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게시판이니 이런저런 글을 써 봅니다. ^^
주말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거래하는 다원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이 햇차가 수확될 시기라서 매년 일년에 한번 이맘때면 다원에 가서 그해 수확되는 차도 보고 얘기도 나누고 올한해 녹차 양도 정하고 오거든요. 한해중 가장 차 맛이 싱그럽고 향긋할 때가 요즘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녹차 생산국이라는 것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감사해야할 일인 셈이에요.
사실 그런 내용은 한두시간이면 끝나고 겸사겸사 그쪽으로 나들이 삼아 가는 셈이죠.
갈때마다 감탄을 하는 것이지만 지리산쪽은 정말 경치가 좋은 것 같아요.
근처에 섬진강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섬진강 부근으로 매화마을도 있고,
또 쌍계사로 올라가는 도로는 십리벚꽃길이라고 그 경치가 너무 근사합니다. 또 도로를 따라 양옆으로 자리잡아 있는 야생차밭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내일은 올초에 띄워놨던 메주를 간장빼고 된장으로 담을 계획입니다.
처음 담가 보는 것이라 어떨런지 무척 기대되네요. 친정부모님들은 제가 된장 만든다니까 무척 놀라세요. 결혼해서까지 계속 서울서 학교다니고 직장생활만 하던 것이 별 걸 다 하는구나.. 하는 눈치더라구요. 그런 반응들도 즐겁지만, 실은 장 만드는 건 다니는 절에 비구니 스님들이 봐 주시니 손쉽게 전수받아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부모님들 반응에도 배짱으로 대답할 수 있는 셈이죠. ^^
맛있게 된장 만들 수 있도록 화이팅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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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lea |
조회수 : 708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4-25 2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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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나돌리
'05.4.25 10:16 PM지리산을 다녀 오셨다니..
괜히 덩달아 반가웁네요...
작년까지 자주 내려 갔었지요...
몇년전에 직접 차를 덕는 것도 해 보았답니다..
아홉번을 덕고 말리며.. 그게 전통법이라는군요...
한봉투씩 담아 가지고 와 의미있게 차를 마신 적이 있어요..
그곳이 국사암가까이 있던 다원이었는데..이름를 까 먹었네요..
작년에 잘 아시는 비구니스님덕에 옥과 설산에서 야생찻잎을
따는 즐거움도 가졌더랬습니다....
저도 이나이 되도록 된장을 안 만들어 보았는 데...
맛있게 만드시길......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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