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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피씨통신 서비스가 중단된다네요..
어언 12년전 95년에 처음 피씨통신을 시작했습니다.
천리안에서 시작해서 주로 놀다가 나우누리 잠깐 있다가 인터넷으로 옮겼죠..
근데 그것보다는 전화모뎀으로 통신하느라 생긴 이야기들이 더 재밌습니다.
전화비 20만원(!!), 28시간 연속 채팅(광고 아닙니다. "대화방" 에서요..), 동호회, 정모, 번개, 그리고 간간이 연애사까지....ㅋㅋㅋ
삼년정도 정신없이 전화선을 타고 파란 화면에서 낮선 타인과의 만난다는 희열에 빠져
밤을 꼬박 샌게 얼마나 많았는지....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풍부해진 인터넷이지만 그때가 더 인간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어도 악플러나 "개티즌"이 없었으니까요..
제 주변엔 그때 만나 결혼한 커플도 2-3쌍 됩니다.
또, 그때 만난 친구와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구요.
아직 천리안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잠시 서비스중단 기사를 보면서 추억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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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오리
'07.1.31 9:49 PM저는 89년쯤인가 90년쯤인가 하여간 그때 채팅방에 들어갔다가 어디 고등학생이 PC통신을 하냐, 이런건 더 커서 해라. 하고 쫓겨났던 기억이 있죠.. 으흐흐흐 요즘 같아선.. -_-;;
2. onion
'07.1.31 9:51 PM하이텔이라...혹 케텔은 모르시는지요...? 찌리리~잉 쿠앙쾅~~실감납니다. ^^
3. 따뜻한 뿌리
'07.1.31 10:00 PM저도 하이텔 세대인데^^.. 이제 없어지는군요.
전 얼마전 까지도 찌리리~잉 쿠앙쾅~~케텔로 접속했는데
산골 동네에도 전용선이 짠하고 들어왔답니다.
좋긴 한데 부작용이 좀 세요.. 경쟁이 심해져서 ㅎㅎㅎ4. 햇살~
'07.2.1 5:55 AM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시간, 추억의 새롬 데이타맨, 이야기 프로그램..... 늘 그리운 사람냄새 ^^
5. 홍이
'07.2.1 9:20 AM전 천리안 정말 많이 했는데...한창할떄는 시간당 천원할때 한달에 30만원까지도 내봤어요 (15년전에 미쳤지...)
그렇게 석달하다보니 내가 미쳤다 싶어서 좀 조절했지요
근데 아직도 천리안이 있던가요..?6. 쫑알이맘
'07.2.1 10:43 AM전..그때 전화비 옴팍 쓰면서 반쪽을 만났지요...
지금 자~알~ 삽니다.ㅋㅋ
없어진다니 조금 아쉽네요..저두 잠시 추억을 꺼내 봐야겠어요..7. 밍키
'07.2.1 5:58 PM전 통화당 전화료 받던 케텔 시절에 통신하다가.. 집에 전화안된다는 아빠 친구분들땜에 집에서 혼나고..
시간제로 전화요금체제로 바뀐 첫달.. 전화요금 고지서 보신 엄마가 통신선 끊었었답니다.
그러고도 수업시간에 서버로 들어오던 채팅 기억나네요..8. 달띵이
'07.2.1 6:24 PM전 아직도 unitel 이메일 사용해요
오래전부터 사용했던거라 다른걸로 바꾸기가 힘드네요.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그리고 유니텔.. ^^
전화 접속이 안돼 인내심 테스트 했던..
하이텔이 없어진다고 하니 서운하네요.9. capixaba
'07.2.1 8:21 PM그걸로 원격연애 했었습니다.
남편이 연애할 때 6개월간 바다건너 멀리멀리 출장가서
전화비 좀 아끼려고 하이텔이랑 천리안 했었는데 그 돈도 만만치 않았었죠.
파란 바탕에 하얀글씨 좌르르 올라고...
영화퀴즈동호회항 잡학퀴즈동호회도 참 열심이었었죠.
밤마다 파란 화면 붙잡고 퀴즈를 밤새도록 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