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남편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11-10-06 09:32:17

신혼6개월차에 남편자랑하면..좀 이르긴하죠? ^^::

 

연애도 매우 짧았고,

첫인상도 너무 순박하고 소탈해서,,제가 원하던 남성상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인연이었는지

만난지 10개월도 안되서 초고속 결혼을 했는데..

신혼인 탓도 있지만. 제 남편 참 착하고 속이 깊어요.

저희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술드시고 가끔 남편 불러내고 귀찮게하는데도,

빈말일지라도,

아버님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줍니다.

얼마전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저희가 내려가서 소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왔는데

남편이 먼저, 장모님 생신땐 해물찜 먹었었는데,,소고기 먹을때 마음이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시부모님께도 참 착한 효자아들이지만

그 효자아들이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대해줍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과 대학원 병행중이고,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급여가 매우 작아요.

지금은 제가 맞벌이를 하고, 급여가 그나마 더 나은편이라

저축하며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실,,제가 아기를 낳으면서 잠시 쉬게되면

생활이 좀 힘들어질게 뻔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 좀 우는소리를 하며

하소연했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은

미안하다.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말고 내가 밤낮으로 뛰는 한이 있어도

처자식은 힘들게 안살도록 노력할꺼다 라고 말해줬어요.

철없고 참을성 없는 저보다

늘 마음이 넓고 착한 남편이에요.

얼마전 툴툴거린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이곳에다 남편 칭찬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 더 살아봐야알겠지만.

가끔 사는게 쪼들리고 힘들때마다

이런 모습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려구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ㅎㅎㅎ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1.10.6 9:35 AM (115.137.xxx.200)

    100명에 한명 있을까 하는 그런 속넓은 남자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 자랑
    '11.10.6 10:06 AM (58.148.xxx.207)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남편이네요 정말 오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1.10.6 10:51 AM (180.64.xxx.147)

    효자 아들 다 싫다고 하지만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

  • 4. 윗분말씀진리!!!
    '11.10.6 11:17 AM (182.209.xxx.63)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22222

    얘기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
    남편분도 좋은 아내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84 송중기..다좋은데 헤어스타일이 영...ㅠ 1 우리중기 2011/10/12 2,008
22583 발열덧신. 7 ^^ 2011/10/12 2,637
22582 세상에서 저만 불행한거 같아요 7 막 울고싶.. 2011/10/12 2,608
22581 아이들이 맘껏 뛰고.. 흙을밟으러 시골로 이사갑니다^^ 10 .. 2011/10/12 2,629
22580 그럼 중2딸 데리고 갈만한 좋은 신경정신과가 어디가 괜찮을까요?.. 16 속상한 엄마.. 2011/10/12 6,015
22579 나경원의 역전?????? 11 오직 2011/10/12 2,041
22578 나가사끼라면이나 꼬꼬면이나.. 다 라면이죠? 7 .. 2011/10/12 1,638
22577 아이를 때렸는데.. 8 에공.. 2011/10/12 1,703
22576 홍준X 씨가 XX 에게 반값 아파트 하자고 했더니 니가 하라고 .. 밝은태양 2011/10/12 1,388
22575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인테리어 2011/10/12 1,033
22574 친정엄마 신으실 편한 신발 1 millla.. 2011/10/12 1,639
22573 중2딸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생겨 눈물납니다 53 속상한 엄마.. 2011/10/12 15,596
22572 착한남편 3 행복한 주부.. 2011/10/12 1,432
22571 방금 더치커피 만들었는데 맞나요? 5 커피 2011/10/12 2,286
22570 운동화 하나 샀는데...민망해요. 5 아 민망해 2011/10/12 2,537
22569 (스마트폰)LTE폰을 사야하나요?? 4 ..... 2011/10/12 1,723
22568 표현의 자유라고는 ‘김일성 만세’, 단 하나뿐인 곳으로 GO! .. safi 2011/10/12 989
22567 요즘 꽃게는 암컷 or 수컷 어떤게 맛있어요? 9 질문이요~ 2011/10/12 3,970
22566 저기요~ 회원장터에서...예전에 거래한기록을(올해) 1 예쁜공주맘 2011/10/12 1,087
22565 가카의 오해시리즈 1인분 추가 3 광팔아 2011/10/12 1,335
22564 요즘은 '홍보방송'을 '토론회'라고 부르나? yjsdm 2011/10/12 1,014
22563 홈쇼핑에서 파는 스마트 폰이요 3 스마트폰 2011/10/12 1,584
22562 LG텔레콤도 쓸만한가요?? 7 .. 2011/10/12 1,416
22561 원래 인간의 기억이란게 다 그렇죠. sukrat.. 2011/10/12 1,147
22560 카드 소액결제 거부 "자영업자 소득추적 어려워" 3 세우실 2011/10/12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