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 조회수 : 1,32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10 07:11:23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ㄱ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말 못하고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되어
식사는 커녕 물 한 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것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탓인가 봅니다.

-좋은글- 중에서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5.10.10 11:50 AM

    정말 맞는 말 입니다.
    진작에 친구에게 투자-시간적 정신적-를 했어야 하는데
    젊었을때(지금도 젊지만) 친구 소중한줄 모르고 가벼이 생각했던것이 참 후회스럽습니다.
    요즘은 날이갈수로 친구가 그립습니다만...떠오르는 친구가 없군요.
    인생을 헛 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ㅠ.ㅠ

  • 2. 꽁순이
    '05.10.12 11:34 PM

    공감합니다..
    제가 변했는지 친구들이 변했는지 전같지 않고
    결혼하니 많이 틀리네여..
    까페에 가입도 해보았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어케하는지 모르겠고 좋은벗 만들기가 힘드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993 출장 요리사님 1 홈타운 2005.10.11 859 9
12992 세월의 힘! - 8년차주부가 되고보니 7 김수열 2005.10.11 1,777 1
12991 매운갈비찜 잘하는 곳좀 추천해 주세요.. 아직은초보 2005.10.11 901 13
12990 채식이나 유기농식위주로 하는 체험관 같은거..없나요? 3 이뿌지오~ 2005.10.11 666 27
12989 공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2 프란체스카 2005.10.11 674 1
12988 서초구 찜질방 추천해주세요 3 heislee 2005.10.11 1,516 2
12987 김장 준비를 하려는데요 2 hera 2005.10.10 896 1
12986 여원미디어 탄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5 pianist 2005.10.10 2,121 2
12985 번호이동핸드폰구입하려는데요.... 3 빠끄미 2005.10.10 838 14
12984 일산에 영어학원 추천요.. 2 달려라후니 2005.10.10 1,875 13
12983 지하철에서~~ 1 흰돌 2005.10.10 918 2
12982 건의 합니다 7 강두선 2005.10.10 1,292 6
12981 시계놀이 세트 무료 증정 이벤트~ 7 bandy 2005.10.10 1,216 1
12980 컴이 이상해요...(깨졌다고 해야하나요?) 7 박하사탕 2005.10.10 731 32
12979 인천 마전동이나 김포쪽에 어린이집좀 추천헤 주세요 2 아직은초보 2005.10.10 1,153 16
12978 어학연수 2 소나기 2005.10.10 803 11
12977 대만달러 환전? 1 뽀로로 2005.10.10 2,311 1
12976 왜 키보드에서 한영전환이 안될까요? 1 코코아 2005.10.10 1,004 88
12975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2 제레미 2005.10.10 1,325 1
12974 회원 장터에 사진 올리는 방법 1 예삐 2005.10.10 1,177 69
12973 요즘 면세점 세일 기간이던데..& 네덜란드 특산품? 4 대전아줌마 2005.10.09 3,271 29
12972 유아비디오 뭐 보여주나요? 4 쁄라 2005.10.09 1,177 81
12971 혹시 파주시 교하읍쪽에 사시는분 좋은 유치원있으시면 알려주세요... 2 넙적공주 2005.10.09 989 21
12970 어쩌죠? 우리딸 6 가을바람 2005.10.09 1,756 2
12969 팝 이나 째즈공연 2 미루나무 2005.10.09 70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