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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지..그리고 어떤게 더 나을지??
츨산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슬슬 내년부터 일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7개월전에 아이를 떼어놓지 않으면 24개월정도까지는 엄마와의 애착관계로 떨어지려하지 않고
불안증세를 보인다고 들어 걱정이 조금은 되나..사정이 사정인지라..
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조금 어려움이 있겠지요?^^
돌 지나고 저와 비슷한 시기에 일 시작하셨던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그래서 집 근처 아기 보아주실분(우리 어머님들 연배로)이 좋을지..
아니면 시어머님께 맡기는게 좋을지 고민이네요..
집근처 계신 분이라면 제가 출근하면서 맡기고 퇴근하면서 데려오게 되겠죠..
밤에 잠이라도 같이 자야지 좋겠다 싶은데..
시어머님께 맡기면 거리가 있는지라..(전 서울이고 시댁은 동두천)
주말이나 가서 아이를 보게 되겠지요..
제가 다니게될 회사들은 중소기업이다보니 아무래도 5일제 근무는 어렵구요..
그나마 좋은 조건이라면 토요일 격일제 근무가 될 것이고..
아니면 한달에 한번만 토요일에 쉴 수도 있구요..ㅠ.ㅠ
그렇다면 결국 아이와 있는 시간이 대략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 정도까지 겠네요..
저희 시어머님 아직 환갑은 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24시간 아이를 보는게 쉽지만은 않을것 같은데..
또 아이를 보게되면 아이옷 세탁문제도 있고.목욕문제도 있을텐데..
사실 30대 초반인 저도 아이보는게 참 힘든데..부모님께 맡기는것도 참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게 좋을지가 가장 우선이지요..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주변분께 맡길 때는 어느 정도 드려야 하며,
시어머님께 맡길 때는 어느 정도 드려야 할지도 조언 부탁드려요..
(참고로, 전 아마도 연봉이 2400 내외가 될거구요..신랑은 어머님께 50-60만원드린다고 벌써 얘기를 했다는데..제 생각으론 적지 쉽은데..그렇다고 많이 드릴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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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uly
'05.9.27 1:31 AM저희 아가씨가 작년에 어머님께 아기를 맡긴적이 있었는데요
울신랑 말로는 한달에 50씩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 신생아때부터 돌때까지요...)
물론 기저귀랑 분유는 따로 사다 드리구요.
아가씨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약사라서 한달 수입이 400정도 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적게 준다... 했더니,
어머님께서 너희들 저축해야지... 하시면서 마다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결국은 50대 건강체질이신 어머님도 1년 아기 보시다가 골다공증이 와서 아기 못봐주게 되었어요.
아가씨의 시어머니께 보냈지요.
그때 아기 데려가면서 아가씨가 어머님 냉장고 바꿔 드렸어요.지펠 제일비싼 신형으로...
부모님께 맡기면 아무래도 안심도 되고 잘 봐주실테니까 좋기는 할텐데
건강이 많이 상하시는거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죠
베이비시터 한테 맡기거나 하는거는 제 친구 말이 요즘 보통 돌전후 아기는 130달라고 한다더라구요.
동네 아주머니가 봐주시거나 하는건 한 80~100정도 준다고 들었구요2. 소담
'05.9.27 2:08 AM아휴.. 정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전 이제 돌된 아가 떼놓고 출근시작했어요.. 아기는 출퇴근하시는 아주머님이 돌보아주시구요..
저야 부모님이 돌보아주실 형편이 아니므로 이래저래 남한테 맡길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시어머님이 나은지 주변분이 나은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기가 17-18개월쯤 되면 먹거리, 위생 등의 기본적인 care보다는 아무래도 정서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또 한참 말도 배우고 그럴 시기이고.. 한 일년 있다가 사회생활(?)도 시켜주어야 하고...그러면 돌보아주시는 분의 애정과 센스가 점점 더 중요해질꺼같아요.
주변분을 구하든 시어머님께 맡기든 누가 아기에게 그런 면들을 더 신경써주실 수 있는지..(때에 따라서는 부족한 면을 엄마가 메꾸어주기에 누가 더 편한지..), 그리고 누가 더 이뻐해줄까를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조부모라고 무조건 애기 이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전 앞에 적었듯 부모님 도움 받을 수 없어서 이전에 아기를 맡겼던 부모님들의 추천을 통해 아주머니 구했구요. 아주머니랑 거의 4개월 정도 같이 있으면서 아주머니를 저의 육아방식에 적응시켰어요..(그래도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에요.. 애를 이뻐한다는 것은 눈으로 확인했으니까 다 참고 맡깁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앞으로 유아원에 보내거나 할때(전 둘째도 생각해서 둘째 낳으면 큰애는 유아원에 보낼 생각..) 별로 센스있게 대처를 못해주고 그저 부탁드리는 일이나 할 것 같아서 제가 옆에서 다 챙길 생각이랍니다.(가능할 지 모르지만..)
