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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쑥 캐러 갔다가....-.-;;ㄴ

| 조회수 : 1,46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5-03 19:58:07
동네 아줌마랑 쑥을 캐러 뒷산엘 갔습니다..
흐~ 고백하자면 생전 처음 본격적으로 나물을 뜯으러 가는 거였습니다.
아니다.. 두릅은 딸줄 압니다.
숨어있는 두릅나무를 몇그루 알아서 봄되면 몇번 따서 먹긴 했습니다만
땅에서 솟아오른 나물은 집앞의 밭에 난 냉이 빼고는 처음입니다.

저희 집 뒷산은 정말 말 그대로 "숲속" 입니다.
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널직한 밭이 나오는데 이 밭에 쑥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4년전에 더덕을 심었던 곳이었습니다.
2년후, 그러니까 작년 봄에 더덕을 캐고나서 아무것도 짓지 않던 밭이었는데
올해 쑥이 잔잔히 고개를 내밀더라구요...

아.. 쑥이 이렇게 작구나... 하는데 그 옆에 비죽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더덕순..!!!
사실 캐면 쑥보다야 더덕이 더 낫죠..ㅋㅋㅋ
작년 봄에 미쳐 캐지 못한 더덕이거나 아니면 너무 작아서 캐지 않았던 것인데
그것이 올봄 다시 고갤 내민것이었습니다.
더덕만 한봉지 캐서 내려왔습니다.
쑥을 내비두고 내려오려니 좀 마음이 아파 국한번 끓여 먹을 정도만 캐서 왔습니다..
제가 워낙 한등치 해서 쪼그리고 앉아 캐기 정말 힘들더군요..!!!!!

갖고 내려오니 더덕 껍질 까야하는 생각에 조금 괴롭지만,
뭐.. 먹고 싶은 사람이 까서 갖구 오면 요리해준다..!!!! 로 결정지었습니다..ㅋㅋㅋ
조금은 강정을 만들어 부모님께 보내드릴까 하네요..
씁쓰름한 더덕, 꿀넣고 조리면 입 심심할때 간식거리로 최고거든요..

으..... 봄이 점점 그 요염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시골에 살아보니 제일 아름다운 계절은 봄이더군요..
더욱이 긴긴 겨울에 끝에 드러내는 그 초록의 향연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참참.. 봄이 좋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5.5.3 8:36 PM

    씨 뿌릴 더덕밭이 있으시다니, 참으로 부자이시네요.
    쑥 캐러 갔다가 더덕을 캤다 하심은
    사금 캐러 갔다가 다이아몬드 캐왔다는 말과 같아요.
    님의 봄 향연에 제가 다 들뜹니다.

  • 2. 김흥임
    '05.5.3 9:08 PM - 삭제된댓글

    저것 생각 보다 까기 쉬워요.

    더덕 대충 흙을 씻는다
    끈적한 진 안묻어 나도록 1회용 비닐장갑낀다
    감자 껍질 벗기는 거시기로 슬슬 깍아 주면
    더덕 속살이 뽀샤시 웃어 줍니다^^

  • 3. remy
    '05.5.3 9:15 PM

    전 그냥 칼로 도라지 벗기듯 벗겨요.. 그래야 사라지는 양이 적지요..
    저건 재배가 아니라서 모양이 상당히 비뚤빼뚤해서 그렇게 깍아내다간 반도 안남을거예요..^^;;
    예전에 더덕 심을때 남은거 모아서 먹는데 까다까다 다시는 더덕 안먹는다구...-.-;;
    오죽하면 저도 한때는 더덕킬러였는데 지금은 더덕봐도 무덤덤할까요..

  • 4. 알로에
    '05.5.3 9:50 PM

    어~ 엊그제 시골에서 가져온 더덕덩이...오디로 갔나~까야되는데~

  • 5. 메밀꽃
    '05.5.3 10:28 PM

    더덕향이 느껴지는듯해요^^*

  • 6. 기념일
    '05.5.3 11:48 PM

    더덕 정말 좋아하는데 ㅡ_ㅜ
    부럽습니다. ^^

    더덕 맛있게 드세요 ^^

  • 7. 미스마플
    '05.5.4 12:56 AM

    저는 더덕을 먹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렇게 맛있나요?

  • 8. 창원댁
    '05.5.4 11:38 AM

    그 더덕 까는게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저는 회사에 가져와서
    사장이하 모두가 출타중일때 책상밑에 신문지깔고 깠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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