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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조언부탁드려요..(막 돌지난 아가...떨어지기 싫어하는..)
요사이 아이가 헤어질때면 너무너무 서럽게 울고 불고해서 너무 힘드네요..
오늘 아침에도 한바탕 눈물 바람을 했어요..
돌아서는 차안에서 유모차에 앉아서 서럽게 우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핑돌면서 직장생활을 계속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선가보니 몰래 도망가는건 더 안좋다고해서, 보통 자지 않고 있을때는 인사하면서 헤어지거든요.
친정에서 아들은 봐주고 계신데 매일 제가 데리고 출퇴근하지않구요..
쉬기 전날만 아기를 데려가고,
대신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있어서 2~3일에 한번씩은 짜놓은 모유를 갖다주기때문에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고있거든요.
근데 헤어질때마다 눈물바람이니 모유를 떼야하나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지금까진 별무리없이 직장생활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기에..더 힘이 드네요..
시간이 약이겠지만..
걱정되는것은 아이 성격에 영향이 있을까 싶어서요..
저희 친정엄마느 전업주부셔서 제가 겪어보지 못한일이라, 더 안쓰럽고 그러네요..
선배 직장맘들 조언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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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혀니맘
'05.8.29 3:37 PM많이 힘드시죠?
저는 둘을 그렇게 키웠답니다.
3살 정도까진 많이 울더라구요.
엄마가 직장을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 들려주세요...
그러면 아가도 알아 듣거든요.
직장을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니는 맘들이 많은데
마음이 아파도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저도 마음이 짠~~ 하네요.2. 꼼히메
'05.8.29 3:54 PM근데..친정어머니께 여쭤보세요..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릴거예요. 아마도.
전 산휴끝나고부터 친정에 맡기고, 님처럼 쉬는날 데려오구요.
모유는 안먹였지만,거의 매일 보러가요. 너무 보고 싶어서..친정이 가깝기도 하고..
제 아기는 16개월 지났는데요. 이제 뭐 말귀는 다 알아듣고, 말을 못해서 그렇지..
벌써 시댁, 친정, 우리집에서 하는 행동양상도 다 다릅니다^^;; 적응력이 너무 좋은건지..
아마 남자아기가 조금 늦을 수도 있겠네요.
이별하는 모습을 보면요..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제가 빠이빠이하면 금방 눈이 빨개지고 우는데, 제가 계속 설명해주거든요..
"찐빵..할머니하고 잘 놀고 있어..엄마 내일 올께.." 그러면..울면서 끄덕끄덕 합니다.
어려서부터 이별의 아픔을 너무 자주 겪어서 맘은 아프지만..어쩌겠어요.
근데요..안보면 너무 너무 보고 싶고..보면 별거 아니고..오래보면 괴롭습니다^^;;
언제 낮잠자나 기다린다니까요^^ 그러다 보내고 나면, 너무너무 허전하고...
직장이 일반 기업체라 평생직장이란 생각은 안하니까..어떻게 해야 하나 항상 고민입니다.
이틀정도 데리고 있어보면..아이는 귀엽지만, 집에만 있는거 제가 더 답답해서요.3. 실이랑
'05.8.29 4:20 PM한참 안 떨어지려고 하고 울때가 있더라구요.. 저도 그럴때마다 정말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집에 있을때 더 안아주고 계속 엄마는 회사에 가야한다고 설명해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어느때 부터인가 잘 떨어지더라구요..4. 오이마사지
'05.8.29 4:58 PM저두 곧 닥칠일이라서.... ㅠ.ㅠ;;
5. onion
'05.8.29 5:28 PM세살때까진 그래요...한 네살 되도 가끔씩...
그치만 온몸으로 울부짖으며 손 뻗고 난리쳐도
돌아서고 좀 지나면 진정된대요...(그래도 가슴 아프죠)
저도 돌 지나고나서 2년반을 친정에 맡기고 주말에만 봤었는데
그때 생각 나네요... 에구..6. 결혼3년차
'05.8.29 5:42 PM우리딸은 30개월인데요.. 저두 금욜에 데리고 와서 일욜에 친정에 데려다 주거든요..돌지나구도 헤어지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잘놀고.. 한두달 전까지도 90도 이상인사하며 엄마 아빠 안녕히 가시라더니.. 이제는 조끔만 있다가 가.. 하고 목에 매달리고.. 가려고 일어나면 징징징 거리는데 어제도 정말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엄마 말씀으론..가고 나니.. 이잉..엄마 갔잖아~ 이잉..아빠 갔잖아..(워낙에 모모잖아 이런말을 잘쓰거든요..ㅋㅋ)하구선 금새 언제 그랬냐는듯 잘 논답니다.. 님의 아기도 헤어질때뿐 바로 언제 그랬냐 웃으며 잘 놀지 않을까요?? 그렇게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오늘 아침에 전화하니 저 멀리서 엄마 빨리오세요~ 아빠 빨리오세요~를 외치며 놀구 있더라구요.. 아.. 보고싶네요^^
7. 달고나
'05.8.29 7:05 PM..어쩜 너무 씩씩하거 건강한 아기 ..너무 마음 아퍼하지 마세요. 금방 잊고 잘 있을거예요.봐주ㅡ는 친정있어 얼마나 행복이며 다행인지요.
8. 보들이
'05.8.29 10:53 PM아기 눈망울이 너무 맑고 이뻐요
저런 눈에 눈물이 맺히니 엄마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저도 제딸이 정말 안떨어 지는 경우여서 애먹었는데
길게 한 6개월 잡고 설득(?)한다고 생각하시고 조근조근 말해주세요
근데 아기가 너무 어려서 말을 잘 알아들을까 --;;;
도움도 못되고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