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시골입니다.
시어머니가 연로하셔서(80 넘으셨어요) 밥 해드시가 힘들어 하십니다.
아버님이 까다로우셔서 반찬 잘 해야 하고, 어머니도 깔끔하셔서 몸은 힘들어도
집을 항상 치우세요.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들여다본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요.
이번에 입주아주머니를 2달째 쓰고 있는데요. 한달에 150만원 드립니다.
이 아주머니땜에 어머니가 심적으로 힘들어하세요.
조선족이신데 토욜 점심 먹고 서울 올라갔다가 월욜 점심때쯤 오세요.
두분 드시는 양도 조금이고 할 일도 없으니 이 아주머니가 하루 세끼만 대충 차려주고
밖으로 돌면서 집에 가져갈 나물이며 밤이며 뭐 이런거만 주으러 다니세요.
집 뒤에 우리 산이 있는데 밤나무 많고 은행도 많아요.
그걸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웃에게 관리하라고 줬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거기 가서 엄청 주워 오나봐요.
어머니가 남준 땅이니 주워오면 안된다 하는데도, 듣지 않는데요.
5일 내내 주워다가 택배로 2박스 붙였다네요 ㅎㅎ
주변 하우스에서 이것 저것 얻어다 소금에 절이고 삶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서울 올라갈때 여행용 가방으로 챙겨간대요.
어머니는 평생 도우미 아주머니를 써보지 않아서 맘대로 얘기도 못하고
속만 끓이시나봐요.
제 생각에도 입주도우미는 여러가지로 불편할꺼 같고
일주일에 3일 정도만 와서 청소, 빨래(거의없어요),반찬 정도만 해놓고 가시는 도우미가 나을꺼 같아요.
시골까지 오는 도우미 업체가 있을까요?
어디 연락해 볼데가 있는지, 면사무소에 연락하면 가르쳐 줄까요?
혹시 시골 사시는 부모님 때문에 도우미 쓰시는 분들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