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남편 조회수 : 4,856
작성일 : 2011-10-06 09:32:17

신혼6개월차에 남편자랑하면..좀 이르긴하죠? ^^::

 

연애도 매우 짧았고,

첫인상도 너무 순박하고 소탈해서,,제가 원하던 남성상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인연이었는지

만난지 10개월도 안되서 초고속 결혼을 했는데..

신혼인 탓도 있지만. 제 남편 참 착하고 속이 깊어요.

저희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술드시고 가끔 남편 불러내고 귀찮게하는데도,

빈말일지라도,

아버님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줍니다.

얼마전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저희가 내려가서 소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왔는데

남편이 먼저, 장모님 생신땐 해물찜 먹었었는데,,소고기 먹을때 마음이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시부모님께도 참 착한 효자아들이지만

그 효자아들이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대해줍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과 대학원 병행중이고,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급여가 매우 작아요.

지금은 제가 맞벌이를 하고, 급여가 그나마 더 나은편이라

저축하며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실,,제가 아기를 낳으면서 잠시 쉬게되면

생활이 좀 힘들어질게 뻔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 좀 우는소리를 하며

하소연했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은

미안하다.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말고 내가 밤낮으로 뛰는 한이 있어도

처자식은 힘들게 안살도록 노력할꺼다 라고 말해줬어요.

철없고 참을성 없는 저보다

늘 마음이 넓고 착한 남편이에요.

얼마전 툴툴거린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이곳에다 남편 칭찬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 더 살아봐야알겠지만.

가끔 사는게 쪼들리고 힘들때마다

이런 모습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려구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ㅎㅎㅎ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1.10.6 9:35 AM (115.137.xxx.200)

    100명에 한명 있을까 하는 그런 속넓은 남자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 자랑
    '11.10.6 10:06 AM (58.148.xxx.207)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남편이네요 정말 오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1.10.6 10:51 AM (180.64.xxx.147)

    효자 아들 다 싫다고 하지만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

  • 4. 윗분말씀진리!!!
    '11.10.6 11:17 AM (182.209.xxx.63)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22222

    얘기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
    남편분도 좋은 아내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95 FTA의 진실. 퍼가기용입니다. 복사해서 뿌려주세용 2 이것만알면... 2011/10/09 3,056
24294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요? 14 친하고 싶지.. 2011/10/09 5,136
24293 나꼼수 이번 회, 드디어 다 들었네요 ^^ 6 두분이 그리.. 2011/10/09 4,487
24292 레이져토닝 가격 좀 봐주세요~ 13 바보짓..... 2011/10/09 15,520
24291 어이없네요 6 한심 2011/10/09 4,345
24290 남편이용서가 안되요. 좀 도와주세요 48 ,, 2011/10/09 18,071
24289 울산 전세값 어느정도인가요? 3 질문 2011/10/09 5,225
24288 신한카드 포인트 오프라인에서 쓸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2 해지 2011/10/09 4,887
24287 성균관 스캔들 다시보기. 1 리마 2011/10/09 4,073
24286 저 어제 식당에서 손석희님 봤어요~ 20 단추 2011/10/09 12,407
24285 코스트코 화장실 핸드솝 ,스타벅스화장실 화장실 체리향 어떤건지 .. 향기따라 2011/10/09 3,829
24284 오늘 도전1000곡 보신분 2 50대 아짐.. 2011/10/09 3,986
24283 인천 연수구 쪽인데 심리상담 받고싶어서요. 추천부탁해요(다른 곳.. 1 매리미 2011/10/09 3,277
24282 고등생들 학원 다니나요~~ 8 ?? 2011/10/09 3,959
24281 아래 부산좀 도와주면 안되나 글 아주 조중동 보고쓴 글이네요 2 마니또 2011/10/09 3,065
24280 시동생이 결혼을하는데.... 봉투 7 이벤트 2011/10/09 4,643
24279 지금춘천갈껀데...닭갈비맛있는집좀..추천부탁드려요 5 .. 2011/10/09 4,108
24278 중1 정상과 청담 어디가 나은가요? 1 두아이맘 2011/10/09 3,551
24277 1950~60년대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 가보세요 5 ... 2011/10/09 3,904
24276 중1 영어학원 안 다니고 공부하는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13 dkwkdk.. 2011/10/09 4,936
24275 마우스보드 대체할만한게 뭐 있을까요? 2 2011/10/09 2,866
24274 아이폰으로 나꼼수 들을수 있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4 미즈박 2011/10/09 3,547
24273 미국에서 사면좋은것이요? 6 미국 2011/10/09 4,203
24272 꼼수22회 엠피삼으로 쫌...등산 가면서 들어야 되어요ㅜ.ㅜ 4 현기증나요... 2011/10/09 3,564
24271 나꼼수 1 기다리던여자.. 2011/10/09 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