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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클린 플래너 써보신분!
2005년에는 좀 계획적이고 열심히 살고싶어 고민을 했더니
이 다이어리를 소개해주면서 한번 써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가격도 비싸고(6만원대..), 혹여 몇번 쓰다가 묵혀두는 물건이 되지않을까..
걱정도 되고하여 써보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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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osle
'05.1.6 12:00 PM저는 무거운거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CEO버전을 샀는데, 몇 장 안쓰고 버렸어요. (아까비라 ㅜㅜ)
일이 많아도 일과가 단순한 저는 쓸게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제 생각에는 무거운거 들고 다니는 것도 좀 문제고.. 메모 습관을 들이는거 자체가 노력을 필요로 해요.
주변에 쓰시는 분 계시면 샘플로 보여달라고 청하신 후 결정하세요.2. J
'05.1.6 12:25 PM프랭클린 플래너... 저도 몇 년 전인가 공짜로 생겨서 오리지날 버전(?)을 쓰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흐.. 뭐라고 해야 하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 일상을 정리하게 위해 플래너를 쓰는 게 아니라 플래너를 쓰기 위해 일상을 사는 것처럼 느꼈다고나 할까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원래 이렇게 쓰라...하는 지침대로 그 지면들을 다 채우자면 -일년, 한달, 하루를 조목조목 분류해 놓았고 또한, 여러가지 목표에 관한 항목들도 굉장히 세세히 제시되어 있거든요- 그거 쓰는 시간만 최소한 하루 중 수십 분은 잡아야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비단 프랭클린 플래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월간계획, 주간계획, 일일계획 등이 중복되는 감이 없지않고요.
암튼 저는 그거 쓰는 데에는 절대 소질(?)이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손 들었었습니다.
그 플래너를 돈 아깝지 않게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일 것 같아요. 그렇게 치밀하고 세세하게 시테크한다면 성공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겠죠. ^^
평소 하시는 일이 정말 도저히 머릿 속으로는 정리가 불가능할 만큼 복잡하고 수시로 체크해 주어야 하는 성격의 것이라든가,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셔야만 하는 분이라든가(근데 이런 분은 그거 쓰실 시간이 있을지...), 아니면 아예 늘 계획하고 중간점검하고 성취도를 체크하고 하는 것을 생활화(혹은 취미화 --;;)하시려는 분이 아니면 프랭클린 플래너를 50%도 소화하시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잘 쓰시는 분도 어딘가 계실테니까요. (시도해 본 저로서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3. 나나언니
'05.1.6 2:01 PM저는 4년째 쓰고 있는데요. 클래식 컴팩트 버전으로 매년 속지만 리필해서 쓰고 있습니다. 제가 권해서 제 남친도 쓰고 있는데, 확실히 뭔가를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는 최고라고 하네요. 저도 무거워서...일단 1일속지 3개월치만 넣어도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지는 않아요.
가지고 다니는 건 플래너에 딸려 오는 조그만 수첩 가지고 다니구요. 집에서 아침에 15분 정도 투자해서 매일 기록합니다. 플래너 쓰고 나서 얻은 건 내 24시간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 지는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 뿌듯함 이라고 할까요..그런 느낌이 제일 크구요. 잠자리 들 때 대부분 충만한 기분(?)..제가 단순해서 그런지 뭔가 해냈다는 기분이 들어요 ^^; 외적으로 4년간 플래너를 사용해서 얻은 건
어학 쪽 자격증 1개, PC쪽 자격증 2개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입니다. 가격이 좀 비싼 감이 있지만 결코 그 돈이 아깝지 않기에 매년 리필해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에요. 저는 아주 꼼꼼하거나 세심한 편은 결코 아니거든요. 오히려 배 고프면 먹고, 배 부르면 졸립고, 졸리면 자는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인간입니다. -_-+ 그런데 그 점이 오히려 플래너 꾸준히 쓰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주 사소한 것도 일단 적어두고, 지켰으면 크게 체크 표시를 해서 성취감을 느껴서, 그 짜릿함에 꾸준히 뭔가
를 해 가는 습관을 처음으로 갖게 되엇거든요. 아무래도 멋진 목표를 여러 가지 세우고 플래너도 멋지게 기록하는 사람보다 글씨도 삐뚤삐뚤, 내 맘대로 지만... 작은 계획이라도 기록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자주 쓰고 잘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못 지킨 계획도 '내일 하지 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패스하고 다음 날 플래너를 확인해서 하게 되니까 저 같은 경우는 참 좋아요. 근데 저희 직장 상사 분은 굉장한 완벽주의자 셨는데, 제가 권해서 플래너 쓰고 더 스트레스 받아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세운 계획에서 단 1% 라고 지키지 못하면, 더 스트레스 받아하고, 플래너도 굉장히 멋지게 꾸미려고 노력하고...
역시 플래너도 개인의 성향 나름인 것 같아요 ^^: 결론은 꼭 플래너가 아니라도 그냥 일반 다이어리라도
본인에게 잘 맞게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 오셨다면 플래너 굳이 안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일반 다이어리로는 부족해서, 사용하게 됬는데, 처음에는 비싼 가격에 오기가 생겨서 돈이 아까워서 쓰기 시작했다가 지금은 습관이 된거거든요. 에궁..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아..혹시 직장 다니시고 아웃룩 항상 사용하신다면 아웃룩에도 일정 기능 있고, 자동 알림 기능 같은 거 설정하는 등 플래너처럼 쓰실 수 있거든요. 여러 가지로 알아 보고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빈수레
'05.1.6 4:07 PM"...플래너 쓰고 더 스트레스 받아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세운 계획에서 단 1% 라고 지키지 못하면, 더 스트레스 받아하고, 플래너도 굉장히 멋지게 꾸미려고 노력하고..."
맞아요, 바로 이래서...
시간은 시간대로 더 들고,
평가에서 마음에 상처입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받고....
바로 그래서 못 쓰겠더라구요, 전에 속지랑 작은수첩, 일일플래너 끼우는 거 등등이 공짜로 생긴 적이 있었는데....^^;;;;5. 매운 꿀
'05.1.6 5:23 PM귀한 의견들 주셔셔 감사합니다. 솔직히 덤벙거리고, 잘 까먹는 ,또 게으른 저 같은 사람이
잘 쓸 수 있을까 ..무지 걱정되지만 일단 써보는 쪽으로 굳혔습니다.
그만큼 2005년에는 제 생활을 혁신하고픈 마음이 많이 생기네요.
나이가 40줄에 들어서서
그런지...
구슬님, 제이님, 나나언니님, 빈수레님 고맙습니다.
지난번 교회 설교 말씀에서 " 어정거리지 말고 싸우듯이, 달리듯이 최선을 다해 살자"
라는 말씀이 제게 꽤나 큰 자극이 되네요. 열심히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