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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계신분 혹은 생활해 보신분?(특히 일본~!)

| 조회수 : 841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1-26 09:08:19
82cook은 만능 해결사에요...^^
엄마께 여쭤봐도 모르시는 걸 82cook 선배님들은 다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그래서...여긴 외국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여쭤보려구요,
각국의 식단(주식)이 필요해요,

특히 일본은 주로 식사를 어떻게 하나요?
우리처럼 쌀이 주식인건 알겠는데, 밥, 국(찌게?), 반찬...생선...뭐 이렇게 드시는지...
현지 일본인 토종 식단이 궁금해요, 주로 국이나 찌게가 발달했는지 아님 튀기거나 부친 음식을 많이 먹는지...?

중국이나 미국계시는 분들두 리플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럽 계신 분들두요,
전 영국에 1년정도 있었는데...거의 닭고기와 파스타...각종 냉동 야채 및 몹시 달콤한 디저트를 먹었던 기억이...

강의준비하는데 참고자료로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것이 아니라 간단한 리플도 넘넘 감사할거에요.
부탁드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리스
    '05.1.26 12:49 PM

    일본에 여행한적이 몇번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음식을 귀하게 만들고 정성스럽게 먹는 느낌이 있더군요 . 음식량도 조금 , 우동은 반찬도없이 먹는데 얼마 야무지게 알뜰하게 먹는지 . 매운음식은 거의 없는것 같더군요 . 10년전 백화점에 대파 한뿌린가 랩으로 포장해놓고 500원 정도 ... 그러니 음식을 산삼보듯하는게 아닌가. 중국은 갔는데 왠 음식량이 많은지 매끼를 진수성찬 ,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더군요. 거의 모든음식이 기름에 샤워해서... 나중에는 생 오이 먹고 싶은 생각 들정도, 중국 사람은 돼지기름을 우리 식용유 쓰듯한답니다. 그많은 음식 다먹고 나오면 예의가 아니라나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 가족이 먹는 다네요. 미국이나 태국에 갔을때 보다 너무나 음식에 인상이 깊어서 몇자 적어봤네요.

  • 2. takuya
    '05.1.26 1:05 PM

    일본에서 5년 정도 살았는데...글쎄요...
    뭐 한국이랑 거의 식단을 비슷하게 먹었거든요.
    일본 사람들은 자기 집에 잘 초대를 안하는 편이에요.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보통 밥, 국, 생선, 장아찌 종류 등 몇 가지만 간단하게 차려서 먹고요 각각 반찬을 따로 담아서 주더라구요. 겨울엔 나베요리라고 해서 찌개를 먹는데 복 찌개를 좋아하더라구요.
    생선은 꽁치랑 연어, 참치를 좋아하고...특별히 손님이 오면 샤브샤브나 스끼야끼 같은 걸 메인으로 많이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처럼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리진 않고 참 소박했던 것 같아요. 항상 식사 후엔 모찌나 케잌이나 과자와 차를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차를 자주 마시기에 집집마다 전기로 물끓이는게 있어요.
    점심 때나 저녁 때 사먹을 때는 가쯔동(돈가쓰 올려 있는 밥) 규동(불고기가 올려져 있는 밥) 덴동(튀김이 올려져 있는 밥) 카레라이스, 라면, 도시락, 우동, 소바나 회전 스시집에서 많이 사먹어요. 아침은 지하철에서 서서 먹는 식당이 있는데 간단하게 소바나 우동에다가 오니기를 먹거나 오니기리에 음료수 하나 이렇게 먹는 사람들도 있구요. 제가 있었을 때는 훼밀리 레스토랑이 많아서 런치타임을 이용하면 무지 싸게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다베호다이라고 해서 일정 금액을 내고 먹는데가 많았어요. 피자, 케잌, 고기, 인도요리, 중국요리 등 종류가 다양하게 있어서 케잌이 무지 당기는 날엔 케잌 다베호다이에 가서 케잌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피자는 거의 해물이 들어간 피자가 주를 이루고 있었구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봄에 벚꽃이 필 때 벚꽃나무 아래에서 도시락과 맥주 캔 하나 사들고 벚꽃 밑에서 먹었던 기억과 겨울에 따뜻한 고다쯔에 앉아서 귤이나 차를 마시면서 테레비 보다가 자던 기억이 있네요.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온돌이 아니라 마루나 다다미로 되어 있어서 히터나 고다쯔로 방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마트나 시장이 있는데 반찬이 종류별로 너무 잘 나와서 잘 사먹더라구요. 7시 정도 되면 가격이 거의 반 가격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알뜰한 사람은 그때 장을 많이 봐요(쓸데없는 얘기인가...)
    집에서 먹는건 그다지 별다른게 없는데 외식문화는 많이 서구화되어 있었어요. 살다가 온지도 어느덧 8년이 다 되어 가서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 3. 커피빈
    '05.1.26 5:42 PM

    takuya님께서 상세히 설명해 주셨네요..
    좀 더 사설을 붙이자면..
    아침은 젊은사람은 빵에.. 씨리얼.. 요구르트.. 우유 등.. 모.. 우리랑 비슷해요..
    나이든 사람은 밥.. 미소시루..우메보시, 낫또(아침에 먹는게 좋다는군요..간장이랑 카라시랑 파등 넣어서..엄청 비벼서.. 윽!!)..거기에 구운생선 있음 좋구.. 없음 말구..
    점심은 아줌마들한테는 런치세트 인기구요.. 값두 저렴한 편.. 그리구 카레두 많이 먹는답니다.. 여기 카레는 진짜 본격적인카레(??) 로 우리나라 카레랑 맛이 약간 달라요. 정말 인도카레 같다는~~
    저녁은.. 요새같이 추운 날에는 나베요리를 많이 먹구요..요새 한류열풍에 기무치나베(김치찌게) 아주 힛트 중입니다..
    12월 31일에 토시코시소바라구.. 해를 넘기기 위해 먹는 소바를 저녁 12시에 먹구요.. 1월1일에는 우리나라 떡국 같은 오조니(떡국 대신에 모찌를 데쳐 넣음)먹구요.. 오세치 요리두 먹지요..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 입맛에는 좀 달아요 (나만 그런가... ^^::)

    국은 미소시루... 찌게는 나베이나 소금이나 미소로 간을 맞추구요..
    튀김은 집에서 많이 해 먹는 편입니다... 뎀뿌라나 고로께..카라아게... 부친음식은 오꼬노미야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결혼하자 마자 배우지 않고 한 요리로는 부추전과 김치찌게 였거든요.. 근데 여기 여자들은 덴뿌라와 스파게티.. 카레라구 합니다.. (이건 기숙사에 살구 있는 애 말입니다) 그 정도로 그 음식들이 익숙해져 있다는 얘기겠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

  • 4. 해피문
    '05.1.27 1:35 PM

    앨리스님, takuya님,커피빈님 답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이래서 82cook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일본어를 몰라서 음식 이름중엔 짐작(?) 안가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시니 정말 좋은 참고가 될 듯해요.
    다른 나라 사시는 분들도 더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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