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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고사리뜯으러 가기..

| 조회수 : 2,34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5-31 00:57:10
태어나 첨으로 고사리를 뜯으러 산에갔어요..
강원도에 와서 참 많은걸 배우고 공부하고..느끼고..그렇네요..
봄엔 쑥을 조금 뜯어서 엄마 갖다드렸더니 넘 좋아하시더라구요..
사실 그게 쑥인지 아닌지도 몰라..동네 아줌마에게 물어보고 뜯었는데..^^
이젠 고사리까지 뜯으러 가게 될줄이야..

거의 직각인 산을 친한 언니네랑 둘이서 거의 기다시피 올라갔다가..
서서 주르륵 내려왔더랩니다..완전 어드벤처익스트림..뭐 이랬다지요..:)
올라가다보니..너무 예쁜 꽃이 피어있길래 비스듬히 서서 사진도 찍구요..
근데 요게 꽃이긴한데..왜 벌레 잡아먹는 뭐 그런꽃처럼 생겨서 신기했어요..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와~이런게 사는거구나..뭐 대강 이런생각도 한번씩 하구요..히히

요녀석들 삶았다가 바짝 말리면 갈색 된다는데..정말 그럴까요? 완전 의심의심..???
요즘 산에가면 가져올만한거 또 뭐가 있을까요..
산타는 재미가 쏠쏠하던걸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랑일랑
    '07.5.31 2:39 AM

    저도 강원도네요...^^
    친정엄마도 요새한창 고사리따러다니느라 바빠요...^^
    요거 삶아서 말리믄....^^갈색됩니당...ㅋㅋ
    직접뜯은거..얼마나 맛난지몰라요....^^
    저흰 겨우내 엄마에게감사하며 먹는답니당...^^정말 연하구요...^^
    참나물도 마니뜯으시던데....^^요게요즘 향이죽여요...^^
    두릅은 지났구...^^곤드레나물도 뜯어다 말려밥지으면..정말맛나요....

  • 2. 다래
    '07.5.31 9:41 AM

    삶는 것보다 체반에 올려 쪄내셔요. 두껍게 올리시더라도 금방 쪄지더군요.
    살짝 져내면 갈색이 됩니다. 그리고 햇볕에 말리시면 되구요.

  • 3. 다래
    '07.5.31 9:44 AM

    참 꽃은 binjaree 님이 올리신 복주머니난초네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는데 귀한꽃구경하셨네요.

  • 4. 버럭씨네
    '07.5.31 10:56 AM

    다래님 고사리를 살짝 쪄내야 하나요?
    첨으로 고사리를 잔뜩 뜯었는데 동네 할머니들께서 줄기가 완전히 물러질때까지 푹 삶아서 말려야 나중에 먹을때 다시 삶아야할때 힘들지않다고 하셔서 저는 줄기가 물러질때까지 삶았는데요-,-;

    어쩌다 얻은 땅드릅을 정원한귀퉁이에 심었었는데 이게 장난아니게 번지고 굵어지더니 지금 두어달째 그 순을 따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새순을 따먹을때마다 그만큼 줄기가 굵어지면서 더 튼실해지네요
    향이 진하고 물기가 많아서 참드릅이랑 같이두면 다들 참드릅보다는 땅드릅에 젓가락이 먼저가는군요
    대나무숲에 자라는 취나물이 아직도 어찌나 연한것들이 아직도 많이 올라오는지 이게 너무 많아도 재미가 없네요. 향은또 어찌나 진한지...
    취나물따는 경쟁자라도 있어야 재미있을텐데 잠깐 앉아뜯기만해도 한바구니씩이니 취나물이 물려서 다들 먹기싫다고 합니다 ..헐~
    저장할건 저장해두고 요즘 먹을건 밥올려놓고 잠깐올라가서 취나물 한줌씩 따와서 데쳐 찬거리무치고 나면 남은건 그냥 버려집니다
    시골사는재미가 요런겁니다
    삿갓나물찾으러 오늘은 가봐야지=3=3=3

