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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자꾸만 변해 가는 남편

| 조회수 : 3,06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7-30 14:43:24
한결같다라는 말은 좋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갓 스물 대학 1학년때 만나,6개월 만에 결혼을 전제로 사랑한다는  그 때의 한결같음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한결같이 자상하고, 성실하고, 이성적인 사람 .. 그 사람 한테도 한결같이 못하는 게 있지요.
빨래, 설겆이, 요리....
제가 하루라도 집을 비우겠다 하면 자기 밥은 어떻게 하냐고 걱정이랍니다.
그러던 사람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청소기도 돌리고, 설겆이도 올 해는 세 번이나 했답니다.
제가 회사일이 늦으면 아이들 데리고 식당으로 가던 사람이 몇일전에는 직접 밥을 차려 먹었더라구요.
물론 냉장고에서 꺼내기만 했지만요, 그래도 얼마나 변한겁니까?
오늘, 저 울고 싶을 정도로 남편이 변했어요,(엉~~엉~~)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근데 ,,흑흑..
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서 아이들 깨워서 제 앞에 생일상을 갖다 바치지 뭐에요..
이렇게 변해도 되는건가요?
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저는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하거든요..
자꾸만 변해가는 남편..좋아서 미치겠습니다..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돌팔매 맞을 각오로 이 글을 썼습니다....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령이맘
    '05.7.30 2:45 PM

    돌받으세욧~~~~!!!!! @@@@@@@@@

  • 2. 여백
    '05.7.30 2:58 PM

    와~ 맨날 이런글만 올라왔슴 좋겠따!

  • 3. yuni
    '05.7.30 3:00 PM

    에잇!!! 바위 받아욧!!! ○○○○○○○○ㄴ_(ㅡ_ㅡ;)ㄱ
    뭡니까??? 무수리들 다 서러워죽겠네.
    날도 더운데 열받게 하시다니... 이래서 닭들은 다 미오미오....o(T^T)o

  • 4. 하트쿠키
    '05.7.30 3:21 PM

    저 생일날 아침 토스트 먹었어요 ㅠ.ㅠ
    제 돌도 받으셔요 ^^;;

  • 5. yozy
    '05.7.30 3:38 PM

    오잉~~~뭡니까??????
    날도 더워 죽겠구만....

    돌굴리지 않을테니 좋은소식 자주 올려 주시고
    생일 축하드려요~~~~

  • 6. 꿀단지
    '05.7.30 4:19 PM

    깜짝 놀랬잖아요!!! 여기 돌하나 추가요~~@
    글치만, 넘 부럽네요,..
    쭈~욱 행복하시와요

  • 7. 김수진
    '05.7.30 4:27 PM

    아~이~ 정말 부럽네요, 이렇게 자랑의 글을 올리셔도 되는 거예용,
    좋으시겠어요, 생일상을 다 받아 보시구요,
    좋은쪽으로 변하시니 좋네요.

  • 8. 딩동
    '05.7.30 4:34 PM

    와. 근데 어케 했더니 일케 변하셨나요? 한수 가르쳐 주세요

  • 9. 강두선
    '05.7.30 4:35 PM

    ㅎㅎ~
    아무래도 글 올리신분
    돌 수없이 맞으실거 같으네요.

  • 10. 혜인맘
    '05.7.30 4:54 PM

    으악~~~~~~깨꼬당 @@
    대체 남편에게 무슨짓을 어떻게 했길래...^^

  • 11. 무늬만 VET
    '05.7.30 5:14 PM

    아얏! 아얏! 너무 아파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평소에도 질투의 화신 우리 큰딸의 눈총 땜에 너무 힘들어요.
    엄마 아빠는 주책바가지래요.
    글쎄, 그게 딸이 부모한테 할소리에요? 기가 막혀서
    아마 저는 시집가면 저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꺼에요.

