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때 뭔 바람이 불었는지 엄마에게 미싱사달라고 졸라서 샀었죠.
멀쩡한 청바지 찢어서 밤새도록 달랑 필통 하나 만들고 담날 엄마한테 혼나구 닫아 두었다가
둘째 임신했을때 커튼이며, 침대커버, 쿠션커버 이런거 무지 무지 박았었는데..
한참 잊고 있다 오늘 꺼내봤거든요..
될려나..
되더라구요.. 쿠션커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에 미싱이 돌릴때마다 비명을 지르더니 돌아가는것도 아주 뻑뻑하네요..
억지로 뻑뻑한채로 천천히 돌려보면 밑실도 다 엉키구요..
고장나면 죄 뜯어보는게 취미라 나사 풀고 열어보니
먼지가 많긴 하네요. 그래도 먼지 탓은 아닌거 같구요. 아침에 쿠션하나 만들었거든요...
AS를 부르자니 오늘 낼 주말이어서 안 올듯하고..
가자니 넘 귀찮군요....
재봉기름도 없구....
돈두 없구... 그래서 혼자 해결하고 싶은데 말이죠.. 좋은 방법 없을까요?
딸내미 키티 천을 거의 10마를 샀습니다. 커텐이며, 침대보 이런거 만들어주려구..딸내미 임신중엔
아들것으로 소닉 캐릭터 천 사다 침대커버, 베게 이런거 만들어줬었는데...
원래 요리두 그냥 그렇구, 청소 무지 못하고, 정리 거의 빵점...
뜨게질도 못하구, 자수? 고등학교 가사시간에 숙제로 준 자수숙제, 다른 애들은 엄마가 다 해주는데
울엄닌 안해줘서 밤새도록 울면서 한 기억나네요...
오로지 단 하나! 직선박기만 목숨걸고 좋아합니다..ㅋㅋ
커텐, 침대보, 쿠션, 베게 이런거 직선박기만 하면 되잖아요...
사진 올릴만큼 작품은 아니구요...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비명지르는 미싱..
인생의쓴맛 |
조회수 : 1,12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4-02 1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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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5.4.2 4:37 PM오랫동안 사용을 안한 미싱이면 기름이 없어서 그런건데...
주위에 정말 재봉틀 기름 살 만한 곳이 없을까요??
1천원밖에 안하는데...
기름칠하고 먼지 싹싹 닦아내면 왠만하면 잘 돌아가 주는데요.
시중에 파는 윤활제(WD-40인가??)는 쇠를 깎아 먹는다고 쓰지말래요.2. kettle
'05.4.2 6:19 PM주위에 미싱 기름파는곳이 없다면,온라인에 썬마트,등등에서 부자재로 많이 팔고 그러거든요...그리고 한달에 한번 가량 먼지 털어내 주시는게 좋구요...^^작품만드셔서 함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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