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새콤달콤]

저는 정말 이제는 이런곳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긴 뭐 이태리는 아직도 손님들을 엄청 속여먹는다고 하긴 하더군요....
제주도에서 회집엘 갔더랍니다. (이번여행은 저희 친정어머니 칠순잔치 대신으로 온가족이 여행을 간거예요)  다른곳처럼 여기도 호객행위는 기승을 부리더군요..  상가를 따라 쭉 걷던중 한집에서 20%할인을 해주겠다고 나서더군요... 물론 그 옆집도 자기네도 해줄 수 있다고 했구요.. 우리는 두집중 수족관에 고기가 좀더 많고 풍성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참돔과 따돔이라는 회를 먹고 밥도 먹고.. 계산을 하려고 나왔습니다.  총 184,000원이 저희 계산서에 적혀있더군요.. 신발을 신으면서 20%할인이면 14만 얼마정도 겠구나... 하구 카운터로 갔죠.. 카운터에 계신분이 낭랑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횟집:18만4천원입니다. 손님
나  : 아까 20% 할인 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횟집: 누가요? 저희는 최대 15%밖에 안해드리는데요.
나 : 두리번거리며.. 저기 저분이 그러셨어요(마침 그분이 문앞에 계셨습니다)
횟짐: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시끄러웠음   잠시후  그럼 해드릴게요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17만원입니다. 손님
나 : (속으로.. 내가 계산을 잘못했나? )
하마트면 돈낼뻔 했습니다.
나: 금액이 이상하네요  (속으로 암산 다시 해봤음)  계산기좀 잠시 주세요
     14만7천원이네요..
횟집: 손님 그렇게 빡빡하게 따지시면 저희가 장사를 어떻게 해요(여기서 부터 말투는 사뭇 다르죠)
       정 그러심 15만원 내고 가세요..
나: 이것보세요.. 내가 밥먹고 돈이 모자라서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무슨 계산을 그따위로 하시나요?
     20% 내가 먼저 깎아달라고 했나요.. 저는 금액갖고 흥정할 생각없으니 정확하게 계산대로 받으세요
그 이후 좀 시끄러웠습니다.
웃기더군요.. 정말.. 아직도 저렇게 장사하는 곳이 있다니... 하다못해 시골 민박도 정찰제니 뭐니 해서 깔끔하고 정확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도 관광산업으로 똘똘뭉친 제주에서....
제동생들은 20%할인해서 17만원이라고 하면 아무생각없이 자기는 돈냈을거라며.. 저보고 암산실력이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많이 써먹은 수법일까요.. 더구나 술까지 한잔 걸치신 손님한테는 안먹은 음식값도 슬쩍 얹어 받기도 하겠죠?  밥잘먹고 엄청 불쾌했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방파제 횟집입니다.
다른집이라고 분위기가 아주 다르지 않을듯 싶습니다.  제주도 당국은 좀더 신경써야할듯...
여러분도 혹시 제주도 가심 음식값 신경써서 보시고 계산하십시요..

[영이네]

제주도 사람들 관광객과 현지인들 물건값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동남아 관광 가는게 더 싸다고 합니다.
시정 되었으면 합니다.
이 좁은 나라에서...ㅠㅠ

[쌍봉낙타]

그 좋은 제주도를... 에휴.,..
진짜 그런저런 이유때문에
제주도 갈 사람들이 동남아 가고 중국 가고 그러잖아요ㅠㅠ
우리 외삼촌이 재일 교포인데 (나이가 많으세요)
제주도 가서 한 접시에 50만원하는 회를 먹은 적이 있다고 해요.
한 10여년 전인데...
바가지인 걸 알았지만
몇십년만에 처음 온 고국이라 참았다고 해요.
우리 말도 서툴고 하니 금방 눈치채고
아주 귀한 횟감이 있다 어쩌고 ~ 하면서 내놓더니 계산이 그렇게 나오더래요.
우리 식구들도 제주도 참 좋아하는 데
정말 제주 가는 것보다 외국 가는 게 더 싸게 치일 때가 많아요. ㅠㅠ

[꿈나무]

에공..... 그 좋은 곳에 여행가셔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전에 저런 비상식적인 상도덕 먼저 바로 잡아야할 것 같아요.

사실 제주도, 너무 좋은 곳인데....

[가비]

그렇지않아도 중국동방항공에서는 한중간 왕복항공비를 20만원대로 책정을 해서 제주도왕복항공비와 별 차이가 없어져 버렸는데...

그렇게 몰상식한고 몰염치한 제주상인들(물론 소수라고 믿고 싶지만...)과 제주 관광청은
발등에 불 떨어진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요.

쾌적하고 친절하고 정직한 제주도로 거듭나지 않으면 중국에 밀리고 동남아에 밀려
자국민에게 조차 외면받는 관광지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