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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대나무찜기를 기다리며... 글이 어느방에 어울리는지 몰겠네요^^

| 조회수 : 1,434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3-23 13:09:18
굳은의지를 불태우고만 있다가 드뎌 뒤늦게 떡의 세계에 입문 해 보고자하여 대나무찜기랑 김올라... 떡 찔때 쓰는 무신 실리콘 바침인가를 주문했습니다.
오늘쯤 받아볼것 같은데, 너무너무 기대되어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 다독이고 있답니다.

요즘 입덧에 시달려서 집에서 거의 시체가 되어 끙끙앓고 있는데, 무신놈의 떡이냐고 저희친정어머니는 반품하라고.. 뭐라뭐라하시고..
저는 무신 떡집이라도 차릴것같은 기세로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 떡켁에 성공하면 생일떡 해 주마고 약속한 사람이 벌써 몇이나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제는 쌀 20키로 한가마니(?) 사다놓고.. 아침에 두되쯤되는 불량을 불렸습니다.
그리고는 어제저녁엔 꼭 어제 불려서 빻아놔야 맘이 편할것 같은겝니다.
정말 속 부대껴 죽을것 같은 홀몸도 아닌 제가 불릴쌀 2되를 소쿠리에 담아서리 들고 나섰는데, 방앗간이 저희 동네에 어디쯤인지도 모르는 위인이 저인거 있죠.
신랑은 퇴근전이라 차두 없구, 방앗간엔 가야겠고 한참을 정문에 섰다가 친구한테 전활했습니다. 방앗간즘 알려달라고.... 이 친군 지네아파트상가 방앗간밖에 모른답니다...
걍 택시타고 갔습니다.
고거 빻아오는데, 어찌나 뿌듯하든지 플라스틱통에 담긴 쌀가루를 택시안에서도 만지작거리며 왔어요
떡아~~ 떡아~~ 내 떡들아.. 기둘려라. 하믄서요~~~~~~~~~~`

ㅠㅠ
쌀가루 들고 들어오다가 평소 얼굴도 잘 뵙지못하고 살던 옆집 아주머닐 만났는데,
제가 방앗간이 근처에 없어 불편하다믄서 가벼운 푸념을 했더니..
이 아주머니 말씀이~~"우리상가 지하 분식집 뒷쪽에 방앗간 있는데~~" 이러시는겝니다..
제가 이아파트에 5년째 살고 있는 사람이 맞는겐지...
쩍 팔립니다...

이제 담주 화욜이면 우리아이 두돌을 맞게됩니다.
한상 거하게 차려주진 못해도 멱국에 수수경단.. 그리고 떡케익이랑 양갱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참 식혜두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닐지 모르지만.. 제 맘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습니다.
적당히 만들어서 친구들이랑두 나눠먹게 어린이집에두 좀 보내려고 하는데,
어떤 샘들은 이런거 보내면 귀찮아하는 분도 계신다는데 저희아이 샘께서는 너무 좋은분같아서 걱정은단되는데, 처음이라 맘이 쓰이기도 하네요.

일단 오늘 퇴근하면 연습삼아서 사과를 설탕에 졸여서 넣어 만든 떡켁에 도전합니다.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기를 넣어주세요!!!!

그리고...빨리 입덧두 좀 잦아들기를~~~~~~~~기도 해 주세요....
저 지금 사실 죽을맛이그등요....

대나무찜기 본전은 꼭 빼겠다고 큰소리큰소리 쳤는데, 처음부터 김빠지게 실패하면 어카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주
    '05.3.23 1:23 PM

    인터넷안의 여론과 실재여론이 항상 다르잖아요.
    선거 때마다 인터넷하고 결과는 다르지요.
    인터넷안엔 강하게 주장하고 자주 글올리는 측이 대세 같아요.

  • 2. 박하맘
    '05.3.23 1:40 PM

    아자아자!!!!홧팅!!!!

  • 3. 소금별
    '05.3.23 1:56 PM

    연주님..
    해피베이킹에서 양갱재료들을 주문하던차에 전화통하게 되었는데, 찜기 여쭸더니 가영맘님 소개시켜 주셨어요.
    가영맘님 연락처는 요기 직거래연락처에 있답니다...

  • 4. 엘리사벳
    '05.3.23 2:36 PM

    잘하실수 있을 겁니다,
    저도 한번 실패했었어요.

    그리고 찜기 떡 말고도 쓸곳이 많아서 본전 생각 안날껄요?
    쉽게는 되지고기 깔고 부추 넉넉하게 덮어서 쪄서 초간장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 5. 선화공주
    '05.3.23 4:34 PM

    소금별님께서...돌아오시는 길에도...그리 사랑스러운 눈길과 손길을 보내셨는데...
    쌀가루들이 알아서들 맛있게 뭉칠겝니다..ㅎㅎㅎ
    꼭!~~성공하셔서...기쁨에 입덧이 사그라들기를...^^*

  • 6. 미스테리
    '05.3.23 7:01 PM

    분명 사랑의 떡이 탄생되겠는걸요...^^
    키톡에서 뵈야겠네요...^^
    아자아자 홧팅...!!

  • 7. 소금별
    '05.3.24 10:17 AM

    잔뜩 기대하구 퇴근했는데,
    대나무찜기는 바루 쓸 수 없다네요.. 소주로 잘 씻어서 말려야 한다고 하니..
    저희집에 소주가 없어서.. 혼자서 고민하다가.. 냉장고 문짝귀퉁이 지키고 있던 고량주로 씻었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 저더러 미쳤다 하십니다...
    고량주 한개도 안아까운데,,,

    떡 오늘저녁 접수합니다..

    어젠 젤리랑 양갱만 만들었습니다.. 대성공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양갱 잘라 먹었습니다.. 젤리는 자기전에 먹구요..

    자 오늘 떡케이크 성공해서 키톡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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