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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2일된 신생아, 잠잘재우는 비법 없나요?

| 조회수 : 3,81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01 18:16:52
지난번에 유두 통증 때문에 글 올려서 도움 받았는데
또 도움을 청합니다.

친정 엄마가 한달 계시다가 가시고
오늘 아침 여덟시에 일어난 아가가
11시 반부터 1시 반까지 딱 두시간 자고 하루 종일 깨어 있어요.
너무 힘드네요.

그나마 기분이 좋으면 얘기 해주고 노래해주고 하는데
저도 졸려 하면서 넘어가게 울고 하면 대책이 없네요.
수유는 두 시간에서 네 시간 사이에 한 번씩 하는데
젖을 배불리 먹고 잠이 든 것 같아 내려 놓으면 또 눈을 번쩍 뜹니다.
젖꼭지는 아파 죽겠는데
빨지도 않으면서 계속 물고 있으려고 하고요,
얼핏 잠들었다가도 젖꼭지를 놓치면 깨고
계속 울어대요.

지난주부터 낮에는 잠을 안 자는데
물론 밤에 안 자는 것 보다는 낫지만
신생아는 원래 먹고 자고 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안 자서 그런가 체중도 태어날 땐 3.5킬로 였는데
한달 만에 재보니 4.2킬로밖에 안되네요. 표를 보면 정상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거 같은데.

아까도 잠드는가 싶었는데 전화벨 소리에 또 번쩍.
제일 작게 줄여놨는데도 신경이 예민한 편인지...
온도랑 습도부터 이것저것 환경을 살펴도 자기에 불편할 것 같지 않은데
왜 그럴까요?
카페인 들어있는 것 먹지도 않았는데...

공갈 젖꼭지 물리기엔 너무 어린 것 같은데
자꾸 사러 가고 싶어지네요.

지금이 제일 힘든 거라고,
크면서 점점 나아진다고 말해주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amchris
    '04.11.1 6:21 PM

    원래 그렇답니다.
    첨에 저도 신생아 잠자는 시간이 22시간 정도 된다고 들어서
    우리애만 유별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더라구요. 애기 성격에 따라 다르거든요.
    그리고 엄마 젖 먹는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자신이 먹을 젖량을 확보해야하니까
    그만큼 더 엄마젖을 빨려고 해요.
    그냥 아기가 원하는 대로 주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가 백일 지나고 그러면 어느 정도 젖 량도 안정되고 잠자는 시간도 확보될 거에요.
    지금은 많이 힘드실 시기거든요. 그리고 겨울 다가온다고 너무 덥게 하지는 마셔요.
    아기들 오히려 너무 더우면 짜증낸답니다.
    한 고비 한 고비 못해낼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이 많아요.
    힘내세요.
    작년 그맘 때가 생각나서 참견하고 지나갑니다.

  • 2. 쵸콜릿
    '04.11.1 7:34 PM

    시간이 약입니다.
    크면서 나아집니다
    만4개월만되어도 키울만해집니다.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너무 힘드시면 공갈젖꼭지 물려도 되요....절대 나쁜 엄마 아닙니다.

  • 3. 이현정(삼천포댁)
    '04.11.1 8:43 PM

    신생아는 위가 다 발달하지 않아서 어른들처럼 한번에 많이 먹질 못해요.
    그래서 잠도 많이 자지만 수시로 깨서 먹어줘야 하거든요.

    100일이 될때까지는 엄마가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실 거에요. 위의 님들 말씀처럼 세월이 약이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셔야 하구요.

    부족한 잠은 아이가 잠잘때 같이 자고 깨어있을 때 같이 깨어있고... 이런 식으로 생활 패턴을 아이와 맞추세요.

    못해도 두달은 산모가 몸조리를 잘해야 하는데 많이 힘드시겠네요.
    되도록이면 무리한 집안 일은 하지 마시고 남편분께 많이 도와달라고 하세요.

  • 4. 하이디2
    '04.11.1 9:23 PM

    생후 한 달 정도 시기에 복통(?정확한 이름이 기억안나요 오래 돼서)이 있어서 잠도 잘 안자고 보챈다고 책에서 읽은적이 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우리 아기만 미워했드랬어요. 아가가 백일 정도 되면 괜찮아 집니다. 점차 나아지니 한 달만 꾹 참아보세요. 세상에 적응하느라 아기도 힘들답니다.