  • 5. 둥굴레
    '07.5.31 11:27 AM

    강원도 어디신지...
    여긴 속초인데... 며칠전에 신랑 꼬셔서 고사리따러 갔었는데
    울신랑 생전처음 딴다고 별로 도움 안되고
    아는사람은 없어 가고 싶어도 못가네요
    전 후발주자여서 조금 따왔고 다른건 저도 구별을 못해서리
    근데 뱀조심하세요.... 양말에 백반좀 넣어서 다니세요
    저도 2마리나 보구 기겁했답니다

  • 6. 따뜻한 뿌리
    '07.5.31 12:24 PM

    말려서 먹을 나물은 무르게 삶아야지 나중에 말려서 다시 삶아 먹을때도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설 삶으면 나중에 질겨서 오히려 먹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그 예쁜 꽃은 정말 귀한 꽃이지요. 저도 몇일전에 뿌리채 잘 살려와 마당에 심었는데
    제대로 뿌리를 내렸는지 아주 예쁘게 피워서 뿌듯했지요.
    저희 동네에서는 이 꽃을 개불알꽃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좀 웃기지요)
    버럭씨네님.. 나물 뜯기 재미에 푹 빠지셨군요..
    저도 삿갓나물.. 여기서는 꼬깔 이라고 불러요. 나물이름도 지역마다 다른게 많아요.
    쌈사서 먹으면 향이 너무 좋아 아주 좋아한답니다~~

  • 7. 다래
    '07.5.31 2:52 PM

    감자님 사진상으로 봤을때 아직 억세지 않은 여린고사리라서 찌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울 시댁에서 얼마전 뜯어와서 저도 물에 푹잠귀도록 삶으려는데 울 어머님 그냥
    체반위에 올려 찌라고 그러시더군요. 여린것이라 찐후에 손으로 만져보니 금방 물러지더라구요.
    영양소 파괴나 여린것은 찌는 것이 좋다나봐요.
    그나저나 가까운 곳에 계시면 얻어먹으러 갈수 있을텐데...^^*

  • 8. 감자
    '07.6.1 2:05 AM

    역시 82님들은 좋아하실줄 알았어요..:)
    저두 뭘 첨 따보는지라..그냥 따는 재미에 빠져서리..
    쪄야하는지 삶아야하는지..정신못차리고있어요...^^
    이글을 다 삶고난뒤에 본지라..아흐~~ 찔껄 그랬어요..삶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었는데..에혀~

    그런데 취나물 참나물 같은건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 찍어보여주심 안될까요?
    너무너무 뜯으러 가고싶은데 당췌 어케 생겼는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저 예쁜꽃을 본것만으로 만족해요..뿌리채 데려올수도 없었어요..
    기어서 올라가서 서서 내려왔다는..어흑..

    저는 강원도 백담사 입구에 살구요..(놀러오세염~~~~ ^^)
    고사리는 가리산쪽으로 가서 땄답니다..

  • 9. 일랑일랑
    '07.6.2 3:39 AM

    전 인제현리가 고향이랍니당....^^
    산에 산딸기가 한창이라던데....^^
    전 평발이라....ㅠㅠ산행을 하고싶지만..중도포기가 많은편이에요...ㅋㅋ
    이를악물고 끝낸적도 많지만......
    암튼...다치지않게조심해서다니세요

  • 10. 영영
    '07.6.2 8:58 PM

    저도 여기시골에서 3`4년을 고사리 따서 친적이랑 친구 지인
    친정 매년 선물로 주고 했는데 올해는 산에 올라가기가 싫어요
    뱀도 자주 보는것 같고 무릎도 시큼거리고 고사리는 남자는 여자의
    반도 채취못한답니다. 그리고 역시 82분은 부지런함은 챔피언감
    고사리는요 게으른 사람은 못딴데요 이게 하나하나 꺽을때마다 한번식 앉았다가
    일어나야해서 고사리 채취할때는 재미있어 모르는데 산을내려오면 몇일을 끙끙...
    산나물 뜯어러 다니면 참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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