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82하면서 건강관리 했답니다. ^^
키세스 |
조회수 : 1,391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2-10 21:12:55
먼저 제 소식부터... ^^
하혈은 이제 완전히 멈춘 것 같아요.
벌쩌 4일째 안 나와요. ^^
며칠 전까지는 배도 좀 아프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없어졌고...
뱃속 꼬맹이는 꼬물꼬물 열심히 운동을 하나봐요. ^^
신랑이랑 딸래미랑 친정에 2박3일 보내고 집에 혼자 있답니다.
딸래미는 너무 잘 지내서 오늘은 전화도 뜸하고 급기야 아빠만 먼저 보내고 자기는 더 있으
면 안 되냐고 그러질 않나, 신랑은 밥 많이 먹어도 구박 안 받아서 좋다고 메롱~ 이러면서
전화를 하질 않나 은근히 배신감까지 느껴지네요.
맘대로 돌아다닐 수만 있다면 저도 랄랄라 지내겠지만 하루종일 누워서 티브이나 보고 다들
바쁘셔서 진도도 안나가는 82나 기웃거리며 심심하게 지내고 있는지라 쬐끔 배 아픕니다만...
기분이 좋네요. ^^
그동안 승희도 신랑도 고생 많이 했어요.
승희는 아직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인데 제가 누워서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책 읽어주
고 공부 시키는게 다니까 나머지는 자기가 해야 했으니 마음고생이 많았나봐요.
제가 하혈하고 딱 하루되던 날 밤, 12시 쯤에 우는 소리에 깼는데 승희가 혼자 거울 보고
울고 있더라구요. ,ㅠ,ㅠ
갑작스런 환경변화가 너무 싫었나봐요.
신랑도 직장 다니랴 살림하랴 고생을 많이 했지요.
뭐 먹고 싶냐고 안 물어보고 메뉴결정을 해서 제 입맛에 안 맞는 걸 먹인 건 별로 맘에 안
들지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해서 먹으라고 하곤 자꾸 맛있지? 확인까지...
자기는 감동하면서 먹더이다. -_-
시댁에서 곰국 얻어다 놓고 명절음식이랑 과일 먹고 있으라고 하면서 친정에 갔어요.
전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투덜투덜
결국 앞으론 좀 물어보고 메뉴 짜라고 경고를 해야했어요.
전 제가 요리할 때 안 그랬거든요.
뭐해줄까 그러면 ‘아무거나’ 그러더니 그게 진심이었는지...
역시 내 손발만큼 편한 게 없는 것 같아요. ^^;;
그래도 친정 청소기 무겁다고 우리집 꺼랑 같은 물걸레 달린 백레스 청소기 사드리자고 하
는데 오면 착하다고 엉덩이 톡톡 두드려 줄 거예요. ^^
그런데 며칠 누워만 있으니 온 몸이 쑤시는 겁니다.
이제 좀 안정된 것 같기는 하지만 걷지도 말라는데 운동을 할 수도 없고...
고생하는 신랑한테 발 들이밀며 주물러 달라 그랬었는데요.
친정에 가고나니 안마해줄 사람도 없고 발마사지기에 올려도 안 시원하고...
그래서 어제 족탕을 했어요.
근데 몸이 개운한게 참 좋더라구요.
오늘은 아예 각탕을 했답니다.
김치용 아이스박스인가? ^^;; 하는 것을 예전 백화점 사은품으로 받은 게 있었는데 거기다
물을 채워놓고 들지는 못하고 질질 끌어다 책상 밑에 놓고 컴을 하니까 와~~ 땀 많이 나요.
보온병에 끓인 물 담아놨다 좀 식었다 싶으면 물 보충하구요. (이때 조심)
물이 많이 식었다 싶은데도 땀은 계속 나대요.
꼭 돈 들여 족탕기 안사도 되겠던데요. ^^
뜨거운 물이면 20분 정도면 된다는데 전 30분 했어요.
그 다음엔 찬물로 마무리 하고 따뜻하게 입고 양말 꼭 신기
근데 전 땀이 많이 나서 샤워 안하면 안되겠더라구요. ^^;;
신랑이 요즘 반신욕 매니아가 됐는데 피부가 정말 장난 아니게 좋아졌거든요.