  • 5. 첫눈
    '04.11.2 12:29 AM

    영아산통이요? 그건 일정한 시간에 이유도 없이 운다던데.. 그냥 좀 예민한 아기인거 같아요.. 우리 아기도 6개월..남일같지 않네요.. 전 공갈젖곡지도 물렸구요..근데 모유먹는 애들은 안물더라구요..우리애두.. 불을 다끄고 어둡게 했구요.. 제가 옆에서 같이 잤어요..제가 옆에 있으면 더 잘자는거 같더라구요..힘내세요~ 백일 지나니까 좀 수월하더라구요.. 저두 유두에서 피나고 그래서 고생끝에 모유먹이고 그래서 남일같지가 안내요..

  • 6. 헤스티아
    '04.11.2 8:11 AM

    저도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100일 지나면 낫구요.. 제 아기는 7개월인데, 이젠 사람되었네요. 그래두 새벽에 한번씩 일어나 밥달라고 하지만요...

  • 7. 바랑
    '04.11.2 10:32 AM

    원래 그래요. 체중도 정상이어요. 한달 넘어가면서 체중 잘 늘어날거요. 아기가 잘 먹고 잘 놀면 건강한 거랍니다. 우리 아기 지금 만 오개월인데 울 아기도 한 두달까지는 젖을 물고 살았답니다. 백일넘어서까지도 안겨서만 잘려구 했구요. 내려놓으면 깨고.... 저도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시고 4주 못되어 가신 후 담날 울었답니다. 애는 젖을 물고 늘어지고 잠은 안 자고 배는 고픈데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천기저귀는 빨아야 하고, 젖꼭지도 아프고 허리 등도 아푸고. 시간만이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암튼 아기는 아주 정상이니 걱정 놓으세요.

  • 8. 김은경
    '04.11.2 4:04 PM

    제 아가도 한달됬는데 저랑 비슷하게 출산하셨나봐요 ^^~
    전 젖이 부족해서 혼합수유하는데요..
    아가가 모유먹으면 잘 안자고 금방 작은소리에도 깨서 울길래 요 며칠은 낮에 분유를 타줬더니 잘 자는거 같애요.
    분유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잘 자는거라 좋은게 아니라지만, 아가가 배가 부르지 않으면 잠을 잘 안자는거 같은데,
    혹시 님도 젖이 부족한거 아닐까요?
    몸무게는 생후 한달이면 1kg정도 증가해야 한다네요..

  • 9. 밀크티
    '04.11.2 8:44 PM

    감사합니다.
    일단 젖양은 부족한 것 같지 않은데, 가끔 사래도 들려 가면서 꿀꺽꿀꺽 잘 먹거든요.
    근데 다 먹고 나서도 너무 오래 물고 있으려고 해서 진이 빠져요. 1시간 넘게...
    암튼 우리 아기가 이상한 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오늘은 그래도 낮에 세 시간 잤답니다.
    이제 재우고 나왔는데 어떨지...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다들 아가 건강하게 키우세요.

  • 10. 아름이
    '04.11.5 12:16 AM

    저도 이제 막 5개월에 들어선 맘입니다
    남일같지 않아서 리플을 달지 않을수가 없네요^^

    제 아가는 충분히 먹은 것 같은데도 계속 빨고 싶어하고
    막상 빨면 몇번 안빨고 짜증내고
    다시 또 빨고 싶어하고 이러는걸 반복했었습니다.
    주위에 아기 먼저 키워보신 분들이 공갈젖꼭지를 빨려보라길래
    빨렸더니 좀 빨다 자더라구요
    아기들은 졸리면 빨고 싶은 욕구가 생기나봐요
    공갈젖꼭지가 습관이 될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모유를 먹어서 그런지
    요즘은 공갈젖꼭지를 물려도 질겅질겅 씹기만 할 뿐 빨지를 않네요
    전 공갈젖꼭지 덕을 많이 봤습니다^^



    100일이 괜히 100일이 아니더라구요
    전 80일즘 되니까 많이 수월해졌어요
    조금만 더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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