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불면증이 있어서 잠이 늘 모자랍니다.
오늘 남편 새벽 일찍 지방으로 출장을 보내고 아이들 밥 먹여서 학교 보내고 달콤한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길래 보니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 친구입니다.
이 친구와는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가끔 통화는 하는데요.
저도 바쁘고 친구도 바쁜지 연락한 지가 꽤 됐어요.
오랜만의 친구의 전화에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지요.
"**야 오랜만이다.", "그래, 너도 잘 있지?"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컴퓨터에 제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와 있어서 전화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내가 컴퓨터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밝힌 적이 없는데.... 너 혹시 82쿡 봤니?"
제가 요즘 집에서 홈베이킹 강좌를 하려고 장터에 글을 몇 번 올렸거든요. 그걸 친구가 봤나봐요.
이 얘기 저 얘기 끝에 친구의 닉네임을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산****라고 하더군요.
산행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고 디카 모임에도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분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어? 네가 산****야? 어, 그랬어? 아이고 몰랐다. 암튼 더 반갑네."
예전에 82에서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저도 그럴줄 몰랐습니다.
"**아, 오늘 새삼 반가웠구, 시간 꼭 내서 밥 같이 먹자. 아, 그리구 번개도 같이 참석하자꾸나 친구야.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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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
고미 |
조회수 : 1,15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3-27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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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른두이파리
'07.3.28 1:52 AM누구신지 알것 같네요.음이온 방출 한다는 그 산****아니신지^^
정말 반가우셨겠어요.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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