프네요
    5마리 한가족 키우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즐겁고 행복한데 한마리씩 보낼때 마다 크슬픔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벌써 막막하네요
    기쁨도 배이상이지만 슬픔은 더하겠죠
    힘내시고요 저도 오늘 퇴근해서 집에가면 애들 더 보듬고 쓰다듬어 줘야 겠어요

  • 18. 가시리
    '07.6.1 11:42 AM

    우리 강쥐 요크셔테리아 어느덧 9살.....
    시집 한번 못보내고, 요즘 얼굴보면 나이가 들어보이던데 남의일 같지 않아요.
    부디 잘 거두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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