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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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변해 가는 남편
저희 남편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갓 스물 대학 1학년때 만나,6개월 만에 결혼을 전제로 사랑한다는 그 때의 한결같음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한결같이 자상하고, 성실하고, 이성적인 사람 .. 그 사람 한테도 한결같이 못하는 게 있지요.
빨래, 설겆이, 요리....
제가 하루라도 집을 비우겠다 하면 자기 밥은 어떻게 하냐고 걱정이랍니다.
그러던 사람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청소기도 돌리고, 설겆이도 올 해는 세 번이나 했답니다.
제가 회사일이 늦으면 아이들 데리고 식당으로 가던 사람이 몇일전에는 직접 밥을 차려 먹었더라구요.
물론 냉장고에서 꺼내기만 했지만요, 그래도 얼마나 변한겁니까?
오늘, 저 울고 싶을 정도로 남편이 변했어요,(엉~~엉~~)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근데 ,,흑흑..
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서 아이들 깨워서 제 앞에 생일상을 갖다 바치지 뭐에요..
이렇게 변해도 되는건가요?
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저는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하거든요..
자꾸만 변해가는 남편..좋아서 미치겠습니다..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돌팔매 맞을 각오로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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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령이맘
'05.7.30 2:45 PM돌받으세욧~~~~!!!!! @@@@@@@@@
2. 여백
'05.7.30 2:58 PM와~ 맨날 이런글만 올라왔슴 좋겠따!
3. yuni
'05.7.30 3:00 PM에잇!!! 바위 받아욧!!! ○○○○○○○○ㄴ_(ㅡ_ㅡ;)ㄱ
뭡니까??? 무수리들 다 서러워죽겠네.
날도 더운데 열받게 하시다니... 이래서 닭들은 다 미오미오....o(T^T)o4. 하트쿠키
'05.7.30 3:21 PM저 생일날 아침 토스트 먹었어요 ㅠ.ㅠ
제 돌도 받으셔요 ^^;;5. yozy
'05.7.30 3:38 PM오잉~~~뭡니까??????
날도 더워 죽겠구만....
돌굴리지 않을테니 좋은소식 자주 올려 주시고
생일 축하드려요~~~~6. 꿀단지
'05.7.30 4:19 PM깜짝 놀랬잖아요!!! 여기 돌하나 추가요~~@
글치만, 넘 부럽네요,..
쭈~욱 행복하시와요7. 김수진
'05.7.30 4:27 PM아~이~ 정말 부럽네요, 이렇게 자랑의 글을 올리셔도 되는 거예용,
좋으시겠어요, 생일상을 다 받아 보시구요,
좋은쪽으로 변하시니 좋네요.8. 딩동
'05.7.30 4:34 PM와. 근데 어케 했더니 일케 변하셨나요? 한수 가르쳐 주세요
9. 강두선
'05.7.30 4:35 PMㅎㅎ~
아무래도 글 올리신분
돌 수없이 맞으실거 같으네요.10. 혜인맘
'05.7.30 4:54 PM으악~~~~~~깨꼬당 @@
대체 남편에게 무슨짓을 어떻게 했길래...^^11. 무늬만 VET
'05.7.30 5:14 PM아얏! 아얏! 너무 아파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평소에도 질투의 화신 우리 큰딸의 눈총 땜에 너무 힘들어요.
엄마 아빠는 주책바가지래요.
글쎄, 그게 딸이 부모한테 할소리에요? 기가 막혀서
아마 저는 시집가면 저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꺼에요.12. 깜니
'05.7.30 5:58 PMㅎㅎ
너무 귀여우시다13. 행복하게춤춰
'05.7.30 8:26 PM오호라!
주책바가지란비법이?
구체적으로가르쳐주세요.14. 준영맘
'05.7.30 8:43 PM교인들 질알 해봤자 투표소 들어가는 인간 얼마나 되겠어요
입으로만 아멘하는 불쌍한 중생들입니다
지켜봅시다15. Talk To Her
'05.7.30 9:00 PM추천 누르고 갑니다~ 재치있으시고 너무 귀여우세요~
16. 사랑둥이
'05.7.30 9:48 PM빨랑 비법을 전수하세요..................
안그럼 제목에 닭 표시 하던가요...^^17. 히야신스
'05.7.30 10:02 PM돌팔매 받아 마땅합니다, 에라!!! OOOOOOOO=3=3=3 ㅠㅠㅠ
18. 돼지용
'05.7.30 10:30 PM바위산이 굴러갑니다.
19. 파인
'05.7.30 10:57 PM정말 너무 귀여운분이시네요^^
제목만 보고 들어왔다가 배신당했는걸요
하지만 이런 배신이라면 얼마든지 사랑할수 있지요^^20. julia
'05.7.30 11:03 PM20년쯤 살면 이렇게 변할까요?
부럽네여-.-21. madeleine
'05.7.30 11:04 PM저도 무슨 글일까 하며 들어왔는데
아고 부러워라~~~~
근제 저희남편도 둘째가 생기니 조금씩 좋은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22. june
'05.7.30 11:49 PM우선은 큰 바위 하나 굴려드리고 도망갑니다~
23. 메딕
'05.7.31 12:36 AM와~왕브럽..
전 돌 안던질테니 님의 행복바이러스 만땅 뿌려주세요..^^
정말 계속 행복하세요24. 샬라라공주
'05.7.31 12:39 AMㅋㅋㅋ 너무 좋네여~
25. watchers
'05.7.31 1:32 AM너무 좋으시겠어요...
26. 미스마플
'05.7.31 3:02 AM닭표시 꼭 하셨어야지요.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두 분 그렇게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 부러워요. ^^27. 낮잠
'05.7.31 8:30 AM너무 부러워요..
이런 행복이 가득한 글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부러우니 돌 좀 굴립니다^^~~~28. 지승맘
'05.7.31 10:12 PM남편이 갖다 바치셔도 보람이 있으셧겠네요...그렇게 감동 받으시고 감사해 하는 마음을 보니요....그나저나 돌은 좀 던지겠습니다. 전 요새 돌 던질 자격이 좀 되거든요...ㅠㅠ
29. 호리
'05.8.1 2:29 PM저도 딱 결혼 19년 후에 원글님 부부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러워요~30. 엔지니어님나도좋아^^
'05.8.1 8:04 PM진짜 너무 좋으시겠어요 ㅠㅠ
31. 헬씨
'05.8.2 6:09 PM너무 행복한 푼수씨네요.
32. 민석마미
'05.8.3 10:37 AM대체 남푠이에게 무슨짓을 한고얏!!!..2
ㅋㅋ33. 프로방스
'05.8.4 1:10 AM원글님이 남편분에게 감동을 주시나보죠...^^
34. 뿡뿡이네
'05.8.4 9:50 PM"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저는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하거든요..
자꾸만 변해가는 남편..좋아서 미치겠습니다..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감동만빵입니다...
20년 후에도 좋아서 미치겠는 그런 마음 유지하고싶은 새신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