여전히 대식가지만 먹는 것도 좀 줄었어요.
그렇다고 임산부가 반신욕을 할 수는 없잖아요.
애 낳고 나서는 그럴 시간도 안 나올거고...
그런데 이거 거의 반신욕 효과에 버금가는 것 같아요.
여기분들, 82쿡에 투자하는 시간에 운동했으면 몸짱아줌마 됐겠죠?
저도 82하다 허리 사이즈 팍 늘어난 사람이거든요. ^^;;
그래서 컴 앞에 가정용 사이클 갖다놓고 한 적도 있었는데 댓글을 못다니까 재미가 떨어지
더라구요.
그 뒤론 짐볼이라고 커다란 공 있죠?
의자 치워버리고 거기 앉아 허리 움직여 운동을 조금씩 해가며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것도 못하잖아요.
근데 샤워하고 무리했으니까 좀 누워 쉬었다가 (비웃지 마세욧!!^^) 다시 왔는데 아직도 땀
이 조금씩 나요. ^^
제 느낌엔 살도 빠질 것 같은데... 적어도 건강에는 도움이 크게 되겠지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82랑 각탕이랑 같이 하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가꾸시어요. ^^
하혈은 이제 완전히 멈춘 것 같아요.
벌쩌 4일째 안 나와요. ^^
며칠 전까지는 배도 좀 아프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없어졌고...
뱃속 꼬맹이는 꼬물꼬물 열심히 운동을 하나봐요. ^^
신랑이랑 딸래미랑 친정에 2박3일 보내고 집에 혼자 있답니다.
딸래미는 너무 잘 지내서 오늘은 전화도 뜸하고 급기야 아빠만 먼저 보내고 자기는 더 있으
면 안 되냐고 그러질 않나, 신랑은 밥 많이 먹어도 구박 안 받아서 좋다고 메롱~ 이러면서
전화를 하질 않나 은근히 배신감까지 느껴지네요.
맘대로 돌아다닐 수만 있다면 저도 랄랄라 지내겠지만 하루종일 누워서 티브이나 보고 다들
바쁘셔서 진도도 안나가는 82나 기웃거리며 심심하게 지내고 있는지라 쬐끔 배 아픕니다만...
기분이 좋네요. ^^
그동안 승희도 신랑도 고생 많이 했어요.
승희는 아직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인데 제가 누워서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책 읽어주
고 공부 시키는게 다니까 나머지는 자기가 해야 했으니 마음고생이 많았나봐요.
제가 하혈하고 딱 하루되던 날 밤, 12시 쯤에 우는 소리에 깼는데 승희가 혼자 거울 보고
울고 있더라구요. ,ㅠ,ㅠ
갑작스런 환경변화가 너무 싫었나봐요.
신랑도 직장 다니랴 살림하랴 고생을 많이 했지요.
뭐 먹고 싶냐고 안 물어보고 메뉴결정을 해서 제 입맛에 안 맞는 걸 먹인 건 별로 맘에 안
들지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해서 먹으라고 하곤 자꾸 맛있지? 확인까지...
자기는 감동하면서 먹더이다. -_-
시댁에서 곰국 얻어다 놓고 명절음식이랑 과일 먹고 있으라고 하면서 친정에 갔어요.
전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투덜투덜
결국 앞으론 좀 물어보고 메뉴 짜라고 경고를 해야했어요.
전 제가 요리할 때 안 그랬거든요.
뭐해줄까 그러면 ‘아무거나’ 그러더니 그게 진심이었는지...
역시 내 손발만큼 편한 게 없는 것 같아요. ^^;;
그래도 친정 청소기 무겁다고 우리집 꺼랑 같은 물걸레 달린 백레스 청소기 사드리자고 하
는데 오면 착하다고 엉덩이 톡톡 두드려 줄 거예요. ^^
그런데 며칠 누워만 있으니 온 몸이 쑤시는 겁니다.
이제 좀 안정된 것 같기는 하지만 걷지도 말라는데 운동을 할 수도 없고...
고생하는 신랑한테 발 들이밀며 주물러 달라 그랬었는데요.
친정에 가고나니 안마해줄 사람도 없고 발마사지기에 올려도 안 시원하고...
