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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마음편히 외식하고싶어요....

| 조회수 : 2,39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7-02-26 17:12:55
8개월된 아가가 있어요. 모유수유 중이구요.
가끔 맛난게 먹고싶어 외식하러 나가면 애기를 안고 먹을 수 밖에 없어요.
애기의자에 앉혀놓으면 울고 소리지르고...앞에 앉혀놓구 먹을 수 밖에 없는데
이젠 팔을 휘저어서 단번에 젓가락이며 밥그릇 국그릇까지 다 손이닿아요.

어제도 일식집에 갔는데 코스로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 다 먹고싶은데
애기 앉혀놓구 먹느라 거의 들이 부었습니다...목구멍에...나중에 배는 부른데
밥상이랑 밥그릇놓구 전쟁한거 같았어요...후~

문제는 제가 맛난거 너무 좋아하구 배고프면 뵈는것도 없구...(애기 엄마가 넘 심하죠?ㅋㅋ)
그래서 남편이 봐주기도하지만 이젠 저한테만 오려구하구요.

무슨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외식하는 음식중에 아가에게 먹이기엔 간이 너무 세구요.
무엇을 준비해간다던가...좋아하는 간식을 준다던가...그럼 뭐가 좋을지...
경험상 좋은게 있었더라면 가르쳐주세요~

너무 제 뱃속만 채우려해서...좀 한심스러우신가요...제가 아직은 철이 덜...들어서리...
밥 먹을때 애기 봐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다는 저희 친정 오빠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뎅이아가
    '07.2.26 6:00 PM

    댓글달려구 로긴했네요
    너무 공감가는 글이라..........제 아들은 10개월이구 게다가 전 뱃속에 둘째까지 있어요...
    저는 아기 이유식 꼭 가지구 가구요 식탁의자 챙겨가서 앉혀놓아요
    거기 앉혀놓구 자기 밥 다 먹으면 빼내라고 난리긴 하지만........
    그럼 좀 한가한 식당에서는 빼줘요 그리고 구석에 몰아놓구 야채랑 그릇같은거 주고 놀게 하구요
    근데 가면 갈수록 어려워 져요 몇일전에 시어머니랑 같이 외식했는데 어머니가 이젠 아기 데리고 외식 못하겠다구 하시더라구요
    저두 항상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가뜩이나 임신중이어서 소화두 안되는데........ 걍 운명이려니 하구 받아들여요 시간은 가는거니까....

  • 2. 르플로스
    '07.2.26 6:26 PM

    그맘땐 어쩔 수 가 없어요~ 시간가기만 기다릴뿐이죠. 두돌정도 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언제 그떄가 되나 하시겠지만..시간이 가는걸 기다릴수 밖에요. 원하는 답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 3. 공동변비구역
    '07.2.26 7:27 PM

    님 글 읽으니 앞이 정말...구만리같은 저에겐 더더욱 우울..;; 전 출산을 3주앞둔 막달임산부인데요
    안그래도 어제 남편이랑 둘이 단출하게 외식하다가 남편이 그러더군요
    애기 나와도 한달에 두번정도는 외식하게 노력할께..
    그래서 전 들은 풍월은 있어서..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 라고 하고 말았는데..
    님 글을보니 그만...
    정말 외식은 애가 더 클때까지로 한참을 미뤄야겠네요..
    정말 원하는 답글은 아니라서 죄송하지만..님글읽으니 공감이가서 그만...

  • 4. 씽씽
    '07.2.26 7:48 PM

    만 두돌 될때까진 그냥 미련가지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셔요.
    별 뾰족한 수 없답니다.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도 잠시 잠깐이고
    아무리 혼자 잘 노는 것 같아도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아이를 누가 전담으로 맡아주시면 모를까
    엄마가 아이를 맡으면서 외식 맘편히 하는 것은
    슬프게도 좀 더 지나야 한답니다.ㅜㅜ

  • 5. 제넬
    '07.2.26 9:36 PM

    ㅎㅎ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다섯살 세살 아이 있습니다. 아직도 외식 나가면 정신 없습니다.
    첫째는 그래도 나은데 둘쨰가 자꾸 일어서서 뛰어다니려 하고 자기가 먹겠다고 수저질을 해서 다 쏟고..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거지요. 식탁위 반찬 짬뽕해 놓는 것이 취미였던 때 보다는~~

  • 6. 마루
    '07.2.26 9:37 PM

    저는 아이편해 쓰는데요 업고 먹어요 안고 먹으면 상을 덮치려고 해서 업고 먹으니 좀 났더라구요 이제 10개월인데 조카는 걷기 시작하니 다른 테이블로 자꾸 돌아다녀서 더 힘들고 차라리 업고 먹을 수 있는때가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 7. 우주나라
    '07.2.26 10:08 PM

    저도 일부러 로긴 했어요..
    요즘 저도 음식을 입에 들이 부은지..
    14개월째 거든요...

