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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의 생과 사..

| 조회수 : 1,06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8-01 19:09:01
요즘 82에 하나의 이슈가 생긴 것 같네요.
종교전쟁과 비슷한 정도의 정답이 없는 팽팽한 논쟁..
그만 하자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전 찬성도 반대도 아니고..정말 답을 모르겠어요.
먹는것에 대한 문제나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구요.
애견인들이 많으신것 같아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한 번 말씀드려봅니다.

애완동물들의 죽음에 관한 겁니다.
저도 들은 얘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랑하는 동물을 버리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죽음을 어찌 할 줄 몰라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죽음을 보고 싶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암튼..병들거나..늙거나..또는 첨엔 좋아서 데리고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유로..키우기 힘들거나.. 등등
아기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동물은 오죽하겠습니까..

우리나라에 애완동물의 장례절차가 법적으로 마련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선 애완견들도 주민등록같은 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처럼 생과 사를 신고해야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선 제가 아는 바로는 애완견이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는군요..
쓰고 보니..너무 무섭습니다.
산에 가서 묻는다구요?  그것은 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아마 법적규제가 마련되고 정해진 장례절차(화장등)를 따라야 한다면,
비용도 꽤 들겁니다. 그 법을 제대로 이행할 순진한 한국인이 얼마나 될지도 걱정스럽구요.
일본을 자꾸 예를 들어서 유감이지만..
일본엔 주차장이 거의 무인이 많아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죠.
한국에선 아직 그렇게 운영하는 시도가 별로 없습니다.
제 생각엔 우리가 자율적인 시스템에 아직 익숙치 않기 때문인것 같네요.

그래도 하루빨리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주변의 개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사랑하는 개들이 죽음 앞에서 음식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때문일겁니다.
예쁘다고 키우다가 아무렇게나 버린다면..그것 또한 죄를 짓는거 아닐까요?

결코 누구를 탓하자는 게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동물을 무서워 합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움직이는 건 사람빼고 다 무서워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8.1 9:19 PM

    키우시던 애견이나 애묘도 화장을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화장등 장례절차를 대신 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단으로 태우는것은 불법입니다.

    아래는 헤럴드경제에 나왔던 기사의 일부입니다...

    대구화장장 작년 1082건…전년비 2.5배 늘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죽은 애완동물의 사체를 그냥버리지 않고 화장(火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구장묘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화장장에서 처리한 애완동물 화장건수는1082건으로 2002년의 420건에 비하면 2.5배 정도 급증했다.

    또 지난해 있었던 동물화장 가운데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단체에서 의뢰한 화장(무료화장) 772건을 제외하더라도 일반인의 의뢰로 화장된 사례가 310건에 달해 애완동물의 화장이 하루 평균 0.85건꼴로 이뤄졌다.

    애완동물의 화장이 늘면서 일부화장 의뢰인은 죽은 동물의 사체를 정성 들여 마련한 관(棺)에 넣어 오거나 유골을 납골함에 담아가는가 하면 천도재를 올리는 등 마치 사람 장례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애완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애완동물의 화장이 늘어나는 것은 현행 폐기물관리법이 가족처럼 지냈던 애완동물의 사체를 ‘일반폐기물’로 분류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규정한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행정당국은 풀이했다.

    한편 애완동물 화장 비용은 마리당 4만5000원(30㎏ 이상 9만원)으로 사람을 화장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같았다.

    대구화장장은 현재 사람 화장 때 대구 시민 경우 1명에 4만5000원을, 타 시·도인은 9만원을 받고 있다.

  • 2. 민들레
    '05.8.2 12:50 AM

    네, 저도 실은 개나 고양이를 좋아는 하고 아이들도 키우고 싶어하는데, 늙고 죽는 것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견딀 수 없어서 차마 못 키우겠더라구요.

  • 3. 꼼히메
    '05.8.2 9:51 AM

    yuni님은 정말 만물박사시네요..우리 나라에도 있긴 있군요. 하지만..얼마나 많은 사람이 과연 제대로
    화장해 줄지 의문이군요. 게다가 대구까지 가야 한다면??? 제 생각엔 먹는 것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되어서요..글쎄..근데..생각보다 관심이 없으신것 같네요. 아무튼 사랑하는 동물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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