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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문제.. 정말 고민입니다.
비행기표를 예약할때는 방학내내 집에서 좀 쉬다 오고 싶다고 두달 예정으로 표를 끊었어요.
미국에 흔했던 가장 싼 표를 740달러 주고 샀는데.
여행을 가기 2주일전쯤 남동생이 일하고 있는 학교 실험실에서 대타를 뛰어주겠다던 다른 학생이 다른 일이 생겨서 대신 일을 못해준다고 해서 한국집에 못 나갈 상황이 되었어요.
남동생이 학교 실험실일을 놓치면 절대로 안된다고 한국에 못가겠다고 하는데..
저는 다른 해에 한국에 다녀올때 비행기표 바꾸는게 패널티는 있었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서 남동생을 설득시켜서 보냈거든요. 4년만에 한국에 나가는 거라 애가 정말 오랜동안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던 일이었으니까요.
근데.. 여행2주일전부터 비행기표를 알아봐도 여행 당사자가 아직 여행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선 원하는 날에 표는 있으나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여행 시작하고 전화를 하라더니..
여행 시작하고 전화를 하니 미국의 항공사에서는 무조건 여행사에서 바꿔줘야 하는거라고 하고, 여행사에서는 자기네는 절대로 그렇게 할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무조건 한국내의 대행사가 책임이라고 하고, 한국의 대행사에서는 항공사밖에는 못 한다고.. 이런식으로 지금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인젠 남동생이 돌아와야 할 시간이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표가 없다네요.
표만 없는게 아니라 그 있는 표도 바꿔주는게 아니라 편도로 사랍니다. 천달러가 넘는 돈을 내고.
이런 경우도 있네요.
지금 남편이 항공사직원과 두시간이 넘게 통화중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
결국엔 천달러짜리 편도 끊고 원하던 날짜도 아니고 미리 앞당겨서 한국을 떠나게 생겼습니다.
비행기표 싼거 끊지 마세요.
돈 쪼금 더 주고 여행일정 변경 가능한걸로 사세요.
지금 속이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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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순이
'05.6.2 1:57 PM저도 비행기표 홀세일 하는데서 샀다가 일정이 바뀌어서 그냥 버린적 있습니다.
환불도 안되고 교환도 안되고...싼게 비지떡 맞아요
살때는 좋았지만 그 끝은 돈 버리고 맘 상하고...2. namu
'05.6.2 2:01 PM저도 지금 예약가능한 표가 두장인데..그거 쓰는게 새로사는거보담 더 비싸다는~~~
3. 하눌님
'05.6.2 3:14 PM저도 지금 예약 해야하는데 세일표는 거의 반값이라 고민중입니다
주변 돌아보지않고 원래 계획했던대로 밀어부칠 자신있는지 계속 저 한테물어보고 있습니다4. champlain
'05.6.2 4:45 PM정말 그런 경우가 다 있군요.
에구,,손해 보시지 않고 잘 해결이 되셔야 할텐데..5. 프리치로
'05.6.2 6:39 PM앵..그렇군요.
일정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싼표가 참 좋은데...6. 아들쌍둥맘
'05.6.3 5:25 AM저희는 살때 제가격 다주고 사면서 오는 날짜를 정할수 없다고 한국가면 개학전에는 들어올수 있다고 해서 샀는데 그게 안되는거였어요
애는 학교가야한다고 온다고 난리죠 결국 개학하고 2주후에 왔어요
그래서 돌아올 날짜를 확실히 정하고 티켓을 사야겠다고 다짐했어요7. 진달
'05.6.3 2:23 PM비슷한 경우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중국여행을 갈 때 왕복 20만원도 안 되는 비행기표를 확정일자로 샀었거든요. 그런데, 중국서 놀다보니 아무래도 빨리 가기는 싫고 돌아가려는 날짜를 미루려다가 못 미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편도를 끊어서 되돌아온 적이 있답니다.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날짜를 바꿀 수 있는 티켓을 사는 게 좋죠. -_-;;
8. 미스마플
'05.6.3 2:42 PM국제전화 왕창하고, 미국내에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다가 드디어 표 바꿨습니다.
패널티 왕창 물었어도 기분 참 좋습니다.
오늘 밤엔 잠이 잘 올거 같어요. ^^
사실.. 벌써 늦은 밤이긴 하네요. 한시에 가까우니.
밤참으로 김밥을 먹은지 한시간 안 되어서 못 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