  • 12. 깜니
    '05.7.30 5:58 PM

    ㅎㅎ
    너무 귀여우시다

  • 13. 행복하게춤춰
    '05.7.30 8:26 PM

    오호라!
    주책바가지란비법이?
    구체적으로가르쳐주세요.

  • 14. 준영맘
    '05.7.30 8:43 PM

    교인들 질알 해봤자 투표소 들어가는 인간 얼마나 되겠어요
    입으로만 아멘하는 불쌍한 중생들입니다
    지켜봅시다

  • 15. Talk To Her
    '05.7.30 9:00 PM

    추천 누르고 갑니다~ 재치있으시고 너무 귀여우세요~

  • 16. 사랑둥이
    '05.7.30 9:48 PM

    빨랑 비법을 전수하세요..................
    안그럼 제목에 닭 표시 하던가요...^^

  • 17. 히야신스
    '05.7.30 10:02 PM

    돌팔매 받아 마땅합니다, 에라!!! OOOOOOOO=3=3=3 ㅠㅠㅠ

  • 18. 돼지용
    '05.7.30 10:30 PM

    바위산이 굴러갑니다.

  • 19. 파인
    '05.7.30 10:57 PM

    정말 너무 귀여운분이시네요^^
    제목만 보고 들어왔다가 배신당했는걸요
    하지만 이런 배신이라면 얼마든지 사랑할수 있지요^^

  • 20. julia
    '05.7.30 11:03 PM

    20년쯤 살면 이렇게 변할까요?
    부럽네여-.-

  • 21. madeleine
    '05.7.30 11:04 PM

    저도 무슨 글일까 하며 들어왔는데
    아고 부러워라~~~~
    근제 저희남편도 둘째가 생기니 조금씩 좋은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22. june
    '05.7.30 11:49 PM

    우선은 큰 바위 하나 굴려드리고 도망갑니다~

  • 23. 메딕
    '05.7.31 12:36 AM

    와~왕브럽..
    전 돌 안던질테니 님의 행복바이러스 만땅 뿌려주세요..^^
    정말 계속 행복하세요

  • 24. 샬라라공주
    '05.7.31 12:39 AM

    ㅋㅋㅋ 너무 좋네여~

  • 25. watchers
    '05.7.31 1:32 AM

    너무 좋으시겠어요...

  • 26. 미스마플
    '05.7.31 3:02 AM

    닭표시 꼭 하셨어야지요.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두 분 그렇게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 부러워요. ^^

  • 27. 낮잠
    '05.7.31 8:30 AM

    너무 부러워요..
    이런 행복이 가득한 글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부러우니 돌 좀 굴립니다^^~~~

  • 28. 지승맘
    '05.7.31 10:12 PM

    남편이 갖다 바치셔도 보람이 있으셧겠네요...그렇게 감동 받으시고 감사해 하는 마음을 보니요....그나저나 돌은 좀 던지겠습니다. 전 요새 돌 던질 자격이 좀 되거든요...ㅠㅠ

  • 29. 호리
    '05.8.1 2:29 PM

    저도 딱 결혼 19년 후에 원글님 부부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러워요~

  • 30. 엔지니어님나도좋아^^
    '05.8.1 8:04 PM

    진짜 너무 좋으시겠어요 ㅠㅠ

  • 31. 헬씨
    '05.8.2 6:09 PM

    너무 행복한 푼수씨네요.

  • 32. 민석마미
    '05.8.3 10:37 AM

    대체 남푠이에게 무슨짓을 한고얏!!!..2
    ㅋㅋ

  • 33. 프로방스
    '05.8.4 1:10 AM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감동을 주시나보죠...^^

  • 34. 뿡뿡이네
    '05.8.4 9:50 PM

    "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저는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하거든요..
    자꾸만 변해가는 남편..좋아서 미치겠습니다..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감동만빵입니다...
    20년 후에도 좋아서 미치겠는 그런 마음 유지하고싶은 새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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