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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무심한 자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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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것이 꼬인다고 ....
일단 친정이나 시댁이나..
멀리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데도...5일동안 핸펀 조차 안했다.
난 정말 못된 딸!!!
어쩌면 맘에 여유가 전혀없었다면 핑계일까???
엄만 얘들 온김에 좋아하는 팥죽 해서 싸주고...
비닐을 치우지않다 발로 밟으면서 허리에 금이....
노인들은 넘어지면 아주 뼈가 약하니....
일요일 저녁에 병원엘 갔다.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맘이 울컥 한다.
그리 당당하 모습이었는데...
벌써 72살이라니....
엄만 우리 어릴때 무척 엄했다.
동네 잔치라도 있을라치면 먹으러 주르륵 나와있는꼴(?)을 못보셔서...
도와주러 갈때 우리 다섯을 불러놓고 다짐에 다짐을 한다.
우린 한번도 집을 벗어난적이 없었던...ㅠ.ㅠ
절대 싸오는법도 없는 양반이라...
어릴때 얼마나 먹고싶어했던지...ㅋㅋㅋ
말이나,
행동 조금만 잘못해도..윽
빗자루가 부러지도록 맞기도 했는데...
지금의 엄마 모습은....
연약한 인생을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음식을 먹는걸 손꼽아야하는 엄마는 병원밥을 시키지도 않았다.
더구나 조미료는 한톨만 들어가도 ....
모든 음식이 소금간 이외는 참기름도 싫어하는...
외식하는건 생각도 못하고,
혹 입에 맞는 음식점이 있으면..
우린 늘 거기서 만나야했으니....
잘사는 집에서 잔칠 하면 먹을수 없던....
엄만 생선도 비늘이 하나없이 벗길뿐 아니라 노릇하게 바짝굽지않으면 손도 안대신다.
밥도 꼭 기름 잘잘 흐르는 냄비밥...바로 해야하고...
며느리 힘들까바 같이 안산다는 노인내!!!
에구......
안되겠어서 월요일부터 화요일 저녁까지 내가 있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 반찬 몇가지를 해서 아침 일찍 가니....
ㅠ.ㅠ.....
멋내는데 도사인 양반이 머리를 못감아 냄새도....
첫날은 머리만 감아주고 뜨거운 타월로 씻어주는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맘이 급하다.
매일 매일 시트도 있을때 갈아주고....
ㅋㅋㅋ.....
옆에 있는 분은 내가 간병사 인줄 알았데나???
아니....
오는 날엔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샤워를 시켜 주고 왔다.
링게를를 꽂았지만 얼마나 개운할지....
첨으로 엄말 씻겨주었네....^^;;;;
추울까바 신경을 쓰고....
이놈의 성격 !
그곳에 가서도 대청소(?)를 하고....
컵이니 다 뜨거운 물에 소독해 놓고,
렌지 돌려먹을 락앤락까지 준비해주고,
먹기좋은 상태로 고슬하게 지어간 밥을 엄만 못먹었다.
약간 질은듯한 밥을....^^;;;
도대체 세월이 흐른 지금 난 엄마에 대해 참으로 모르는것 투성이다.
목욕을 한다음 얼굴에 여러가지를 발라주면서,...
주글한 얼굴이 ......
벌써 이만큼 시간이 흘렀건만....
맘이 또 싸해진다.
딸이 여럿 있어도 다 다르다.
아무도 목욕이나 씻겨주는걸 엄두도 못낸다.
왜 그럴까???
난 배운것처럼 무지 쉬운데....>.<
자식은 부모를 모른다.
세월이 흘러도 자기 바운더리를 넓히는것에 제한적이라???
아니 좀더 편하고싶어하는 게으름일지도....
엄만....그렇게 나이들어가고 있었다.
나도 같이 가는 나인데....
좀더 잘해야할텐데.....
오늘 내맘의 싸함이 무척 힘든날 이었다.
인생아!!!!
기다리지않는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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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
'05.12.7 9:42 AM콩새님 글을 읽으며 내 신세랑 겹치는게 많아 눈물 한자락 주르륵 흘립니다. ㅠ.ㅠ
2. 이영희
'05.12.7 9:47 AM유니님!!!
다 사는게 그렇겠죠???
전 너무 맘이 아파서...
아직도 글쓰면서 싸해요.
잘했든 못했든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지요...
세월은 기다려주지않는데.....3. 나비
'05.12.7 10:07 AM웬지...
이 영희님께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
자주자주 이런 글 , 뵙기를 청합니다.
눈이 굉장히 크시옵니다~~!!^^4. 이영희
'05.12.7 10:42 AM나비님!!!
눈이 좀 크죠...^^
왠지 글을 잘안쓰는데....^^;;;
이러면서도 3개월을 갑옷 같은걸 끼고 생활 하셔야 된다는데...
우리집에 오시란 소리가 안떨어졌어요.
12월부터..계속 일이 있으니...
그것이 맘에 걸려 더 아픈맘이 드는지...ㅠ.ㅠ5. 달고나
'05.12.7 10:44 AM마음 한 구석 찔리고 있는 사람 여기 또~~좋은 날 되세용....저 : 이쁜 이는 영희씨예요?..
6. 이영희
'05.12.7 10:46 AM달고나님!!!
찔리는 맘...
부여잡고 살아요...ㅠ.ㅠ
ㅎㅎㅎ....
얼짱각도 인가요???
슬픈눈이길래 같이 올렸는데....^^;;;7. 쭌
'05.12.7 11:04 AM정말 늙으신 엄마를 보면 마음이 짠하지요..저희 엄마도 칠십대세요..문득문득 우리엄마가 왜이리 늙었나 싶으면서 마음이 아파오더군요..
잘해드릴 수 있는 날이 점점 줄고 있기에 더 잘해드려야지 늘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하려면 왜이리 핑계가 많은지..
다들 같은 마음이겠죠..
이영희님은 다치기까지 하셨다니 마음이 더 아프시겠어요..
잘 돌봐드리시고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연세드신 분들은 약간만 다쳐도 금방 낫기 힘들더군요..
저희 시어머니..그냥 가벼운 골절이었는데 수술도 잘 됐는데 회복기에 약 드시다가 속이 너무 안좋아져서 계속 고생중이세요..욕창도 조금 생겼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낫고...한군데가 안좋으니 연달아 이곳저곳이 나빠지는데 걷잡을 수가 없더라구요..위험한 고비를 계속 넘기고 있답니다...
그러니 초기에 다른 병이 생기지 않도록 아주아주 조심하셔야되요..8. 이영희
'05.12.7 11:12 AM나이가 모든걸 삐끄덕하게 만드나봐요.
해줄수있는거 아주 작은것밖에 없고....
가서 말도 안되는듯한(?) 얘기 들어주는거...
그저 그럴수있겠다 하면서 동조해주는거외엔....^^;;;9. 아이스티
'05.12.7 3:02 PM항상 마음뿐인것 같아요 부모님한테는 친정에서 멀리떨어진 곳에 살다보니 맏이인데도 항상친정일에 뒷전이게 되구요 부럽습니다
10. 이영희
'05.12.10 12:51 AM삶의 무게가 있어서겠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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