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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층간소음에 대해---억울해요-.-:

| 조회수 : 1,60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5-18 20:35:18
일하는데 직장으로 아파트 아랫층 딸내미가 전화했네요.
" 저 203호인데요, 지금 위에서 애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는지 어쩌는지 거실끝에서 주방으로 달리기를 하는데, 도대체가 쉴수가 없네요. 제가 몇번째 참다가 지금 전화드리는데요, 지난 3주간 제가 5시에 집에와서 매일 같이 이러네요. 지금 위에 올라가니 애들 소리는 나는데, 문을 안 열어줘요. 세번이나 올라갔었거든요."
그래서 그럴리 없다. 우리애들이 지금 집에 있을 시간이 아니다라고 얘기해도 집밖으로 애들소리가 들린다며 피아노 소리도 난다고 하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우리집에는 피아노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도 저녁에 집에 가면 피아노소리도 들리고, 강아지 짖는 소리도 들린다. 하물며 헛기침하는 소리도 들린다고.
그런데 못 믿겠다는 거예요.

저희 애들 지난 2달동안 같은 단지안의 다른 집에서 봐주시거든요. 그래서 그시간에 집에 없어요. 제가 애들 보시는 분께 전화했죠. 오늘은 12시경 우리집에서 나와서 아주머니댁에서 여지껏 계셨데요. 아주머니댁은 단지내에서 제일 큰 평수라 작은아이들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우리집에 와서 소파에 앉아 계시면 어느집인지 모르겠는데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래윗집은 다 성인이라 쿵쾅거리며 다닐 아이가 없거든요.

그러니 층간소음이 바로 윗층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애궂은 우리애들만 집에서 살살 다니라고, 뛰면 주먹쥐고 위협했는데, 이게 우리가 범인이 아닌거예요.

층간소음이 이렇게 사방에서도 오는 건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현범맘 (kimcho99)

2005년 2월 21일 갑자기 알게된 82cook덕분에 요 며칠 계속 82질(?)입니다. 너무 재미있고, 다채로운 내용, 다양한 그릇들을 보면서 정신이..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롱아씨
    '05.5.18 9:06 PM

    옆집에서 나는 소리가 윗집에서 나는 소리로 들리기도 해요.
    아랫층의 바로 옆집일 가능성이 많아요.

  • 2. mariah
    '05.5.18 9:09 PM

    바로 윗층 아니고 위에 위엣층 소리도 잘 들려요.
    저희는 바로 윗집엔 사람 걸어다니는 소리도 안 들리는데, 그 윗층은 정말 쿵쾅거리고 걸어다녀서 엄청 크게 들려요.

  • 3. 빠삐용
    '05.5.18 9:08 PM

    저희집 10층입니다. 지금 저희 라인 1층에 새로 이사오면서 완전히 뜯어고치고 있는데...
    그 한~참 아래 공사하는 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리지 뭐예요. -_-;
    아아 아파트의 신비여...

  • 4. 이혜영
    '05.5.18 9:27 PM

    저두..한밤중 윗집에서 소음이 들려도..그 집이 맞는지 확신이 안서기 때문에..번번히 참았어요..어느집인지..도통 감이 안오더라구요.

  • 5. 코코샤넬
    '05.5.18 9:36 PM

    어머나..진짜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우리집도 그런일 있었답니다. --;

    우리집은 19층인데 17층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새벽 2시에 쫓아 올라오셨어요.
    우린 아무짓(?) 도 안하고 곤히 자고 있었구만..

    알고보니 16층에서 뭔일이 있었던 듯..
    그담부터 17층 아저씨 우리 가족만 보면 딴데 쳐다보십니다. 눈도 안 마주쳐요 --;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아파트 층간 방음이 이정도로 허술하네요 ㅉㅉㅉ
    어느날 새벽에는 18층 강아지 짖는 소리가 우리집 안반에서 짖는 것처럼 들릴때도 있다니깐요. 끙..

    저도 애 키우는 입장이라 윗집에서 뛰거나, 말거나 내버려 두고 아무런 텃치를 안하고 사는데 ..
    층도 낮은 17층 아저씨가 올라오니깐 너무 황당하더라는..

    지금 뭔소릴 하고 있는지..암튼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 6. 둥둥이
    '05.5.18 9:38 PM

    전 4층사는데요..9층 피아노소리가 아주 생생~하게 들립니다...
    그 밑에집 처자..정 못믿겠으면..올라와서 피아노있나없나 보라고 하세여..
    낮엔 아이들 딴집가서 없다고 분명히하시구요..
    어디 소음없는 아파트 없나요?

  • 7. 대전아줌마
    '05.5.18 9:39 PM

    오호..역시 그렇군요..저두 이사온지 1년 되어가는데..저녁마다 글구 새벽이 되면 윗집에서 뭔가 방아 찧는 소리가 거의 매일 들리는데두..도대체 어디서 들리는건지 확신이 안가서 못쫓아올라가고 있답니다..으..그 소음 정말 사람 쥭이더라구요..으흐..그래두 어쩌겠어요. 아파트 사는게 다 그런가보다 하고 참아야지요..서로 조금더 조심하면서요..