그래서 어제 족탕을 했어요.
근데 몸이 개운한게 참 좋더라구요.
오늘은 아예 각탕을 했답니다.
김치용 아이스박스인가? ^^;; 하는 것을 예전 백화점 사은품으로 받은 게 있었는데 거기다
물을 채워놓고 들지는 못하고 질질 끌어다 책상 밑에 놓고 컴을 하니까 와~~ 땀 많이 나요.
보온병에 끓인 물 담아놨다 좀 식었다 싶으면 물 보충하구요. (이때 조심)
물이 많이 식었다 싶은데도 땀은 계속 나대요.
꼭 돈 들여 족탕기 안사도 되겠던데요. ^^
뜨거운 물이면 20분 정도면 된다는데 전 30분 했어요.
그 다음엔 찬물로 마무리 하고 따뜻하게 입고 양말 꼭 신기
근데 전 땀이 많이 나서 샤워 안하면 안되겠더라구요. ^^;;
신랑이 요즘 반신욕 매니아가 됐는데 피부가 정말 장난 아니게 좋아졌거든요.
여전히 대식가지만 먹는 것도 좀 줄었어요.
그렇다고 임산부가 반신욕을 할 수는 없잖아요.
애 낳고 나서는 그럴 시간도 안 나올거고...
그런데 이거 거의 반신욕 효과에 버금가는 것 같아요.
여기분들, 82쿡에 투자하는 시간에 운동했으면 몸짱아줌마 됐겠죠?
저도 82하다 허리 사이즈 팍 늘어난 사람이거든요. ^^;;
그래서 컴 앞에 가정용 사이클 갖다놓고 한 적도 있었는데 댓글을 못다니까 재미가 떨어지
더라구요.
그 뒤론 짐볼이라고 커다란 공 있죠?
의자 치워버리고 거기 앉아 허리 움직여 운동을 조금씩 해가며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것도 못하잖아요.
근데 샤워하고 무리했으니까 좀 누워 쉬었다가 (비웃지 마세욧!!^^) 다시 왔는데 아직도 땀
이 조금씩 나요. ^^
제 느낌엔 살도 빠질 것 같은데... 적어도 건강에는 도움이 크게 되겠지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82랑 각탕이랑 같이 하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가꾸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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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스테리
'05.2.10 11:39 PM가장 반가운 소식이네요...하혈이 멈췄다니...ㅊㅋㅊㅋ
그리고 살이 빠진것 같다는 족탕(?)에 눈이 깜빡깜빡....ㅎㅎ
조심하시고 몸에 좋은 곰국 많이 드셔요^^*2. champlain
'05.2.10 11:47 PM아유,,다행이예요.
이제 좋아지셨다니..
마저 몸조리 잘 하셔서 꼭 순산 하셔요..^^
그리고 컴퓨터 하면서 족탕 하는 거 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도 족탕기 비슷하거 있으니 한번 해봐야 겠네요.^^3. 밴댕이
'05.2.10 11:56 PM어머낫, 발만 담그고 있는데도 그렇게 땀이나요? 신기신기...
암튼 이때를 실컷 즐기셔요.
아기 태어나면 끝인것을...-,.-4. 김혜경
'05.2.11 10:31 AM부디..건강 잘 돌보고시고..이쁜 아기 순산하세요...
5. 김민지
'05.2.11 11:46 AM다행이에요.
그래도 더~~ 조심하세요.
얼른 안정이 되야 제가 놀러가죵~~6. 푸우
'05.2.12 9:54 AM만약 제같은 경우에 키세스님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 으악,,,
현우도 아기인데,,엄마가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었다면,,
다 상황에 맞게 일이 생기나 봐요,,전 막달까지 현우 안고 마라톤도 했었습니다,,ㅋㅋ
에고,, 아가 태어나면 승희가 또 얼마나 내색은 못해도 맘이 안좋을까요>>
승희한테 잘해주세요,,7. 키세스
'05.2.12 6:39 PM푸우님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_-;;
저 지금 같아서는 애 낳고 그 전쟁터가 부러운데 막상 낳고나면 지금이 그립겠지요?
워낙 간사한 인간인지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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