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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 끝
작년에는 김장 배추를 심어 벌레도 잡아주고, 목초액도 주고, 나무재도 뿌리고 여하튼 정성을 들려 키워놓았더니 세상에 세상에나 저희 배추밭이 없어진것에요. 하도 기가차서 살펴보니 노루(범인으로 추정함)란 놈이 배추밭에 들어와 꽁다리 몇개만 두고 다 먹어치웠지 뭐에요.
그래서 올해는 배추를 일단 늘 보이는 가까운 밭에 심고, 개집도 그 옆으로 이사 보내 보초를 세우고 신경을 무지써서 가꾸었더니 김장까지 하게 되었어요.
싱싱한 배추에 갓 넣고, 강화도 새우젓넣고 했더니 김치가 끝네줘요(자하자찬)
김장독 묻어 김장김치 잔득 넣고보니 부자가 된것같아 세상 부러운게 없네요.^^
저녁에는 돼지고기 수육해서 남편이랑 소주 한잔 했어요.
맛이 기가 차네요. 에쿠 자랑이 너무 기나요?
82쿡 회원님들 봉화 오는 길있으면 놀러오세요.
빈말 아니고요, 묻어놓은 김치해서 한끼 식사정도는 드릴 수 있어요.

저는 2003년 봉화 산골에 귀농해서 유기농 고추농사와 콩농사를 지으면서 산야초 효소, 된장을 만들고 약초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미자 농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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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리
'05.11.25 9:54 PM말씀만 들어도 식사대접받은 기분입니다.
김장하셔서 든든하시겠어요. 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김장했답니다.
저도 뿌듯하고 든든해요. ㅎㅎㅎ
그런데 저흰 서울이라도 마당에 항아리 2개에다 묻어놓고 있으니 참 구식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김장속 넣으면서 김치냉장고가 있으면 일도 아닐텐데.. 하고 생각했지요.
속 넣으면서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끝날것을 스텐들통에 가득 담아 마당으로 나르려니
무척 힘들더군요. 남편도 홍콩출장가서 도와줄 사람이 없었어요. 이 무쇠팔로 힘차게 운반했지요. ㅎㅎ
저의 말이 더 길었군요. 직접 농사지으셔서 얼마나 배추가 고소하게 맛있겠어요?
그림이 그려집니다. 수고하셨어요~~2. 달고나
'05.11.26 12:50 AM뿌리님~말이라도 넘 감사....요즘 "묻어놓은 김장독" 이라니 정말 맛나겠어요.그것도 직접 재배했다고하니....부러워요.
3. 경빈마마
'05.11.26 8:49 AM저녁에는 돼지고기 수육해서 남편이랑 소주 한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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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까지...행복해 보입니다.4. 안나돌리
'05.11.26 4:48 PM아..맛있겠다....머고 싶어라...
진짜루 갈 지도 모르는 데...ㅎㅎㅎ
봉화에 청량산이 있지요.
언젠가 가을에 갔을 때 단풍이 참 신기했어요
마치 벨벳을 깔아 놓은 듯한~~~
다시 한번 와야지 했는 데
그렇게 다시 가지가 힘이 드네요.
볏짚에 구워 주던 돼지고기도 생각나고
자그마한 시골 초등학교 담에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일행들이 족구도 했었는 데..
난 한잔 먹은 동동주땜시
차안에서 잠을 잤다는 전설이....
아..봉화에 사신다니..옛 추억이 생각나
주저리..주저리..ㅎㅎㅎ
올 겨우내 맛난 김치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