제 언니는 친정엄마한테 맡겼는데 정말 아이키우는데 있어 눈부신 센스를 지니신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아이 유아원 고르기부터 거기에서 생긴일, 아이랑 놀러다니기(워낙 본인이 놀이를 좋아해서..) 등등을 알아서 모두 처리하니깐 지금 제가 아이 맡기고 있는 아줌마보다 훨 낫고요. 언니가 참 편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노상 아프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사셨어요. 하지만 언니는 전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처지(장기출장을 가는 직업이라..)라서 엄마한테 맡겼지요.
제 짧은 소견일지 몰라도 두돌 다 되어가는 아기한테 세탁이나 목욕문제 보다는 앞에 적은 문제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고 그걸 엄마가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아이를 좋아하는 성격인지, 또는 좋은 주변분을 만날 수 있는지 등등..은 아이의 운인 것 같아요..(-_-;;)
그리고 전 아주머니한테 매월80만원 드리고 있는데 보통 출퇴근의 경우 80-90한다는 말을 듣고는 80드렸는데 이제는 살짝이 부담스럽긴 하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고.. 제가 시어머님께 맡긴다면 남편분이 말씀드린대로 드리고(가능한 적게...) 대신 표나게 "어머님, 힘드시죠.. 고생많으셔요.. 감사합니다..." 등등의 말을 하면서 돈을 쓸 것 같아요.. 그게 좀 더 기분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나중에 약값은 들어갈 거예요.. 제 친정엄마도 정말 단기간에 폭삭~ 늙었습니다.. 참 마음아프긴 하지만 당신을 잘 따르는 손자가 너무 이뻐서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익히 아시겠지만 좀 큰 애들 떼는 거 보통 아닙니다. 전 마음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아직 진행형이지만...울 아기는 어두워지면 꼭 울어요.. 어두워지고 졸릴때면 꼭 엄마랑 잤는데 가끔이라도 늦으면(요즘은 또 해가 짧아졌잖아요..) 엄마가 없는 환경이 낯설어서인지 놀다가도 운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땡 퇴근에 발바닥에 불납니다.
전, 내일도 아이 맡기고 나가야 하므로 아기 밥 준비하느라 이시간까지 깨 있답니다. 귀여운 아가를 보며 힘내야겠지요.. 켈리님도 힘내세요..3. 켈리
'05.9.27 2:19 AMjuly님, 소담님..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소담님 지금 현재진행형이시니..제가 더 맘이 찡하네요..ㅠ.ㅠ
시부모님께 맡기는게 나을것 같은데..
일주일에 한번밖에 아이를 못본다는 생각을 하면..흑ㅠㅠㅠㅠㅠㅠㅠ4. 김흥임
'05.9.27 9:49 AM - 삭제된댓글전 가능하면 아가는 엄마 곁에 두고 자주 (그게 아침 저녁 만일지라도)스킨쉽 나눈다에 한표.
너무 뚝 떨어 트려 두니 아이에 대한 애틋함을 잃어 버리더군요.아이 역시...
그리고 주일마다 어머니뵈러 아이보러 간다?그럼 님에 휴식은 아예 없는게 되지 않나요?
남에 손 빌릴때 비용은 동네 마다 다르니 주변 또래분들한테 정보 구하시길^^5. 그린래빗
'05.9.27 11:06 AM전 출산휴가 끝나고 출근하면서부터 31개월된 지금까지 친정엄마가 봐주세요.회사가 워낙 늦게 끝나고 남편도 늦게 끝나서 어린이집 맡길 상황도 안되구요(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거기 있게 하고 싶지 않고..어린이집은 늦게 보낼수록 좋다고 해서..)주말에 가서 아이보고오면 엄마 간다 이럴때 아이 얼굴 표정 싹 바뀝니다.간다고 옷 입으면 왜 옷 갈아입어? 어두워지면 깜깜하니까 가지마..이럽니다.
이럴땐 가슴미어지구요.근데 무엇보다 마음 아픈건요.아이가 엄마보다 할머니를 먼저 찾는거죠.
잘때도 할머니 찾고..울때도 할머니 찾고...엄마 역할을 할머니에게 맡겼으니 그런게 당연한거겠지만
정말 서글퍼져요...그리고 위의 님 말처럼 평일에 회사다니고 주말엔 아이보러 가면 정말 시간 없습니다.
돈도 돈이지만...빚 없으시고 정말 어려운거 아니라면 아이 좀 자랄때까지 아이옆에 있어주는데 최선이라 생각해요.다들 돈때문에 그렇지만...정말 어쩔수 없담 차선책을 찾으셔야죠...
아이 가능한한 님 옆에 두시는게 제일 조아요..........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6. 재은공주
'05.9.27 11:22 AM저는 영아전문 놀이방에 딱 13개월부터 맡겼습니다.
그곳에서 38개월때 졸업해서 어린이집 다니고 있고요...
