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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돌지난 우리아기 괜찮은건가요

| 조회수 : 1,34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11-22 00:32:43
제 딸이 요번에 돌 지났는데
요즘 너무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우선 이유식을 잘 안먹어요.
원래부터 많이 먹는애는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너무 심해요.
빈혈검사도 하러 갔었는데  피뽑다 무진장 몸부린치는 통에  뽑은 피량이 너무 적어서
검사가 안나왔대요. 으..애가 엄청나게 울어대는데 그걸 다시 하려니 미칠노릇이고...

내가 서서 뭔가를 하면 밑에서 내 다리 붙잡고  자기도 위쪽 보여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에요.
그래서 설겆이도 못하겠고
서서 뭐 먹기도 힘들어요..
화장실에 가도 따라와서 내 다리 붙잡고 자기 안고 있으라고 해서 안고 쉬해야 해요..
혼자 좀 놀아주면 좋은데 혼자 놀다가도 내가 뭐 하면
갑자기 우는 소리를 내고 자기 좀 봐달라고 하고
전화를 하면 전화기 뺏으려고 내 손 붙잡고 잉잉거리고  떼쓰고
내가 못만지게 하는 전기콘센트랑 문정첩을
눈치를 살살 보면서 만지고...


이걸 어디까지 받아줘야하고 어떻게 야단을 쳐야 하는지.....


젖을 먹이는데  젖을 슬슬 뗄려고 덜 주려고 했더니
오히려 더 집착을 해대서 잘 안나와도 물고 있으려고 하고
앞으로 젖 뗄 생각하면 앞이 깜깜이에요.

놀아주는것도 뭘하고 놀아줘야 할지..
동요 불러주고 까꿍놀이하고  인형놀이하고 책 읽어주고 뭐이런것도
오래오래 해서그런지 요즘은 영~~ 재미없어 하고 조금하고 싫증내요..

하루종일 애 이유식 해먹이고(안 먹으니까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나는 짜증나고 힘들고)
먹은거 치우고
틈틈히 과일주고 간식주고
잠깐 외출하고(슈퍼가기 아니면 아파트 복도 나가기)
놀아주고  저녁에 씻기고 이것만으로도
정말 넉다운 될 것 같아요.

매일매일이 너무너무 힘드네요.. ㅜ_ㅜ

요 쯔음에 원래 힘이 든건지요..
다들 이때쯤엔 어떻게 키우셨는지요..
지혜를 나눠 주세요..  

곰돌이색시 (apricoto)

안녕하세요 초보주부에요. 요리하는거 잼있는데 좀 어렵네요 많이 배우고 갈게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 2세.
    '05.11.22 2:29 AM

    저랑 같으시군요.흑

  • 2. 로드
    '05.11.22 8:04 AM

    아이들이야 수시로 변하니깐 잠깐 그럴수도 있는거 같아요..주변에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해보면 어떨런지..아이들이 어울려 놀다보면 장단점이 있더라구요..엄마가 놀아주는건 한계가 있지요...그래서 엄마들이 인내심이 필요하고 좋은 성격 다 망친다고 하는가 봅니다..

  • 3. 오이마사지
    '05.11.22 9:10 AM

    울 딸래미랑 증상(?)이 똑같습니다...
    같이 위로 하며 삽시다....^^;;;

  • 4. 영양돌이
    '05.11.22 9:11 AM

    맞아요~돌아기 넘 별나지요...ㅠㅠ
    저희아가도 어제 12까지 안고 돌아댕겼네요~
    불껐다, 켰다...안방, 작은방, 컴퓨터 껐다 켰다...
    ㅠㅠ
    업힐려고도 안하공, 계속 안아달래서 팔 빠지겠어용...ㅠㅠ
    간식은 뭐 주시나요?

  • 5. 에드
    '05.11.22 10:05 AM

    저도 윗님 말씀처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니면 아이가 지치도록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저희 애기도 돌 좀 지났는데... 문화센타 가서 놀리면, 수업은 안받고 거의 잠시도 쉬지 않고 강의장 안을 쏘다니며 놀거든요. 다른 애기들한테 가서 웃어보이고, 뛰어나디고(물론 뒤뚱거리는 단계라서 이내 넘어집니다.), 그래도 그게 좋은지, 뛰고, 또 뛰다가 뒤로 발랑 넘어져서는 한동안 누워서 숨고르기 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조금만 넓은 곳에 나가도 기둥마다 기웃거리며 저랑 까꿍 놀이 하며 팔랑거리고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그렇게 노는 거는 좁은 집에서 얌전히 노는거랑 완전 틀리더라구요.
    우리 딸네미도 제가 서서 뭔가를 하면 밑에서 다리 붙잡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고, 화장실 가도 문 앞에서 앵앵거리며 놀아달라고 눈을 빛내는 아이지만 그렇게 놀고 돌아오면, 저도 기분이 좋은지 혼자 좀 흥얼거리고 놀기도 합니다.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 6. 에드
    '05.11.22 10:14 AM

    앗, 그리고 이건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당분간 이유식 만드는 시간을 줄여보시면 어떨까요. 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먹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물론 아이가 잘 안먹으니까 더욱 신경써서 해주시게 되겠지만, 너무 피곤하신 것처럼 보여서요. 이유식을 냉동해서 주시거나, 당분간 사서 주시는 한이 있어도 엄마가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아이랑 놀아줄 때도 더 기운을 내실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낮잠 잘 때는 같이 낮잠 주무시구요.
    에고, 저도 주말 저녁이면 완전 나가떨어지는 초보 엄마지만 왠지 안타까워서... 근처에 계심 제가 잠시라도 저희 애기랑 같이 봐드리고 싶네용...

