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남편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1-10-06 09:32:17

신혼6개월차에 남편자랑하면..좀 이르긴하죠? ^^::

 

연애도 매우 짧았고,

첫인상도 너무 순박하고 소탈해서,,제가 원하던 남성상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인연이었는지

만난지 10개월도 안되서 초고속 결혼을 했는데..

신혼인 탓도 있지만. 제 남편 참 착하고 속이 깊어요.

저희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술드시고 가끔 남편 불러내고 귀찮게하는데도,

빈말일지라도,

아버님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줍니다.

얼마전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저희가 내려가서 소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왔는데

남편이 먼저, 장모님 생신땐 해물찜 먹었었는데,,소고기 먹을때 마음이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시부모님께도 참 착한 효자아들이지만

그 효자아들이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대해줍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과 대학원 병행중이고,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급여가 매우 작아요.

지금은 제가 맞벌이를 하고, 급여가 그나마 더 나은편이라

저축하며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실,,제가 아기를 낳으면서 잠시 쉬게되면

생활이 좀 힘들어질게 뻔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 좀 우는소리를 하며

하소연했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은

미안하다.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말고 내가 밤낮으로 뛰는 한이 있어도

처자식은 힘들게 안살도록 노력할꺼다 라고 말해줬어요.

철없고 참을성 없는 저보다

늘 마음이 넓고 착한 남편이에요.

얼마전 툴툴거린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이곳에다 남편 칭찬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 더 살아봐야알겠지만.

가끔 사는게 쪼들리고 힘들때마다

이런 모습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려구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ㅎㅎㅎ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1.10.6 9:35 AM (115.137.xxx.200)

    100명에 한명 있을까 하는 그런 속넓은 남자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 자랑
    '11.10.6 10:06 AM (58.148.xxx.207)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남편이네요 정말 오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1.10.6 10:51 AM (180.64.xxx.147)

    효자 아들 다 싫다고 하지만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

  • 4. 윗분말씀진리!!!
    '11.10.6 11:17 AM (182.209.xxx.63)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22222

    얘기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
    남편분도 좋은 아내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73 대한문 앞 분향소도 짓밟은 놈들이 하는 짓이란~ 4 사랑이여 2011/10/28 795
29872 아들 자랑질 (입금할께요) 11 ... 2011/10/28 2,095
29871 소파, 어디서 보고 사야 할까요? ^^ 2011/10/28 763
29870 거실에 놓을 괜찮은 책상은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1 ... 2011/10/28 1,116
29869 중학교 올라가면 성적이 확 떨어지나요? 12 학부모 2011/10/28 2,571
29868 대구 전면 친환경 의무급식 주민발의 눈앞 2 참맛 2011/10/28 983
29867 이명박이의 뻘짓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합니다 2 오직 2011/10/28 891
29866 지저분한 이야기 죄송한데요.. 변기가 너무 자주 막혀요... 5 중1맘 2011/10/28 2,135
29865 노무현 대통령님 유업덕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뀝니다. 2 노짱유업 2011/10/28 728
29864 2008년도 수도민영화에 대한 글들중에서. 메멘토 2011/10/28 938
29863 한국 전통 토산품 선물 사려면 남대문이 가장 싸고 좋은가요? 3 ... 2011/10/28 931
29862 가사 - 갈색신발 갈색 머리 5 노래 알려주.. 2011/10/28 922
29861 아들과 연인처럼.. 1 놓기 2011/10/28 1,343
29860 욕먹고 배불러요~ 3 며느리년 2011/10/28 1,360
29859 보온도시락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1/10/28 1,206
29858 남경필 "한미FTA 당장 강행처리할 때 아니다" 11 세우실 2011/10/28 1,806
29857 커피메이커에 있는 유리 주전자 2 유리주전자 2011/10/28 1,224
29856 다이어트중.. 오늘 저녁은 좀 먹어도 될려나. 에휴.. 5 2011/10/28 1,325
29855 침대위에 전기요.. 3 전기담요 2011/10/28 1,479
29854 "약속대로 도서관을 지어주세요"... 후니맘 2011/10/28 832
29853 담임샘의 체벌때문에 교장샘과 통화했네요. 3 학부모 2011/10/28 2,129
29852 시장님 부인 얼굴이 진짜 미인이신 거예요? 38 내눈은 이상.. 2011/10/28 4,200
29851 의무급식을 하고 있어 급식 질이 떨어진다고요..?? 4 의무급식 2011/10/28 1,055
29850 천일의 약속 드라마. 2011/10/28 1,119
29849 꼭좀 읽어주세요...한미FTA 독소조항 12 완벽정리..(펌) 무명씨 2011/10/28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