솔직히 그전에 5개월까지는 아기봐주시는 분이 시댁으로 출퇴근하면서 봐주셨는데...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그만두게 되시고, (요로감염이 패혈증으로까지 번졌었어요)
제가 휴직하면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댁과 엄청난 마찰)
다시 복직하면서 아이를 맡겨서 키웠는데...
솔직히 이 여러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 영아전문 놀이방을 선택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보면서 시댁에 맡기는건,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요.... 솔직히 주말없이 시댁에서 보낸다는 건 처음에야 몰라도 조금만 지나면 지칩니다.
우리딸 다녔던 놀이방, 지금도 못잊어 하고요...가끔 놀러갑니다.
가면 스스럼없이 엄마라고 불러요(거기 선생님들을)
그곳 선생님들도 우리딸 아주 많이 반기고, 예뻐해 주시고 하는 걸 보면
아주 사랑받고 다녔었구나 생각합니다.
아기 돌보기 전문가구요.... 이유식거리며 이런거 다~ 알아서 해주시고요....
우리딸 입맛은 완전히 신토불이랍니다...
빵, 피자 이런거 거의 안먹고요, 제일 좋아하는 건 버섯과, 된장찌게, 두부 이런 종류니까요....
아무튼...전...
일주일에 한번 아이 보면서 시댁에 맡기는 건 반대랍니다...7. lee
'05.9.27 11:27 AM두 아이를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께 맡기지 않고 제 곁에 두고 키운 직장 20년차 입니다.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제가 낳은 아기를 맡기는 것엔 반대해요. 극구 아이를 봐 주시겠다고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 이상, 노령의 여인들에게 아이를 봐달라고 수개월이나 수년간 아이를 의무처럼 키워달라고 하는 것은 그렇네요. 게다가 제 자식 키워주시는데 돈까지 기꺼이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요. 남에게 맡길때 당근 엄청 돈이 든다는 생각을 하면, 왜 키워주는 자기 어머니들께는 드리고 싶지않은건지..이유는 많겠죠만.
제 나이 40이 좀 넘었지만, 50대 이상의 나이드신 어머니들의 인생도 생각하고 싶군요. 그 시대 여인들 대체로 고생한 분들인데....
제 경우엔 넉넉하지 않은 월급이었지만 저금할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단지 그 돈은 아이들 육아에만 사용했답니다. 당시 40만원 이상하던 보육비랑 기타등등 온갖 아기한테 드는 돈 말이지요.
좋은 동네분을 눈여겨 찾아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아침에 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있는 분을 구했어요. 아이는 항상 제가 데리고 잤죠. 밥도 같이 먹고 ...늘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웃으며, 기뻐하며 삶의 귀함을 느끼곤 말이죠.
멀리 어머니께 보내면 몸은 좀 수월할 지 몰라도 다른 쪽으로 잃는 것도 많아요.
아들들이 지금은 다 컸지만, 저는 그래요. 내가 그랬듯이 너희들도 엄마처럼 키워라. 특별한 일 아니고서는 아이는 봐주지않을거야.....이렇게요.
참고로 아기 키울 당시...남편은 없는 상태었음. 남편으로부터 나오는 돈도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직장생활하며 두 아들을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8. 초록
'05.9.27 11:57 AM저도 시부모님께 맡끼는건 반대예요...
저는 아주머니를 구해서 지금 34개월 11개월 두아기 맡끼고 다는거든요...
밤이라도 아기랑 같이 잇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친정엄마 친구분이...손녀를 봐주시고 게세요...친손녀인데..
자식들이 열심히 살겠다고해서 봐주기는 하시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보이세요...
막 신세한탄두 하시구 그러세요^^;;
그리구 시어머니께 맡끼시면...
주말마다 가셔야 하잔아요...그것또한 보통일이 아니랍니다..
아기데리고 오붓하게 놀러나가는것도 엄청 어렵구요...
주말에 다른볼일들은 다 뒷전이 되야하구요...
사실 24시간에 50~60이면...부모님이지만 작은편인데...
그렇다고 가실때마다 빈손으로 못가구요...
이래저래 힘은 들지만 제가 데리고 있는게 저는 좋더라구요...9. 파니핑크
'05.9.27 1:08 PM저도 데리고 키운다에 손 듭니다.
다른것 보다도 아이를 위주로 생각해보면요. 이미 돌 지나서 엄마와 애착관계가 형성된 아이에게 일주일내내 엄마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지금은 표현은 못하지만요 마음속에 상처로 남을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주위에 좋은 분을 구해보시면 어떨까요?
오지랍넓게 조금 더 말씀드리면, 저 같으면 기왕 키우신거 다른것에서 더 줄인다 생각하고 딱 두돌까지는 직접 키울것 같애요. 아기가 두돌이되면 많이 달라지거든요. 그때쯤이면 바로 놀이방 같은 곳에 보내도 괜찮을듯도 싶구요.
좋은 방법 찾으시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