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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헌책 이야기

| 조회수 : 1,10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1-06 22:20:53
장터에 임신, 태교 관련책을 구하는 글을 두번 올려봤습니다.
두번째 글에서 몇분과 쪽지 주고 받다가,
한분께 책을 받기로 했는데 -체라님^^,
아쉽게도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는 좀더 곁에 두고 읽으실 예정이라 하시더군요.
거래가 성사되는 줄 알고 덜컥 주소와 연락처부터 보낸 조급함이 부끄러웠는데
도리어 체라님은 그냥 책을 보내주마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받은 것이 <태교는 과학이다>와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입니다.
서평을 읽고 맘에 들어하던 책들이었는데 참으로 기분 좋더군요^^
저도 체라님이 점찍어두셨던 책이랑 제가 고른 책 챙겨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으로 보냈습니다.
주소는 안 가르쳐주고 그냥 보내주시려는 일을 감히 하시려다가
송장에 보낸 이 주소가 남아 있어 제게 딱 걸려 버렸습니다. ㅎㅎ

결국 인터넷 헌책방에 들러 찾은 것이
<황금똥>과 <임신출산육아백과>입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주문하여 배송비가 더 들었습니다만
매우 저렴하게 구입한 까닭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가 13,000원인 <황금똥>은 2004년판,
정가 18,500원인 <백과>는 2003년판으로
아직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판본입니다.
각기 3500원, 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황금똥>은 아주 깨끗한 상태였고,
<백과>는 구겨진 부분과 한장 찢어진 부분이 있어 저렴했나 봅니다^^
구겨진 것이야 상관없고 찢어진 곳은 테잎으로 붙이면 되니 상관없지요.
찢어진 곳은 혹시 이 책을 읽은 선배맘님의 이쁜 아가가 그랬을까 상상하니
오히려 즐거운 웃음이 납니다 ㅎㅎㅎ
<백과>를 판매하는 헌책방에서는 찢어진 곳이 미안했는지
파스퇴르에서 나온 관련 도서를 한권 덤으로 넣어주었네요.
귀찮아서 별로 검색도 안 해보고
그냥 들어간 곳에서 원하는 책만 골라 주문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책 상태도 생각보다 좋고 무엇보다 싸게 구했으니 참 좋으네요.

저는 헌책은 사고팔기보다 나눠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터에서 처음으로 얻어 읽게 된 체라님의 책이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헌책방에서 구입하는 것도 나름대로 뿌듯하네요.
저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으니 값을 지불할만 하고요.
그래도 다음 기회에도 장터에서 책 좋아하는 분들과
바꿔읽을 수 있는 즐거움을 기대해봅니다^^

덧붙임)물론 책을 나눠읽는 즐거움은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는 정도에 한해서~ 랍니다.
          혹시라도 장터에서 책 거래하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 하는 노파심에 적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선생
    '06.1.6 10:23 PM

    헉;; 처음엔 장터 얘기를 섰는데 낱장 찢어진 사진이 위에 떡 하니 있어서
    앞부분만 읽으시면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에구구=3=3=3=3

  • 2. 챠우챠우
    '06.1.6 11:05 PM

    글을 읽고 잠시나마 생각에 잠겨봅니다...

    쾌쾌한 냄새와 먼지가 가득하던 헌 책방에서 한시간 넘도록 뒤지고 골라내면,
    그 책은 비록 낡았지만...보석같은 느낌이 들었던 그런 기억이 나서요. ^__ ^
    헌 책방 가본지도 무지 오래됐네요,요즘도 있을래나 모르겠어요.

  • 3. 여름나라
    '06.1.7 5:12 AM

    전 지금도 한국가면 청계천 헌책방엘 꼭 들립니다..그속에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찾는재미..읽고싶은책을 고르는 재미 ...그 재미 아시는분들 많으실겁니다...그쵸..?

    너무 무거운 책보따리를 주차장까지 낑낑대며 가져가는것조차 즐겁지요..
    요즘은 골라놓으면 아저씨가 친절하게 택배로 친정집까지 보내주셔서...그런 힘든 즐거움(?)은 덜었지만요.

    게다가 더 편리한것은 인터넷헌책방에서 책을 구입하는일이지요.
    지금도 인터넷 헌책방 목록을 가끔씩 뒤져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가면 청계천 헌책방엔 꼭 가봅니다..

    장터에서 평소 읽고싶어 찜해뒀던 책들...(판매완료)라고 적혀있으면..너무 안타까워 가슴치지요..멀리 사는 죄다...이러면서요..^^;;

    나나선생님과 체라님의 고운마음에 모두가 훈훈합니다...^^*

  • 4. 체라
    '06.1.10 9:08 AM

    우연일까요?
    나나선생님이 헌책방에서 구입하신 헌책들, 그냥받으신 임신육아 도우미
    모두 저희 집에 있는 책이네요.
    찍어놓으신 사진보고 저희집 책장을 떠올렸으니까요...^^

    보내주신 책들 잘 읽고 있어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보내주시니
    괜히 먼저 보낸 제가 죄송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같은책들을 읽는것 만으로도 큰 공감대가 생기는것 같아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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