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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이 잘먹게 하는 비결 있으신분!!!(미칩니다)

| 조회수 : 1,504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6-24 14:48:54

32개월남자아기에요.
진짜 별 방법 다 썼는데...안됩니다.
입이 짧은것인지 위가 작은것인지....

세끼 밥말고는 물만 주기도 한 일주일 되었네요.
지금 18시간째 물 한모금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아빠 밥먹을땐(밤 9시무렵) 반찬 하나라도 간식겸 주었는데 물만 먹이기로 한후...
넘 불쌍해서 그 좋아하는 식혜줄까? 그랬더니 그냥 물 달라네요.
아침에 일어나도 물 조금...배가 안고프다고 안먹고...
배고프다해서 주면 한두입먹고 고개를 홱 돌려버립니다.
아침에 빵 먹고싶다고해서 아침엔 빵주고(그래도 안먹지요)점심저녁 열심히 차려주면 입에 물고...

30분안에 안먹으면 상 치우기
입에 물고있는듯하면 "꼭꼭 씹어라"한두번 하고 상치워버리기
간식 안주기
좋아하는 음식으로 유도하기
많이 놀게해서 배고프게하기(이건 여건상 제가 못해주고)

다 안되네요.
엄마 아빠도 큰데...안먹는 아가는 엄청 작고
이 더위에 안먹으니 기운이 없는지 자꾸 누워서 놀고

뭐든지 잘먹고 음식거부없고 그런 아가 만들기가 이리도 어려운가요?

남들 아가들 보면 과자도 한봉지씩 잘먹고 케이크도 그자리에서 한조각씩 잘 먹던데....
울 아가 배고파도 한입이 전부입니다.
하루종일 먹는양 합치면 이이들 한끼분량(120g)...
잔병치례안하는것만으로 그냥 냅둬야할지...
스트레스 안받게 잘 달래서 먹여야할지....
정말 밥먹다가 화나서 확 뒤집어엎고 싶을때가 항상입니다.

근데...스트레스 받고있는지...식구들이랑 전화하다가도 누가 밥 먹었니? 물어보면 전화 끊어버리든지 절 바꿔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사랑
    '05.6.24 3:22 PM

    저희 둘째가 그랬어요.근데 이제는 무지 잘 먹어요.
    없어서 못 먹죠.
    전 애랑 같이 음식 만들기를 했어요
    주먹밥,샌드위치,고구마,감자,옥수수는 함께 씻어서 삶아서 주면 지가 한거라고
    잘 먹더라구요.그리고 음식하는 중간중간 아이보고 간 좀 보라고해요
    그래서 아빠나 딴 사람들한테 애가 간을 봐서 더 맛나다고 하면 저도
    자랑스러워 하면서 그 반찬에 밥을 먹더라구요.

  • 2. 달콤한삶
    '05.6.24 3:57 PM

    저희 아이가 그렇습니다,, 지금 만20개월인데 정말이지 어찌나 안 먹는지,
    밥 먹는거 보면 속터져 죽습니다.
    배고프면 먹는다,, 굶겨라는 말을 신조로 알고,,
    안 먹으면 굶겼습니다,, 하지만 매끼 다른 메뉴로 공략을 하져,,
    그렇게 보름했더니 이젠 하루에 두끼는 좀 잘 먹어요,, 세끼 다 잘 먹으면 좋으련만,,
    간식,, 아직도 안줍니다,,

  • 3. 해바라기
    '05.6.24 5:43 PM

    좋아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불량 심품이라도 그것으로 유도해 보세요.
    밥먹으면 그거 준다구요.
    저희 큰 애 아이스크림으로 유인하여 시작했는데 그 덕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 때부터 밥 잘먹기 시작했어요.
    지금은(6살) 무지하게 잘 먹어요.

  • 4. 빈수레
    '05.6.24 8:40 PM

    굶기기도 했지요(삼일동안, 물만 주고!!)....

    (입에 물고 있고, 또는 숟가락 들이대면 조개처럼 입 다물고 도리도리,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그냥 토해 버리기. -.-;;; 그냥, 자동기계처럼, 너무도 쉽게 토해내더군요...)

    그래도 안 통해서, 그담엔 "물도 먹지마!!"하고 싹~ 상을 치워 버렸죠.
    밤 열 시쯤 물 마시려고 들기에, 밥 안 먹었으니 물도 못 먹는다 했지?!먹지 마...
    밤 열두 시쯤 아들이 백기 들었습니다, 울면서. 그래도 물만 마시겠다고.
    그래도 금방 주면 담에 또 이런 몰인정한 상황을 벌이게 될 것 같아서 담날 아침에 일찍 아침밥 먹으라 했었습니다.....