  • 8. 둥둥이
    '05.5.18 9:40 PM

    코코샤넬님..왜 그 아저씨는 18층도 아니구..19층으로 올라오셨을까여..
    층층마다 다 확인하고 다니신건가여?

  • 9. 프리치로
    '05.5.18 9:42 PM

    예전에 신혼때 살았던 아파트가 그랬어요.
    아파트마다 좀 그런곳도 있는것 같아요.

  • 10. yuni
    '05.5.18 10:10 PM

    맞아요 저희 아파트 6층에서 집 고치는데 왜 9층 우리집에선 머리위에서 공사 하는것 처럼 들릴까요??
    참 소리란게 미스테리합니다.

  • 11. 하루나
    '05.5.18 10:12 PM

    저는 윗집 아가씨들이 강아지 패는 소리에 미치겠습니다...제발 강아지 좀 패지 마세요...하고 싶으나..그것도 집안일인가요? 왜...주먹만한 강아지는 데리고 살면서 맨날 패싸는지...어엉...좋다고 뛰어다닐때도 미치겠어요...말만한 처녀가 뛰어 다닐땐 아주 천장이 내려 앉을까봐 걱정될정도이에요.

  • 12. 코코샤넬
    '05.5.18 10:18 PM

    하루나님 글 너무 웃겼어요. ㅎㅎㅎㅎ
    분위기 파악 못하고 웃어서 죄송해요,--;

    둥둥이님, 그아저씨 18층부터 19층까지 확인하고 오신 거래요.

  • 13. 코코샤넬
    '05.5.18 10:22 PM

    참, 이런 층간 소음이 심할때마다..
    아님, 아스팔트 울퉁불퉁할 곳 지나갈때는 꼭 저희 남편한테 한소리 합니다.

    왜 한소리를 하느냐..저희 남편이 토목과 일을 하거든요 ㅡ.ㅡ
    제가 당신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다른 사람들도 일을 똑바로 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늘..

    에겅.. 또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

  • 14. 은비밤비~
    '05.5.19 9:45 AM

    저희 집두 3층인데요...2층에서 인터폰이 왔더라구요..
    공가지고 놀지 말아달라구...ㅡ.ㅡ; 계속 쿵쿵 거린다나요..
    저희는 결혼한지 6개월됐구요..
    갖고 놀 애기도 없고..공은 더더욱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난 소릴 듣고 그러시는건지 황당하더군요..
    울 아파트 방음이 넘 안되서 그러나봐요...

  • 15. 제니퍼맘
    '05.5.19 10:10 AM

    남편이 건축설계 사무소 하거든요.
    울집도 윗층에서 장난아니게 소리나서 얘기했더니 본인들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윗층가서 얘기했더니 역시 아니구 ... 할머니 혼사 사시더라구요
    근데 소리는 계속나구 알고 봤더니 바로 윗층에서 나는 소리 맞구요
    그냥 걸어다니는데 그렇게 시끄럽더라구요
    글구 본인들 집에 있으면서도 다 잔다고 하거나 외츨하고 방금돌아왔다고 시침 뚝 떼고...
    남편말에 의하면 무슨공사를 하거나 파티를 하지 않는한
    윗윗층집 소리는 거의 안들린다구 하던데...

  • 16. 냥~냥~=^.^=
    '05.5.19 10:52 AM

    저도 전에 인터폰이 왔더라고요..경비아저씨가 티비나 이런거 크게 틀어놨냐고.
    그때 혼자 집에있었고 나가려고하던참이었거든요
    티비 이런거 전혀 안틀어놧꼬...그래서 아무것도 안틀어놨다고 했더니...누가 계속 무슨소리가 난다고 그랬다고...ㅡㅡ
    황당했어요

  • 17. 보라조아
    '05.5.19 1:04 PM

    저도 억울한적 있어요ㅠ.ㅠ
    밤 12시쯤에 방문을 쾅쾅 치는 소리가 계속들려 누구네집에서 싸우나 한밤중에..저러다 뭔일 나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초인종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경비아저씨....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인터폰이 왔다고... 예????우리집 아닌데요.' 아마 아랫집이나 윗집에서
    신고(?)했겠죠...오가며 인사하는 사이인데 아마 우리부부를 험하게 싸워대는 부부로 오해하실까봐
    영~ 꺼림직합니다.

  • 18. 봉사순명
    '05.5.22 7:50 AM

    저희는 가장 윗층에 옥탑방들이 하나 있는데, 저녁마다 사람도 없는데 거기서 소리가 난다네요.
    아무도 없는데, 혹시? 그래서 올라가 봐도 아무것도 없고. 알아봤더니 아랫층 소리가 윗층에서 나는 것처럼 들려서 가슴이 서늘했다더군요. 아파트 짓는 시공사 여러분들 조금 더 신경써서 지어 주시면 안 될까요? 그리고 층간 소음 조금은 있네요. 저도 입주한 지 몇 달 되는데, 얘들 뛰는 소리조차 쿵쿵거립니다. 서로 조심시키고 해야 하는데, 이제는 괜찮겠지요. 2001년부터인가 층간소음 때문에 바닥 좀 두둑히 쌓는다 하던데. 새 아파트 정말 괜찮을까요? 아직 살아보지 않아서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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