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의 김치 이야기 한 번 해볼랍니다.
저는 농한기를 이용해서 김장을 담그는 사람이거든요?
저희 지역의 배추가 가락동 시장에서 늘 최상의 대우를 받는
잇점도 있고 직접 고추나 배추 농사를 전문으로 지으니까요.
홈페이지에 광고를 내면 300포기씩 세 번만 하면 끝나는 사업이에요.
올해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어떻하면 맛나는 김장을 할까
고심많이 했습니다.예년보다 배추통이 큰 걸 감안하고 작년의
젓깔양 적은 노트를 보고 다시한번 확인했는데요.
어머나 맛이 짜게 나왔습니다.
부리나케 무우채를 썰어넣고 켜켜이 깍둑썰기를 박았지만
예상했던 맛과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동안 맛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많았는데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싶었습니다.기본적인 간도 못맞추니 내년부터는
김장 장사에 손을 떼어야 한다는 결심도 굳혔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을 향해 광장에다 솔직히 실수를 인정하는
글을 남겼습니다.사람들의 원성을 어찌 들을까 싶어서 두려운 마음에
그 이후 컴퓨터를 열지도 못했는데요?
그러나 사람들은 의외로 그럴 수 있다는 이해를 해주더군요?
82쿡에서 사실 하도 고민되어 그 심정을 어느 란에선가 썼더니
몇 분이 설득력있는 해답을 주셔서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전 정말 내년부터는 김치 담글 생각 안했거든요?
실수한 1차 김장을 거울 삼아 2차,3차 김장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김장으로 초겨울이 다 지나갑니다.
김장으로 우여곡절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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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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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77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6-12-05 22: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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