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꼭 이럴때면 뭐가 말썽을 부려도 부린다,
식당문 하도 걸어 잠거고 돌아친다고 지동생 한테 나무라듯 혼내키는,
큰딸 땜에 돌아오면 바톤 이어주고 가려고 기둘려도 영 돌아오질 않네.
배대위 한테 전화가 연신 오네 행님 출발 했습니까요?
언제 부튼가 사장님에서 행님으로 호칭이 슬거머니 바뀌어 부렸네요
내 주위에 사람들 공통적이 특징이 그렇습니다요.
강경모도 첨엔 사장님 사장님 하더니 언제부턴가 슬거머니 구렝이 담
넘어 가듯이 행님아로 바뀌더니................
잠곡리 현식이도 행님 헹님도 모자라 이젠 아예 큰헹아..................
나이 40도 못된너거들이 날 보고 헹님이라고 고라고 야~
참 세월 좋다 옛날 같음야 너거들 만한 자석이 있다 알것냐...................
우리가 식당하기 전부터 알고 지나든 배대위 이곳에서 떠난지도 10년이
훨 넘었는데도 오래오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나. 뜬검없이 찾아와선
보고 가더니 한 일년전인가 도빈네랑 강릉에서 대구뽈찜 사주더니
이번엔 어디 군단 휴양소가 있다고 좋다고 근사하다고 방 잡아 놓는다고
오라고 지금 거의 날마다 전화질이다.
우와 김선곤이 이넘에 인기는 언제나 식어려나(또 시작이다:병도진다)
막상 떠나려고 하니 에어콘이 말썽이다. 이 불볕더위에 어떻게 간단 말이지
벌써 방은 예약해놨다고 성화지 딸네미는 그제 나가더니 어제는 돌아와야
식당 인수인계 시키고 갈텐데 벌써 한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안오고 있네,
그냥 문 쳐닫고 가려고 하는데 계속 손님이 들이닥치니 온 손님 가이소 할수
도 없고. 손님이 뜸 한틈을 타서 그냥 문닫고 내뺐다.
대궐은 아니지만 정말 넓고, 나무 많고, 시원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촌동네 옛날 공동목욕탕을 연상시키는
욕실에서 찬물 한바가지 퍼 끼언고 그것도 모자라면 에어콘 빵빵 틀어
놓고 누우면 이세상 누가 부럽것습니까
"시골에 산다면서 에어콘도 있어예" 이거 왜 이러십니까요 시골 깡촌이긴 해도
있을건 다 있습니다요,
이런 기막힌 집을 두고 그놈에 장똘뱅이 역마살땜에 어딘들 안가면 좀이 수셔
또 나선다
차문 사통팔달 다 열어제치고 가는데 이건 사막열풍이 차 안으로 마구 몰아쳐
들어온다 출발은 했어니 되돌아 갈수도 없고 군단 휴양소가 어떤곳인가 하는
궁금증 땜에도 가야하고
뭐가 그리 궁금하냐구요? 전 알잖습니까 여러분! 행복한 장애인 이란것 그러니
군대에 대해선 제로 상태입니다.
다음편은 내일 이어지겠습니다
첨부사진은 군대 못간 제가 군인된것 같은 행복감에 군인 요에 군인 담요에
군인 베게에 머리 누이고 그것도 모라자 하나 끌어않고 행복하게 잠든사이
아내가 한컷
누구 누구 덕분에 하룻밤 군인체험 했습니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여러분 잘 다녀왔습니다 낼 부터 미나리 작업 시작하렵니다
김선곤 |
조회수 : 1,225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7-21 0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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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진모친
'05.7.21 10:23 AM네, 너무 답답하고 외로워요.. 그래도 신동네라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회사는 서울인데 어디든 본인은 똑같다고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분당 야탑,, 정자,, 수내 ???
오래살진않아서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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