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길 따라 ♬꿈결같이 다녀온~~분당<영장산 (靈長山)>

[안나돌리]

<율동공원의 오리가족 나들이>


분당에 사는 산우님의
초대를 받아 어제는
분당의 큰 공원들과
영장산을 워킹코스로
다녀 온 하루였습니다.

강북에 사시는 회원님들과
광화문에서 만나 분당으로
가는 좌석버스로 그동안의 안부를
물어가는 수다의 시간을 보내며
창밖을 내다보니...벌써 분당을
들어 섰더군요^^

중앙공원앞에서 하차하니
오늘의 가이드를 맡아 줄
산세베리아님의 얼굴가득
함박 웃음을 띄우며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는 얼굴들인 데 왜 그리
반가웁던지요?
긴 이별끝의 상봉이 이리 더
반가울 수가 있을런 지!!!

늘상 산행일이면
받쳐주는 날씨가 어제도
봄볕같이 따사롭고 바람도 없는...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이더군요

모두 발걸음 가볍게
시냇물 흐르는 듯한 뚝길을
걸어 우선 율동공원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합류키로 한 산우들을
만나러 부지런히 걸었답니다.
뚝길 사이로 흐르는 물가에는
청둥오리들이 무리지어
평온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고.....

그 풍경을 디카에 담느라
걸음도 멈추어 가며
도착한 율동공원의 호수에는
잔잔한 물결이 모였다 흐트러 지며
살폿한 미소와 같은 자태로
우리를 반기더이다^^

늘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만이
즐비할 것 같은 느낌과는 달리
얕으막한 산둥우리들이 빙둘러
아파트촌을 감싸 안으며
평온한 모습이 과연 분당이더이다..

율동공원에서
산우들 모두가 부킹에 성공하여
낭랑한 산세님의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우리를 안내코져 아무래도
구청에서 분당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 듯한 의구심이 들 정도의 해박한 설명에
머리가 절로 끄덕이며 감탄을 했더랍니다^^

발걸음 가볍게
영장산을 오르기 시작했는 데
첨부터 동산의 수준이란 해설에 의해
마음의 긴장을 놓은 탓인 지 조금
오르다 보니 숨이 차더라구요
엥..삼각산을 그리 다니던 사람이?
하며 마음을 다시금 먹고 부지런히
오르며 보니 산세가 아기 자기하며
능선을 올라 가는 길은 꼭 목장길을
콧노래라도 부르며 가는 경쾌한
워킹의 진수를 만난 듯 하더군요^^

중간 중간 준비해 간 커피와 떡,
과일들을 꺼내 허기진 배를 채워가며
언덕위에 하얀 집들은 서로 찜도 하고
전망좋은 곳에 택지를 개발하는 곳에선
우리끼리 공구 추진도 해 가며..ㅎㅎㅎ

산능선의 시원스런 바람도 맞아가며
그래도 영장산 정상으로는 가쁜 숨도
몰아 가며 올라 보니 우리의 시발점
율동공원의 호수가 아스라히 보이면서
어..우리가 한걸음씩 걸어 이리 많이
왔나 싶은 것이 뿌듯듯 하더이다.

그리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뽕잎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진기한 음식으로 맛난 점심을 하고는~~
아주 완벽한 리더를 만난 덕에
출발하면서 율동공원의 한켯을
못 본곳까정 샅샅이 둘러 본....
한편으로 아주 은근히 고된 산행임을
밝히는 바 입니다.ㅋㅋㅋ

이리 분당의 시찰(?)을 마치고
**성당안에 있는 카페에선
산세베리아님의 마음까지 대신한
부드러운 차까지 마시며...
(산세님 성당이름과 마신 차이름 까 먹었어요!!!)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감하는
오붓한 시간까지 가지며....
너무 완벽한 안내에  감사드리고
일부 회원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중앙공원을 둘러 보지 못함까지
나머지 공부를 하고 서둘러
서울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답니다^^*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이
우리 모두의 똑같은 생각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를 대표하여 산세베리아님에게
초대 감사드리고 고마움을 전하는 바입니다.

첨으로 산행에 동행하신
회원님들도 즐거우셨지요???
담에 또 함께 꼭 산행하시기로 약속해요!!!

[hyun]

재미있게 다녀 오셨군요.
산책하듯 덕담을 나누며 산행을 하신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요한성당에도 다녀가셨나 봐요.(은혜 많이 받으셨겠어요.)
(제 대모인 언니가 다니던 성당이라 저도 가끔 가본곳이죠. 동양 최대의 성당이라더군요)

저도 시간이 허락 되는 대로 합류하고 싶습니다. (그런날이 오길 손곱아 기다림)

[camille]

그나저나 먹고싶돠~~~

[산세베리아]

ㅎㅎ 대장님... 제가
[한편으로 아주 은근히 고된 산행임을 밝히는 바 입니다.ㅋㅋㅋ]에
마구 많이 찔려요.^^
어제 대장님 모시고... 대장 노릇좀 해 보려다가 ㅋㅋ... 고생하셨죠?
오늘 모두들 쓰러져서 못 일어 나신것 아닐까... 우려 되는 아침이었답니다.^^
모두 무사 하시죠??

[Tyrol]

그럼요...모두 무사하실거예요...

저도 어제 첫산행치곤 오늘 너무 가쁜한데요...안나돌리님 이하 모든회원님들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왔고...요새 쌓인 스트레스가 한껏 발산된 하루였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뵈요...^^

[웃음의 여왕]

산세베리아님 전 율동공원을 자주 가는 편인데 그런 산이 있었나요?
제가 무식해서리~~~
워케 가는건지 알려주시와요~~

[산세베리아]

아... 웃음의 여왕님도 율동공원에 자주 가시는군요.^^
새마을 연수원 뒤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영장산이랍니다.(옛이름 맹산)
연수원 옆길로 오르면 왕복 1시간에서 2-30분쯤 걸리는 길을
제가 공원 끝자락 대도사 입구로 올라가서 정상을 가는 바람에
3시간 반쯤 산을 헤메었답니다.^^
구불거리는 구릉진 산 능선들이 켜켜이 7-8개 능선??
정상에 서서 보니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근데... 산이 깊어 불곡산 처럼 산행하시는 분이 많은 길이 아니니
혼자서는 절대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