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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서비스가 궁금해서요..(우울한얘기 죄송해요)
제가 이만큼 나이먹고 울아이 커가니 당연히 부모님도 늙으셨으련만 내생활 내가족 챙기다보니 잊고살다가
얼마전 엄마가 버스에서 힘없이 넘어져 병원에 입원하시게되고 보니 정신이 번쩍들더라구요.
누워있는 엄마얼굴보는데 언제 저렇게 늙으셨나하는생각에 가슴이 먹먹했구요
아버지도 오래 병석에 계시는데 엄마까지 아프시니 제가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하는데 까지 생각이 미치니 슬픔도 그렇지만 그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하더이다.
저나 신랑이나 도와줄 친적도 별루없는데다가 저도 형제없이 혼자 치루게생겼어요.
어디선가 장례서비스라고 들어본것같아 검색해보니 몇군데 있기는한데 믿을만한지도 의심스럽고...
저처럼 막막했던분계시면 도움말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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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루귀
'07.2.10 11:43 AM누구나 생각해보면 막연하기만 한 고민인데요. 제가 치뤄보니 요즘은 돈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더군요. 걱정안하셔도 된답니다. 장례식장에서 모든 서비스가 다 된다는.....비용 차이는 주로 음식값과 옷(뭐라고 하지요? 돌아가신분 입혀드리는 까마득히 까묵었네요.) 화장이라면 구태여 비싼것 할 이유도 없답니다. 일가친척 없더라도 두분 친구분들이나 친한 이웃분들이라도 그런걸 적극 상담해가며 사세요. 막상 닥쳤을때 내일처럼 생각하면서 도움 주실분요. 일이 닥쳤을때 정신적으로 마음이 안정되거든요. 저도 걱정만 하다 얼렁뚱땅 일을 치뤘는데, 겁먹었던 것만큼 그리 어려운건 없었어요.
혹여 그런일이 갑자기 닥쳤을때 어느 장례식장이 괜찮은지 정도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되구요.
너무 막막해 하지 마세요.^^;;; 그외 궁금하신거 있음 쪽지주세요. 잘은 모르지만 아는 선에서 알려드릴께요.2. 강아지똥
'07.2.10 4:27 PM상조보험이란걸 저도 가입을 해둔 상태랍니다. 친가족 친적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 또 아들도 없는 상황이라 막상 상을 치르게 되면 우왕좌왕하게 될듯하고 세자매가 얼마씩 모아서 이런저런 계를 하는데 그금액에서 조금씩 떼어서 상조보험 가입했어요.
이곳에서 상조보험이란것에 검색도 해보고 후기도 보고 했지만 부정적인 글들이 많더라구요.
제주변에선 서비스에 만족하는 편이고 긍정적이라 가입한거구요. 대부분의 상조조합에 상품금액은 비슷하던데 가입기간과 월별납입금액에서 조금씩 차이는 있더라구요.
서비스내용과 가입기간 및 월별금액등 비교해서 전 아는분께 가입했거든요. 최근에 붐이 일어서
일반보험회사에서도 우후죽순으로 많이들 만들고는 있는듯하더라구요.
그쪽으로 오래된곳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3. lee
'07.2.10 5:17 PM현재 참 막막하신 입장이실텐데 이럴 때 차분히 하나하나 풀어가시면 됩니다.
윗 분의 말처럼 요즘은 돈만 있으면 모든게 쉽더군요.
서비스업이 발달한 세상이다 보니 의뢰하면 사소한 것 까지 모두 해결해 줍니다.
우선 어느 곳(장례식장)에 모실지가 결정되어야 하는데 이런곳은 예약이란 걸 하지 않나봅니다.
운명하신 즉시 미리 생각해 두었던 병원 영안실이나 전문장례식장을 확인해 봐야합니다.
현재 입원 중인 병원으로 할 것인지, 집에서 가까운 곳이거나,
친지나 직장동료들이 문상오기 편한 위치의 장소로 택하거나,
비용의 차이를 알아봐서 형편에 맞는 곳으로 미리미리 알아봐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이나 규모도 각기 달라서 형편에 맞추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선택하신 곳으로 모시면 그곳에서 모든걸 다 해 줍니다.
그러나 크기나 질.. 등의 차이에 따른 가격차이가 있으니 잘 선택하세요.
굳이 최상품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필요이상으로 비쌉니다.
또 접수를 보거나, 주방일 이든지(도우미도 원하면 금방 보내줍니다)
그 기간동안 도와줄 믿을 만한 최소한의 친지나 친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군데군데 확인하고 감독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할 일들이 분명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렇게 이삼일이 지나고 장지(혹은 화장터)까지 차량서비스나 젯상음식까지 모두 해결해 줍니다.
