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 추위를 많이 타는데 요즘은 날씨도 차가우니 더 몸이 움츠려 드네요.
덩달아 마음도 쏴~~하구요.
더구나 어제 일로 더 마음이 생숭생숭하고 해서 여기 글 쓰며 마음 달래봅니다.
사실 전 37살이나 먹은 사람인데
30살에 2달만에 선본 남자랑
초스피드로 결혼하고 한달만에 헤어진 경험이 있죠.
그땐 뭐가 그리 저를 부담스럽게 했었던지
주위에서 주는 여러가지 압박감에 그냥 대충 싫지 않은 사람이면 되지 싶은 마음에
도망치듯 결혼을 했었나봅니다.
물론 그땐 사랑이라 믿었었지만.....
하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그 사람은 모든걸 속였던게 드러나고
성격도 정상적이지 못했었고...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한달만에 헤어지고 말았지요
결혼만 하면 남들처럼 정 붙이며 잘 살줄 알았던 저는
정말 세상물정 모르고 나이만 먹은 허똑똑이엿음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그래도 배울만큼 배웠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직장에서 사회경험도 있어
나도 사람볼줄 안다고 큰소리 쳤었는데....
암튼 그런 우여곡절을 겪은 후 힘든 시간도 7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한동안은 결혼은 생각도 하기 싫었었는데 이젠 제 나이도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넘 허무하기도 하고 혼자 있다는게 너무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더 늦기전에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인연이란게 정~~말 힘드네요
결혼해 잘 사는 친구들보면 더 외롭고
남편,시댁, 애기 이야기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나
때론 고민 하는 모습마저도 제겐 너무 부럽기도 하네요.
물론 결혼이 주는 힘든점도 많겠지만
이제는 좋은 사람 만나 토닥거리며
평범한 여자의행복도 누리고 싶군요.
사실 시시콜콜한 제 개인이야기를 털어놓는게 쉽지는 않지만
여기 계신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기에 그냥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며
위로하고 삽니다.
님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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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좋은 사람 만나고 싶네요
고고 |
조회수 : 97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2-08 16: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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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바다사랑
'05.12.8 5:20 PM저도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번에 82에서 버리기 열풍이 불때 저도 제 방을 구석구석 서랍서랍 꺼내서 청소했는데 약 일주일쯤 걸렸구요. 안읽는 책 모아둔 원서나 용지, 잡지, 어릴때 쓰던 교환일기 등등 다 버리고
책도 버릴까 하다가 책은 인테리어 효과가 가장 좋잖아요. 버리기 시전 한 이후로 인테리어도 셀프로 싹 했는데 책은 안버리기 잘한 것 같아요. 요즘은 선반 달아서 카페처럼 책을 쫙 넣어놔도 멋지고..
저희집엔 6~70년대 부모님이 사놨던 책들까지 있는데 엔틱 느낌 나면서 참 좋더라구요 (읽지는 않지만;;)
앞으로 읽을 것 같지도 않고 인테리어 효과도 없는 책들, 싸게 재본해서 보던 원서 전공책 이런거는 버리고 장식효과 좋은 책들은 버리지 않으셔도 좋지 않을까 한 의견 내봅니다 ㅎㅎ2. 라니
'05.12.8 5:55 PM맘에 맞는 좋은 사람 만나 이겨울 따뜻하게 나시라 기도 해드릴께요.^^
힘내세요~3. Ellie
'05.12.8 6:56 PM따뜻한 봄날이 오면... 그 외로움 또 다 녹아 버릴거에요. ^^
4. 잠오나공주
'05.12.8 8:18 PM제가 그런 서른이랍니다..
늦게 결혼하고픈 맘이 들었는데..
정말 나이만 먹었지 헛똑똑입니다..
아니 헛으로라도 똑똑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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