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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녹용에 대해
먀칠 전에 친정 갔을 깨 엄마가 집에 있던 생녹용을 주셨어요.
온 가족이 한의원에 가서 진맥하고 약을 지을려고 상담 중에
제가 녹용 얘기를 하니까..
한의사가 생녹용은 한의원에서 쓰는 녹용에 비해 거의 효험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한의원에서 녹용 들어간 보약은 35만원입니다.
저는 신장과 비장이 좋지 않아서 살이 찌는 것 같으니
장세척을 하고 녹용을 뺀 일반 보약을 짓자고 하더군요.
그래도 장세척 비용이 15만원이어서 보액까지 30만원.
저희 남편은 녹용 들어간 보약 35만원에..너무 왕성한 간의 기능을 적당하게 하는 침 15만원...
전 엄마가 주신 녹용으로 30만원이면 오랫만에 보약 해 먹을 수 있겠다고 좋아했는데..
정말 그 한의사분 말씀이 맞는 건가요?..
그 분 말씀으로는 생녹용이 좋으면 옛날부터 한의원에서 왜
생녹용을 쓰지 않았겠냐고 하면서..차라리 집에서 달여 먹으라고 합니다.
의심하는 건 좋지 않지만..요즘 돈 벌자고 장난치는 사람들도 많아서요.
엄마가 주신 건데(엄마는 좋은 거라고 하시면서..당신들도 안
드시고 주신건데..) ...한의원에 같이 간 남편도 다 들었거든요.
아시는 분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일단 계약금만 내고 왔는데...어떻해야 좋을 지 모르겟습니다
(이 글은 제가 자주 가는 다른 사이트에도 물어 본건데..급해서 자주 오는 이 곳에도 올립니다.
양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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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수미
'05.8.17 11:08 PM저두 집에 생녹용 있어서 해먹으려고 하는데.. 저희 시어머님은 작년에 2번 지어드셨는데 좋다시던데요? 한의사가 그런 얘긴 하지 않으셨구요..저두 궁금하네요....
2. 예그랑
'05.8.18 8:31 AM사진이 안보여서 아쉽...
3. malibu
'05.8.18 8:47 AM감사합니다. 저도 왠지 그 한의사 분 말씀이 다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정말 감사해요.4. 미씨
'05.8.18 8:50 AM저의 친정도 해마다 생녹용 잘라,,냉동실에 넣고,,식구들 약 지어 먹어요,,
두달전,,저도 그 녹용주셔서,, 한의원에가서 아들녀석,저,남편 그렇게 약 지어먹었는데,,
그 한의원 오래전부터 아는곳이고,,, 별 말씀없던데,,5. 사라락
'05.8.18 3:20 PM그 한의사 분 말 맞아요. 국산 생녹용은 한의원에서는 거의 쓰지 않아요. 약효가 너무 떨어지거든요.
한의원마다 환자가 녹용 들고와서 지어달라고 하면 그냥 지어주는 한의원 있고(지어주면서 웬만하면 홈쇼핑등에서 국산 생녹용 사지 말라고 얘기하는 데도 있어요) 윗분님 가신 곳 처럼 안 지어주는 한의원도 있나봐요. 국산이 좋으면 왜 굳이 국산 안쓰겠어요.. 글구 녹용은 원가가 많이 셉니다. 약 값 두배로 뛰는 것은 마진을 많이 남겨서가 아니고 녹용 원가가 비싸서 그런 것이구요.(좋은 녹용 충분히 넣어서 약 지으면!)
웬만한 한의원들은 녹용 좋은 것 구하려고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녹용은 일반 약재상과는 다른 녹용 전문상인에게 믿을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여 구하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친구 한의원에 좋은 녹용 구입했다길래 약 지어 먹었구요. 녹용은 시베리아산을 가장 쳐주고요(중국산 매화록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중국산은 믿고사기힘들때도 많아요) 그다음에 줄줄 다른 나라산 나오다가 마지막이, 그러니까 가장 안 쳐주는 것이 국산입니다.
그리고 쓰는 김에..녹용이 산지별로 가격이 다르듯이 같은 산지라도 녹용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구요, 녹용의 부위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냥 녹용 싸게 한다고 다 같은 녹용은 아니니까 휘휘 둘러보시고 양심적이고 열심히 하는 곳 찾아서 가세요.(많은 본 젊은 한의사들은 대게 양심적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시던데.. 나이 많은 사람은 안 그렇다는 얘기 아니라 나이 많은 한의사들을 만나볼 일이 없어서^^) 가격파괴하는 곳들은 대충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꼭 그런 것 만도 아닌 경우도 있었어요. 그치만 잘 모르신다면 그냥 평균적인 비용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는 곳을 선택하시구요.6. 사라락
'05.8.18 4:25 PM아, 그리고 녹용으로 쓰는 사슴 종류가 있어요. 우리나라 생녹용은 대부분 꽃사슴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약으로 잘 안써요. 생녹용은 수치라고 하는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되구요(약효 발현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또 가공이 되지 않았으므로 건조되지 않아서 너무 무거워요. 그러니까 한의원에서 쓰는 녹용 10g이랑 생녹용 10g은 실제 양에서는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나는 거죠.
7. 사랑둥이
'05.8.18 10:22 PM사라락님이 자세히 말씀해주셨네요..
한의사가 말을 안하고 그냥 지어준 경우는 말해봤자 귀찮아서(?)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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