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개월짜리 저희집 꼬마에요.
다름이 아니라 이사오면서 제가 읽던 책 몇 박스 판 거랑 손님들이 장난감 사주라고 주신 봉투들이랑 모아서 50만원 정도가 되었는데
흐지부지 써버리기 전에 얼렁 책을 사주려고 해요.
그간 정신없어서 미루다가 본격적으로 골라보는데 서점 몇 군데 가서 봐도 권해주는 게 다 다르고.
어떤 데서는 21개월짜리 애한테 헤밍웨이 자연관찰 책을, 제 수준인 것 같은 책을 권해서 자꾸 의심이 가구요.
푸름이같은 데는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해요. 평상심으로 애를 길러야지 자신없어서요.
저희 아이는 지금 신생아때부터 본 단행본 다 합치면 한 70권? 그리고 마술피리 꼬마 있구요.
하루에 3,40권 정도는 읽어요. 마꼬 합지본은 정말 수십번씩 봤고, 양장본도 반쯤은 그렇게 봐서 본전 생각은 안 나구요.
자동차를 광적으로 좋아해서 아빠가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얻어다준 카탈로그 매일 넘기는게 일이고
지나가다가 탱크로리랑 레미콘 트럭이랑 덤프 트럭이 줄줄이 가는 걸 만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절규합니다.
일단
차일드애플
하이탄탄 테마1차
토들 피카소
키즈랜드 토들북스
이렇게 봤는데,
1. 차일드애플이랑 탄탄 중에 하나 사주고
좀 쉬운 곰곰이랑 단행본 적당한 걸로 사준다.
2. 단행본은 쉽게 살 수 있지만 전집은 어려우므로
돈 있을 때 전집 두 질을 한꺼번에 지른다.
(혹은 중고로 세 질을 지른다? -여기서 알려주신 세원북 오픈북이나 다른 중고 사이트 가면 가능은 한데요. 쟁여놓는 게 바보짓 아닌가 싶기도 하고.)
중에서 갈등하고 있구요,
차일드애플이랑 탄탄 중에서도 살짝 갈등이.
차일드 애플이 기본적인 구성인 건 같은데, 마꼬도 다 일본 작가 책이었고
또 저희 애가 화려한 책을 좋아하는 것도 같고.
좋은 말씀 기다릴게요.
아까 세탁소에서 오셔서 벌써 그 중에 8천원 써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