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대충 들었을때는
나라가 이제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는구나~생각하고 말았는데
(제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요)
이 문제가 오히려 독서하는 즐거움을 빼앗기 쉽고
책을 읽는데 부담을 주고 점수화하고 급수화하여
여러가지 문제점이 우려된다고 하네요..
하긴 독서 감상문을 쓰려고 책을 읽으면 웬지 즐겁지가 않고 부담되던 것과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교육부에서는 적극 추진에 들어갔다는 말이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힘은 미약합니다만
부모라면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반대라고 생각한다면 의사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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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학습과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는 독서지도자료집 발간을 철회하라
지난 3월 22일, 서울시 교육청은 교과 학습과 독서 교육을 유기적이고 일관되게 실시한다는 목적 아래 독서지도자료집을 펴내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였다. 자료집은 독서교육을 학습과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독후활동으로 독서인증제를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다음과 같은 까닭으로 독서자료집의 발간을 강력히 반대한다.
첫째, 획일화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고, 개인의 삶을 부정한다.
독서는 깨달음을 얻어 가는 행위이며, 삶을 가꾸려는 개인 의지의 표현이다. 책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모습은 개인의 삶과 문화환경, 책을 읽는 목적과 개성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독서교육은 일률로 짜 맞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획일화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개인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둘째, 독서를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아이들은 시험의 짐을 하나 더 짊어지게 된다.
독서는 학습이나 평가의 도구가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다.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독서취향이나 독서수준을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고 서열화할 수 없다. 학습과 평가로 이어지는 독서교육은 입시 중심의 우리 교육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시험의 짐을 하나 더 짊어지게 할 뿐이다. 아이들은 책을 읽기보다 입시를 위한 암기와 문제풀이를 하게 될 것이다.
셋째, 공교육의 상업화를 조장하여, 사교육 시장을 활성화시킨다.
입시 중심의 우리 교육 현실 아래에서 사교육 시장은 공교육의 지위와 권위, 제도를 악용하여 공교육의 틀에 맞춘 사교육 프로그램을 늘 새롭게 개발하여 왔다. 교육청에서 독서지도자료집을 펴내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사교육 시장은 이에 따라 맞춤형 모델을 다시 개발해내고 활성화시킬 것이다. 결국 독서지도자료집 발간은 교육청에서 사교육 시장을 더욱 육성하는 꼴이 될 것이다.
넷째, 출판의 다양성을 거세하고, 문화의 질과 역량을 깎아 내린다.
출판의 핵심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출판물이 생산, 유통, 소비되면서 사회는 문화 기반을 넓혀가고, 사회와 역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간다. 교육청에서 학습용 추천도서를 지정하면 다양한 책들의 출판을 가로막게 되어 우리 출판 문화는 다양성이 사라지고 편협해질 것이다. 사회의 지식 문화 기반이 되는 출판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문화의 질은 낮아지고, 힘을 쌓아가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려면 무엇보다 독서문화환경이 올바로 서 있어야 한다.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책을 읽을 시간이 있어야 하고, 정보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되는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살아 있어야 한다.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독서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의 성찰과 실천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우리는 다음을 주장한다.
우리의 주장
1.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는 독서인증제의 실체를 확실히 밝히고, 그 계획을 철회하라.
1. 서울시 교육청은 독서를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는 독서지도자료집 발간 계획을 철회하라.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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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력철,독서 자료집 발간에 대해 아세요?
그라시아 |
조회수 : 730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5-08-17 13:43:33

아직 어린 애들을 기르고 있는 초보주부에요,벌써 5년짼데 십년되도 초보를 못뗄 거 같아요.. 일.밥 소개기사를 보고 여기 들어왔었는데 정말 나날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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