    정말 어떤때는 우울해 죽겠던데요...
    차라리 입맛이라도 없으면 좋으려만..
    입맛은 너무 좋은데 애때문에 먹는게 전쟁 같아 되어 버리니...
    그냥 빠른시간에 단시간에 쓸어 넣네요...^^;;
    그러니 살도 정말 더 안빠지는것 같고 그래요...

    저희도 신랑이랑 둘이서 외식할때는 한사람은 애보고 한사람은 무조건 빨리 자기 양껏 먹구요..
    그리곤 다 먹은 사람이 애 보고 또 한사람이 먹고 그래요..(물론 엄마 껌딱지인 딸래미 절대 저한테 안 떨어 질려고 하니까 신랑이 애 안고 식당 여기 저기 쏘다니구요...)

    그래서 혼자서 또 쓸어 넣듯이 밥 먹고 애 울기전에 식당 나갑니다..(요즘은 밖에 나가는걸 알아 가지고 실내 들어온지 20분만 지나면 나가자고 징징대서 무조건 빨리 먹고 가야 되네요..)
    어쩔땐 막 먹다가...
    이렇게라도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맘에 살짜기 우울할때도 있고 그런데요..

    어제도...
    해운대 갔다가 큰맘 먹고 베니건스 가서 밥먹는데...
    잠투정하고 식사 시간이 겹치면서 엄청나게 징징거리더라구요..
    해운대 전망 본다고 온 젊은 커플들...(절대 이해 합니다.. 저도 젊었을때 한번씩 쏘아 봐 주고 그랬거든요.. ^^;;)
    엄청시리 쏘아 보는데..
    그냥 대충 먹고 나왔더랬어요...

    저도 되도록이면 외식은 자제 하공....
    그냥 시간아 시간아 빨리 가라 가라 하고만 있어요..^^

  • 8. 하트쿠키
    '07.2.26 10:12 PM

    ㅠ ㅠ 저도 그래서 외식하는게 더 싫어요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주위 눈치 살피며 크게 민폐나 안 끼치면 되는 수준이라...

    어쩔수 없이 외식을 하게 될경우...
    돌이전이면 외식메뉴에 사실상 먹을 수 있는게 없답니다

    이유식스푼이랑 유리병에 담은 이유식, 아기과자, 음료수, 과일종류들
    항상 집에서 챙겨가지고 다닙니다 ^^;;; 저희도 막내가 9개월을 넘어선 수준이라...

    조심하세요 호기심이 철철 넘쳐 흘러서 지난번엔 샤브샤브집에서 저한테 반찬을 몽땅 다 뒤집어 씌웠답니다 ㅜ ㅜ 트레이에 1인분씩 갖가지 반찬이 담겨 나오는 집...

    그나마 편한게 테이블이있고 아기의자가 있는집인데 그것도 조금만 지나면...ㅡ,.ㅡ
    ㅠ..ㅠ 2돌은 넘어서야 그나마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빨리 키워보아요~~~ ^^;;;;;

  • 9. 지윤마미..
    '07.2.26 10:22 PM

    그러게요...
    저도 스시**바가서 미소국물에 입고있던 청바지 빨았더랬죠. 지금 6개월지났지만...
    정말 한 순간이라...일단 허기 면하고 신랑먹이고 저먹고...그러니 남들이 보면 꼭 혼자와서 먹는 사람같아 보일 때도 있어요..그나마 큰딸래미가 있어서 다행이지...
    모유먹이니..허기도 빨리 오네요. 아무쪼록 건강히 별탈없이 쑥쑥 크기만 바랍니다..

  • 10. jh맘
    '07.2.27 12:42 PM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답이 아니라고 미안해하지마세요.
    답보단 이런 공감이 큰~위로가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제 막일어서려 저를 잡아당기는 울 아가를 보니
    고생은 커녕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뭐든 못 참겠나싶어요.(^^지금은 배가 부르거든요.제가...ㅋㅋ)
    점점 나아지겠죠.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11. 대박이
    '07.2.27 1:16 PM

    세살 될때까지는 밖에 음식은 돌을 보듯이 하게 된답니다.
    외식을 해도 반도 못먹고 나오기 일쑤죠.
    ^^ 그러나 삼년후에 아이 데리고 하는 외식은 또 별맛이에요.

  • 12. 강미선
    '07.2.27 11:13 PM

    저도 같은 상황이네여...
    어쩌겠어여.. 엄마가 참아야지..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그냥 넘겨여...
    오늘도 점심에 식당에 밥 먹는데 물김치 그릇에 손을 담그려는걸 겨우 막았네여..
    그리고 요즘은 식당에 애기 데리고 가면 좀 싫어하는 분위기 같아여.. (제느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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