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시험때라 덩달아 시험공부를 하고있습니다.
문학자료를 찾다가 기출문제중에 조선시대 가사가 있는데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몇백년전 쓴 가사와 지금 내생활을 비교해본다면
한 두발짝 쯤 발전했다고 할까요?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우는새요 나 하나만 썩는샐새.
지금이라고 달라진게 있을까요?
나하나만 썩는새긴 지금도 안바뀐것 같은데요?
그저 뭐라도 하나 거들겠다고 공부하는 자식옆에서 컴퓨터 자료찾아 인쇄해주고
안놀아준다고 삐진 남편 가끔 궁뎅이 두드려주며 비위 맞추고
오전이면 시댁에 전화해 "어머니..호호호" 기분 맞춰드리고
......어휴....
그나저나 자식놈 시험이나 잘보면 좋겠습니다.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粉)고개로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唐楸〕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 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 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우는새요 나 하나만 썩는샐새.
귀 먹어서 삼 년이요 눈 어두워 삼 년이요,
말 못 해서 삼 년이요 석 삼 년을 살고 나니,
배꽃 같던 요 내 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삼단 같던 요 내 머리 비사리춤이 되 되었네.
열새 무명 반물 치마 눈물 씻기 다 젖었네.
두 폭 붙이 행주치마 콧물 받기 다 젖었네.
울었던가 말았던가 베개 머리 소(沼)이겼네.
그것도 소이라고 거위 한 쌍 오리 한 쌍
쌍쌍이 때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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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재미있는 조선시대 가사 읽어보세요^^
아델라이다 No2 |
조회수 : 90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4-17 2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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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6.4.19 8:00 PMㅎㅎ 시집살이가 이런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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