  • 7. 아미달라
    '05.11.22 10:54 AM

    그맘때 아이들 거진 그래요.
    설겆이 할 때 아기의자 옆에 가져다놓고 수세미에 플라스틱 그릇 하나 쥐어줘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잠깐만 둘러보세요.
    흥미로운 것은 다 위에 있고 아이 눈높이에는 씽크대하고 벽 소파등 별로 재미 없습니다.

    제가 아이 키울때 쓰던 방법인데요,
    아이를 안고서 집안 살림을 다 구경시켜 주는 것입니다.
    심지어 냉동실까지 열어서 이것 저것 설명해줬답니다.

    그리고 가끔식 짐보리 같은데 가서 맘껏 놀게 해주시고요.
    집에만 있으면 엄마나 아이나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엄마는 제지만 하고 아이는 흥미거리를 찾아다니고 어질르고 혼내고 징징거리의 반복
    옷 따뜻하게 입혀서 어린이 대공원도 가지고
    공이나 풍선 같은 것 준비해서 잔디 밭에 풀어 놓으면 엄마도 편하고
    아이들도 스트레스 많이 풀린답니다.

    바깥놀이를 신나게하고 맘껏 놀리면
    엄마에게도 덜 달라붙습니다.

  • 8. 몬아
    '05.11.22 1:00 PM

    제딸래미는 10개월때즘 그러드라구요. 지금은 13개월막 됬는데 요즘엔 안그래요...많이 좋아졌어요.
    얼마나 심했는지 말두 못해요. 저도 아미달라님처럼...아기가 막 안기려구 하면 울아가가 흥미있어하는거 툭 던져줘요. 그럼 그거가지고 노르라고 잠시 떨어지드라구요..... 좀 지나면 좋아집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 9. 포포얌
    '05.11.22 2:03 PM

    저희 딸도 16개월인데 그리 심하게는 보채지는 않지만 비슷해요..손으로 자기를 가리키면서 안아달라고 하고 호기심이 많아질때라서 그런거에요..힘은 드시겠지만 아이한테 짜증은 내지 마세요..그리고 한참 서랍열때이고...저도 문고리를 다 떼어 났는데 잠깐 이더라구요..머리써서 어찌 어찌 열대요..그래서 위험한곳은 절대로 못열게 손대면 무섭게 혼내요..그리고 한쪽 싱크대에 작은 양은 그릇이나 밀폐용기 바구니등이 있는곳만 열게 해요..그러면 부엌에서 엄마가 다른 일 하는동안 우리아이는 그쪽을 열고 꺼냈다 넣었다 하더라구요..참 공부도 저절로 되요...어느날 보니 큰그릇안에 작은그릇 넣으면서 차곡차곡 넣기를 배우더라구요....그리고 차곡차곡 다시 제자리 넣으려고도 하구요..그리고 위의 어느 님 말씀처럼 이유식 만들기를 줄여보세요..하루종일 만들지 안아도 될것 같은데..

  • 10. 곰돌이색시
    '05.11.22 10:25 PM

    넹..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이유식은 배달도 시켜봤는데 애가 잘 안먹길래 다시 만들어 먹이기 시작했어요..
    애한테 짜증내지 않기 너무 힘드네요..오늘도 졸리다고해서 업었더니만
    다시 안졸리다고 징징거려서 내려놓았더니 또 졸리다고 비벼대고..으으으으..

    여러분 의견 잘 듣고 데리고 나가서 놀기도 하고 짐보리도 댕겨보려고 해요. 안그래도 짐보리는
    등록했거든요.
    감사합니다~

  • 11. 허니짱
    '05.11.22 11:53 PM

    9개월된 저희 딸은 성격이 급해서 밥먹이려면 2분안으로 준비가 되어야되요... 기다리게 하면 짜증 무지 내거든요,.. 할 수 없이 이유식 만들어 놓고 냉동해 뒀다가 데워서 먹인답니다... 그리고 아기 데리고 자주 나다녀요... 그러니까 짜증도 덜하고 문화센터갔다오면 그날은 혼자서도 잘 노네요... 저흰 청소도 같이 한답니다... 절 따라 기어다니면서 수건지어주면 닦는 흉내 내면서 그렇게 놀기도 한답니다... 하루에 한번 티비도 보여주지요... 저희 아긴 "꼬꼬댁 알을 낳았어요"와 뽀로로 좋아해서 저랑 이야기 하면서 같이 본답니다.... 아기가 관심을 보이는것을 기억해 두셨다가 같이 함 해보심이.... 곰돌이 색시님 화이팅!!

  • 12. 산하
    '05.11.24 1:51 AM

    인제 10개월인 애가 벌써 그러니 어떠하죠
    하도 울어서진 감기때문인지 목소리는 쇳소리나구요
    자다가도 몇번씩 깨구요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울 엄마들은 손수 다 하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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