    이것이, 아마, 서너 살 적 기억이지요??가물가물...^^;;;;;;

    그런데.
    그 녀석이 지금 육학년입니다.
    여.전.히. 엄청 안 먹고 가리는 것 많고(육식, 생선, 대~충 안 먹습니다, 기름지고, 비린내나고..기타등등의 이유를 대며..),
    맛있다며 신나게 먹어봤자~~ 다른 애들 예의상 먹어주는 양(케이크로 따지자면 달랑 한.쪽!!그러면서, '너무 맛있어요~!!"연발합니다..감격해서 더 먹겠냐고 물으면..아니요, 담에 또 사주세요....-.-+++)

    포기했습니다.....가끔씩(일 년에 한 번 정도??) 한약이나 먹입니다.

    한약은, 잘 먹는 정도가 아니라 좋아 합니다.

    제가 잊어 버리고 있는 듯 하면 자기 한약 먹어야 한다고 챙길 정도로.

  • 5. calma
    '05.6.25 7:45 AM

    헉..빈수레님 말처럼 될듯싶네요...울 아들도 약이라면 물도 없이 한약환조차도 씹어먹습니다.
    제가 류마티스땜에 약을 달고 사니 약먹는게 좋아보였는지 약달라고 떙깡...그럼 한약소화제하나 주지요....엄청 잘먹습니다...저도 포기해야하는지.
    같이 만들기도 하고.(집이 폭탄이되지만) 매끼다른음식도 물론 지금도하고,좋아하는 음식으로 유도해도 안먹구..어제도 물만 먹고 잤습니다....지금 키 85cm 11kg입니다....미친다.(돌때사이즈)

  • 6. 강두선
    '05.6.25 1:12 PM

    ㅋㅋ 해달라고 해주는 친절한 회원님들...
    이라면서 내 손목을 그어 보고 있는 나는..

  • 7. liu
    '05.6.25 4:32 PM

    울 작은놈이 밥을 안먹었는데..지금 27개월이거든요..
    키랑 몸무게가 같네요..백일때 7kg이었는데 10kg넘기기가 어찌나힘들었던지..ㅠㅠ
    요즘엔 인형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한테 밥주는 시늉하고
    그대로 그 밥숟가락을 입에 물려주면 그나마 잘 받아먹더라구요..
    그 전엔 두숟가락 먹이기가 힘들었는데 열숟가락정도먹으니 성공했다고봐야하남요..

  • 8. 궁금이
    '05.6.26 1:11 AM

    아이들이 많이 오는 실내짐에 데리고 가서 실컷 놀게하고 거기서 다른 아이들과 불량식품이라도 같이 먹여 배를 늘려야합니다. 더워지면 음료수는 먹게됩니다. 그리고 밥도 먹더군요. 저는 직장다니는 엄마라 사람써서 했습니다.

  • 9. orange
    '05.6.27 6:51 PM

    저희 아들도(지금 6학년) 그랬어요..
    애기 때 우유 뗄 때까지 큰 우유병이 필요 없었으니까요...
    굶겨도 봤지요...
    위액을 토해내더군요... 그래도 밥 안 먹더군요...

    밥을 입에 물고 넘기질 않아서 맨날 입 안에서 밥이 다 삭았구요...
    저도 별별 방법 다 해 봤는데

    어느 한의사분이 아이가 몸에 열이 많아서 열을 내려줘야 한다구...
    체질 개선이 우선이다... 그러시더군요...
    몸에서 안 받아서 안 먹는 거라구...
    체질 개선이 되면 밥도 잘 먹고 흡수도 잘 돼서 키도 잘 클 거라고...

    1년에 두 번 씩 한약 먹는데
    지금은 밥 아주 잘 먹어요....
    돌아서면 배고프다 하구요...

    워낙 말라서 표준체중 되어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제법 통통합니다.
    주위에서 다들 놀랍니다...

    어릴 때부터 한의원에 다니면서 한약을 먹였는데 한의사분들의 한결같은 말씀들은
    이렇게 입 짧은 아이들은
    화초에 영양제 주듯이 한약을 꾸준히 먹이라구 그랬어요...
    한약이 좋다 나쁘다 논란이 많지만
    저는 아이가 워낙 안먹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꾸준히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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