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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모두 건망증때문에 생긴 일 한가지씩은 있으시죠? ㅋㅋ

| 조회수 : 1,30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5-17 10:59:09
갈수록 건망증이 더해갑니다
열쇠를 놓고온것 같아서 막 돌아나온 식당에 다시 들어가 테이블위, 앉았던 의자, 그 밑까지 봐도 없어서
어찌된일이지?하고 생각해보니 음, 제가 손에 쥐고 있더군요 ㅋㅋ

주위의 어른들은 아직 애도 안낳은것이 왜 그러냐고 (미혼입니다요 ㅋㅋ)
애 셋은 낳고 그래야지...라고 말씀하시지만,
뭐 집안 내력이라는 핑계를 대어야하나

어릴적에 안경 쓰신채로 안경을 한참 찾으시다못해 세수까지하셨던 할아버지 ㅋㅋ
출근길에 동네 이웃분께서 한참을 손을 흔들며 달려오시길래 뭔일인가 싶어서 차를 세우니
차 문 열기전 차위에 올려놓은 서류봉투 고대로 두신채 출발하셨던것도 기억나고
음식점 슬리퍼 신고 한참 집으로 운전중이시던 아빠 ㅋㅋ
뭐 많고 많습니다만 집안흉^^* 여기서 그만보고

요즘 건망증이 심해져서 떠오른 일이 있어요
예전에 한번은 '엄마의 건망증'에 대해 친구들끼리 이야기한적이 있었어요
곰국을 고우다 못해 솥까지 태우시는 바람에(장장 몇시간이었을까요? ㅎㅎ) 집이며 옷이며 한달은 그 고약한 냄새에 고생했다는 이야기,
한겨울 외출해서 왜이리 춥나하고 살펴보니 내복위에 바로 코트를 입고 나가셨다는 이야기,
간만에 한 먼곳으로의 외출에 -한껏 멋부리시고-사람들이 자꾸만 쳐다봐서 왜 그러나하고 거울을 보니 녹색메이크업베이스를 이마랑 양볼, 세군데에, 콕콕콕 찍어놓은채로 나가신거라고 (펴바르는것 포함 파운데이션이나 눈썹 그리기 등 싹 잊으신거죠 )

이 모든이야기들을 물리치고 그날의 최고는, ㅋㅋ

장을 보러 나가신다고 아파트 문을 나서시는걸 보고 제 친구가 깜짝 놀랐답니다
"엄마 그러고 어딜가???"
윗옷은 잘 입으셨는데 치마는 어디로 간채 까만 슬립만 나풀나풀~
깜짝 놀라서 내가 왜 이런다니 하시면서 다시 치마 입고 나가셨데요
조금 있다가 전화가 오길래 받으니 엄마였데요,
엄마 말씀 '근데 내가 왜 전화했더라?'
나중에 돌아오셔서는 한참을 우왕좌왕 어디갔지 어디갔지하시다가는 무진장 웃으시더래요

사연은, 시장에 가서 가방을 들여다보니 지갑이 없더랍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지갑 대신 들어있던것은 바로 행주 ㅋㅋ
너무 우습기도하고 지갑가지고 나오라고 딸래미에게 전화를 하셨는데 그 사이 잊으신거죠, 왜 전화했는지 ㅋㅋ
집에 돌아오셔서 행주가 있어야할 곳에 지갑이 있나 찾아보니 또 없더래요
한참을 찾다 결국 지갑은 냉장고 안에서 발견!!

그 친구 어머니 결혼 일찍 하신축이었고, 이게 벌써 7,8년전 일이니, 그때 한참 젊으셨을때인데 (40대초반) 불과 1시간여만에 몇가지 건망증이 총망라~~

자, 누구나 이런 사연 있으시죠? ㅎㅎ
이 스토리보다 심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5.17 11:25 AM

    세금 연체료 물기......... 핸드폰 가방에 두고 5층까지 올라가 찾기.........
    전화해 놓고 왜 했는지 모르기........... 시장보러 가서 엉뚱한거 사오기..........

    그래도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는 이 센스........

  • 2. 오이마사지
    '06.5.17 11:32 AM

    저 예전 근무했던 회사 *장님 (여자상사분)
    아들 대학 입학금내는 날을 깜빡해서...대학입학 취소가 됐다는... 슬픈 얘기가......

  • 3. 김은미
    '06.5.17 11:33 AM

    아이고~ 오이마사지님......... 회사생활은 편안하셨어요?
    왠지 모르게 구박받았을 것 같아요... 여자상사분한테... 알게모르게 야금야금

  • 4. 재미있게 살자
    '06.5.17 12:32 PM

    헉..
    오이마사지님..승...
    어쩐대..

  • 5. plumtea
    '06.5.17 12:40 PM

    학교때 교수님, 시험날짜 잡아 놓으셔서 시험날 다들 숨죽이며 대기 중인데 들어오셔선 출석 부르시곤 교재 펴들고 수업을 하셔서 우리 모두 영문을 몰라 가만 있었지요. 그렇게 20여분...어느 동기가 "선생님, 시험 안 보시나요?" 잊으셨다나봐요. 그 다음 시간 또 출석 부르시고 진도 나가시고...시험 안 보냐 여쭤보니 그게 너네반이냐?ㅋㅋㅋ 중간고사 안 봐부렀어요.

  • 6. 쵸콜릿
    '06.5.17 2:40 PM

    오이마사지님 얘기에...더 붙일 수가 없네요 ㅎㅎ
    전 불낼뻔 한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출근하다가...현관 안잠궜나...확인하러 다시 돌아가곤 합니다.
    20대...꽤 총명하고 영리하다는 얘기 들었는데...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7. 두큰이
    '06.5.17 3:21 PM

    저도 자잘한 건망증을 다 얘기할수는 없고...
    tv에서 봤는데... 딸 결혼식이라 미장원에 가서는 결혼식을 잊어버리고...
    파마하고 염색하고 한참뒤에 집에가니 딸 결혼식이 끝난 뒤라네요...ㅋㅋㅋ
    한참지난얘기지만 아직 기억이 나네요...

  • 8. anf
    '06.5.17 3:33 PM

    토마토님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 봅니다.
    모친께서는 지금은 어떠하신가요?
    저는 이러다 어느 순간 치매로 전환되지나 않을까 걱정돼서...

  • 9. 강두선
    '06.5.17 3:33 PM

    이 글 보니, 어제 밤일이 생각나네요.
    깜빡~ 릴레이...ㅎㅎ

  • 10. 토스트
    '06.5.18 12:07 AM

    오이마사지님 이야기는 너무 슬퍼요~ 그런 일 일어나면 안되죠, 조심조심!
    플럼티님, 넘 웃겨여, 음...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ㅋㅋ
    쵸콜릿님, 항상 조심하시자구요 ^^*
    anf님, 저한테 물어보신거죠? 토마토~~~ ㅋㅋ
    제 친구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그때까지 어머니 아주 안녕하시던데요 ㅎㅎ
    넘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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