이럴 때는 형제자매나, 친구, 친지들의 따뜻한 마음과 도움이 많은 힘이 되는데
그렇지 못하시다니 안타깝네요.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으로나마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로
맞이하세요. 힘내세요.(저는 두어달 전 겪었습니다)4. 석봉이네
'07.2.10 8:13 PM상조보험들은 사람들의 장례식장을 가보니
가족들이 무척 만족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들으라고 권하더라구요
장례식장같은곳에서 하는 음식이나 상복같은것들이 무척 비싸답니다
거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는데
보험에 들면 그 비용이 많이 줄어들어요
제 주변의 가까운분이 상포사를 하시는데
가격차이가 나도 너무 나더라구요
그리고 상 당하신분들이 다들 경황이 없으니까
가격부르는대로 그냥 하시잖아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험에 들으시면
그 회사에서 출장오신 분들이 손님들이 신발정리까지 하며
상주들이 아무 신경쓰지 않고 손님들을 맞이할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구요
제 생각으론 좀 크면서 믿을만한 곳의 상조보험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5. ..맘
'07.2.10 10:21 PM앙.. 장시간 쓴 글이 날아가버렸네요
힘 내시구요
제 경험상
1. 종교에 따라 약간씩 장례 절차가 다르구요 교회나 성당은 신도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더라구요
2. 장지 결정
집안 장지로 할 건지 공동 묘지로 할 건지 알아보세요
저흰 시엄니 고향이 남쪽이라 가까운 김포공동묘지로 했습니다
첨엔 좀 이상했지만 나들이 삼아 갈 수 있어 오히려 좋더군요
계약시 10% 내고 한 달 내로 잔금 치뤘습니다
3. 장례식장 결정
저흰 어머니 치료받던 곳이 이대목동병원이라 그냥 거기서 했습니다
대부분 병원내 혹은 가까이 있구요
4. 손님 규모에 따라 ..
제 주변은 거의 종합병원에서 해서..
여긴 외부물건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상복 음식 생수 담배 등등..
근데 라면이랑 담배는 나갔다 오면서 대충 눈가리고 아옹했습니다 ^^
수의도 따로 준비한 게 없어 여기서 샀는데요
저렴한 7,8십만원대 백이삼십만원대 삼사백 이상 고급 -가격은 정확히 생각안나요-
그렇게 나눠져있어 가장 많이 한다는 백 얼마짜리로 했어요
음식은 크게 나쁘지도 크게 비싸지도 안았구요
장봐서 음식 장만하구 운반하구 뭐 그런 값으로 생각했습니다
단지 손님이 언제 몰리는지 몰라 몇 시간 걸리는 음식은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좀 헤맸구요
저흰 손님이 좀 많은 편이어서
방 두개 잡구요 -큰 방이 나가서-
여자들이랑 아이들 쉴 수 있는 방도 따로 하나 잡았습니다
첫날엔
가족끼리 충분히 치뤘다는 동서말 듣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주방에 음식 담는 사람 2~3명
상으로 나르고 치우는 사람 3~4명
이정도 있어야 손님이 몰려도 넉넉한데
둘째날엔 도우미 아줌마 2명씩 썼는데요
아뿔사 이게 훨씬 경제적이었어요
첫날 음식값의 반으로 이틀을 치뤘거든요
손님이 첫날 많이 온 것도 있지만
얼마만큼 언제 준비해야할지 몰라 버린 음식도 많구
이분들은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라 손도 빠르고 알뜰하게 해주셨거든요
간혹 지방 안쪽에 사시는 분들은요 동네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던데요
믿을 만한 분에게 연락하는 거랑 장례식장 안내하는 거
접수 보는 거 잘 맡기세요
손님이 많다면 윗분들 말씀대로 상조보험도 괜찮겠지요
친정엄마는 이 보험 든지 얼마 안되어 세례 받게 되어
교회에서 도와줄텐데 그 돈으로 성금 내는 게 낳지 않냐구
웃으며 말했구요
기운내세요
병구완 해보지 않은 사람 몰라요
끼니 꼬박꼬박 챙겨 드시구요
몸 관리 잘 하세요
님이 건강해야 부모님도 보살펴드릴 수 있잖아요
기쁨은 나누면 배
슬픔은 나누면 반
함께 나눠요6. 찌진맘
'07.2.11 4:34 AM보성상조회라고 원래는 수의용 직물을 만들던 회사였지 싶습니다.
저희 셋째 외숙모가 이회사 TM을 하고 계셔서 마침 얼마전 둘째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서비스가 어떤지
보고 왔어요. 영정사진주위의 꽃장식도 풍성했구요.(꽃장식은 안해주는 곳이 많다고 들었어요)
무엇보다 염을 너무 정성스럽게 해주어서 가족들의 만족도가 컸습니다. 궁중식이라 해서 시간도
꽤 걸렸다네요. 회사에서 나와서 다 알아서 해주니 경황없을 가족들이 신경쓸일 없이 차분하게
진행이 되어 좋더라구요.
저도 시댁에 한 구좌 들었습니다. 양도가 가능해서 먼저 돌아가시는 분이 이용하시면 된다고 해서요.
한 달에 24500원씩 10년납입니다. 동부화재에 상해보험을 단체보험형식으로 들어 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골절이나 상해시 50만원 한도내에서 의료비를 받을 수 있다네요.(보험적용부분은 양도안되죠)
저는 친정부모님도 오래전에 큰 절에서 하는 상조회에 가입해 드렸었거든요.
물가는 항상 오르니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좋을 듯 싶어요.7. 맘이야
'07.2.11 10:32 PM글올려놓고도 오늘에야 들어왔어요.
여러분들이 자세히 말씀해주셨네요.
제 마음이 불안한가운데 올린글이었는데 여러분의 진심어린 말씀이 큰 위로가 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엄마 넘 기운없고 입맛없어하셔서 일단 한약한재 지어드리고 틈틈히 반찬이라도 해다 드릴생각이예요.아마 시어머니가 이정도였으면 며느리 도리한다고 진작에 밥해날랐을 생각하고 다시한번 제가슴을 쳤습니다. 기운차리시면 봄에 온천에 모시구 가고싶어요. 아~ 엄마 오래오래 제 곁에 계셔주세요...8. 으이그
'07.2.12 2:26 AM단, 병원이나 장례식장 물품들의 가격이 장난 아닙니다.
천원짜리 조그만 향 한박스를 5천원씩 받질않나...수의도 마찬가지구요.
외부에서 구입하신다면 수백 아끼실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