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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유머, 어떻게 해야 나도 할 수 있을까.

| 조회수 : 1,02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30 13:17:16

제가 요즈음 유머에 빠져서요.

요즈음은 유머가 대세이기도 하잖아요.

원광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책이 엄청 많더군요.

이제는 학문이에요.

읽다가 보니 너무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82에 올려서 젊은 분들 마음 밝게 하고 싶어서요.

식당에서

음식점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자 손님이 웨이터를 불렀다

"여기 아직 멀었나?"

"죄송합니다. 곧 나감니다.

잠시후 그 손님이 다시 웨이타를 부른다.

"이봐, 미안하지만 어디 가서 간식 좀 사다주지 않겠나? 뭐라도 먹으면서 기다리게 말이야"

가정에서

"여보세요. 목욕탕 수도관이 터져서 집안이 물 난리거든요. 빨리좀 와서 고쳐주세요."

"지금 당장은 못가는데요. 순서가 있어서요. 좀 기다리셔야겠는데요."

"기다리란 말이지요.......아무튼 최대한 빨리 와주세요. 그동안 애들한테 수영이나 가르치고 있죠, 뭐."

회사에서

"자네 혹시 부활이라는걸 믿지?"

"아뇨."

"자네, 지난 주에 장모님 돌아가셨다고 결근했지? 장모께서 부활하셨네. 자, 장모님 전활쎄."

앞의 예들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다. 화를 내며 음식주문을 취소해도 배는 여전히 고프고, 빨리 와달라고 성화를 해도 수리공이 오려면 어짜피 시간이 걸린다. 또 부하직원의 거짖말을 얼굴을 붉히고 나무란다고 해도 과거지사를 되돌릴 수 었는 일이다. 그럴 때, 여유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한마디 유머는 얼마나 따끔하면서도 유쾌한가. 좋은 유머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평소에 말과 행동에 여유를 갖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유머기법7가지 김진배지음에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1 12:33 PM

    화나거나 짜증 날 만한 상황들을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가 부럽고 또 배우고 싶네요^^

  • 2. 시골할매
    '13.2.1 5:48 PM

    스뎅님
    유머는 감각은 좀 타고 난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어 보니 노력으로 가능하기도 하군요.
    책을 읽으면서 올릴 것입니다.
    글은 쓴다는 것이 공부니까요.ㅎㅎ
    자유계시판에 "억지 유머" 로 올렸더니 휘리릭 지나 갔어요.

    이곳에 올릴께요.

  • 3. 시골할매
    '13.2.1 5:57 PM

    자유계시판에 올렸던 글을 너무 좋아서 다시 올려 봅니다.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나 사람을 끌어다 붙이고 뻔히 들어나 있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거나 되지도 않은 일에 고집을 피우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그가 "억지를 부린다"고 말한다. 보통때,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야 그야말로 속이 터지고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적어도 유머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런 억지 주장이 위기를 탈출하게 해 주고 보는 이로 하여금 "기가 막히는 "웃음을 짖게 만드는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우리 애를 보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어느 날, 기자회견에 나온 대학 교수가 전쟁은 반드시 두 달 안에 끝날 거라는 장담을 했다.

    기자; 군사전문가도 예측을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확신을 하십니까?

    교수; 이번 전쟁에 우리 집 작은 애가 했기 때문이라오.

    기자; 그게 이번 전쟁과 무슨 상관이지요?

    교수; 그 녀석은 무슨일을 하든 두 달을 못 넘기거든요.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지만,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와 우월감을 함께 느끼게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다. '바보가 만인을 즐겁게 한다" 면 억지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한다.



    양말이 아니라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해공 신익희 선생은 바닥이 다 해진 양말을 신고 다녔다. 그걸 본 동지 한 사람이 안쓰럽다는 듯이 한 마디 했다.

    "여보시게, 해공. 아무리 궁하기로서니 양말이 대체 그게 뭐요? 숫제 바닥이 없질 않소?"

    그 말에 신익희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어허 이건 양말이 아니라 발 이불이라오. 양말을 신어야 한다면 내가 하필 왜 이런 걸 신고 다니겠소?"



    생활이 어렵고 궁핍한 때일수록 사소한 불편을 참기 어렵고 시시콜콜한 불만도 대범하게 보아 넘기기 힘든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곤궁한 가운데에서도 해공 신익희 선생은 눈 앞의 가난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 광복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이다. 해공이 그렇게 밝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 자신의 마음이 밝고 순수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닥이 다 해진 양말을 "발 이불"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그 누더기 양말을 신고 다닌 그의 이야기를 대하면서, 우리는 남의 나라 땅에서 온갖 어려움과 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한 기개와 품위를 잃지 않았더ㄴ 대인의 풍모를 발견한다. 해공 선생이 아니면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예화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머테크에서 이상근 지음

  • 4. 메이플시럽
    '13.2.7 11:13 AM

    재치있는 이야기.....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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