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흐 - 관현악 모음곡 제2번 B단조 중 6번 미뉴에트 외...

바람처럼 조회수 : 4,235
작성일 : 2011-10-03 23:09:32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작곡

1. 관현악 모음곡 제2번 B단조 중 6번 <미뉴에트>

Minuet and Badinerie from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2.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중 <미뉴에트> G장조 114

Minuet in G Major BWV Anh. 114 from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


1. 관현악 모음곡 ― <미뉴에트>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은 네 곡이지만, 그 중에서 플루트와 현악 합주에

의한 제2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1717년~1723년 사이 바흐가

풍부한 창조력을 갖고 기악곡, 협주곡, 소나타 등 많은 걸작을 만들었던

쾨텐 시대에 작곡된 것이다. 현악기와 여러 가지 편성의 악기를 위해

작곡된 네 개의 <관현악 모음곡>의 제2번에 해당하며, 플루트를 주체로

하고 현악기로 반주하고 있다.


2.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 <미뉴에트>

바흐는 첫 번째 아내를 병으로 잃고 2년 뒤, 지인知人의 딸이며 가수인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하게 된다. 그녀는 어느 음악가의 아내보다도

남편인 바흐의 음악성을 이해하고 존경했다. 또한 악보를 대필해 주거나

바흐의 작품 활동에 열심히 내조를 했고, 바흐는 그런 아내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악상을 기록하여 작은 <음악수첩>

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안나 막달레나 음악수첩’이다.


미뉴에트는 ‘작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menu’에서 유래, 17~18세기경

유럽에서 유행하던 3/4 박자의 춤, 또는 춤곡을 말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춤은 우아하면서도 보폭이 작고 정형화된 스텝이 특징이며,

루이 14세 때는 공식 궁정무용이기도 했다.       (퍼온 글을 편집)


~~~~~~~~~~~~~~~~~~~~~~~ ~♬


◆ <나의 사랑 바흐> 중, 아내 안나 막달레나의 고백 ―

30년 가까운 결혼 생활 내내 그이는 제 남편이자 연인이었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제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흰 머리카락이 늘어 가도, 그이는 이런

것을 눈여겨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머리칼은 예전에는 햇살 같더니 지금은 달빛 같구려!

우리 같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달빛이 더 어울리지”......... 라고

말한 적이 한 번 있었을 뿐입니다.


왜 저는 그토록 그이를 사랑하고, 그이의 표정이나 말 한마디까지 이렇게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걸까요?..... 카스파의 말처럼, 저는 그이에 대한

어떤 것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작은 일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법이지요. 제가 죽는 마지막

순간에 떠올릴 일들은 결혼식 날이나 우리의 첫아기가 태어난 날, 혹은

그이의 눈감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 그것은 그이가 저를 팔에 가두고 푸가를 연주하던 그 저녁 무렵이나,

저를 안아 올리고 라이프치히의 새 집 문지방을 넘던 그런 순간들일

거예요.”..........


서양 음악사에서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도

자상한 남편,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지요? 어쩐지 바흐 음악은

항상 들어도 ‘내면 깊은 사랑’으로 가슴에 다가오는 듯이 느껴집니다. 많은

자녀의 가장이었던 그는 실제로 인간적으로도 훌륭함이 전해지고 있죠.


◆ 바흐의 곡에도 모차르트 작품의 K나 KV(쾨헬 작품목록)처럼 BWV

붙여지는데 볼프강 슈미더라는 독일학자가 1955년에 펴낸 바흐 작품목록

(Bach-Werke-Verzeichnis)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미뉴에트> 

http://www.youtube.com/watch?v=DRyP-c6naLk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미뉴에트>

하프시코드harpsichord 연주

http://www.youtube.com/watch?v=KqSAGwa49MM


~~~~~~~~~~~~~~~~~~~~~~~~~~~~~~~~~~~

IP : 121.131.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객
    '11.10.3 11:57 PM (125.188.xxx.25)

    아름다운 음악과 도움되는 상식-음악해설- 감사합니다.

  • 많이 들었는데
    '11.10.4 12:00 AM (125.188.xxx.25)

    제목을 몰랐던 곡들이에요.
    님도 올빼미 타입 이시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76 글루건 작업 계속하면.. 1 준케젼 2011/10/05 1,441
19975 아이돌의 대마초 흡입은 더 엄격하게 다뤄야.. 14 아이돌의 폐.. 2011/10/05 2,608
19974 장터에 흠사과 괜찮은가요..? 14 사과 2011/10/05 2,834
19973 어린이집의 소풍가서 아이 잃어버리는 걸 봤어요 9 아자아자 2011/10/05 4,142
19972 우리차의 수난시대 우리차 2011/10/05 1,254
19971 아는사람이 정신병원에 입원한기록이있는데 2 혜택 2011/10/05 2,965
19970 상대방이 읽기전 내가 보낸쪽지 삭제하면? 6 ........ 2011/10/05 1,798
19969 *북랜드, 책읽어주는 선생님 힘들까요? 취직하고 싶.. 2011/10/05 1,995
19968 급질)토마토 장아찌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2 ... 2011/10/05 1,767
19967 (인간)관계를 인내라고 생각하는 친구. 12 뭐지.. 2011/10/05 3,730
19966 오늘 의뢰인 보고 왔는데 하정우랑 박희순 넘 멋져요 3 도로시 2011/10/05 2,323
19965 도가니 분노…'도가니법' 제정 이뤄지나? 2 세우실 2011/10/05 1,502
19964 수원 영통에 할머니가 갈만한 '치과' 추천해주세요!1 5 맘 아픈 딸.. 2011/10/05 2,081
19963 남편이 손만 대도 괴롭습니다 57 의견 주세요.. 2011/10/05 17,454
19962 모유수유중인데 가슴 한쪽 구석에 밤알크기정도로 뭉쳐서 아파요 ㅠ.. 6 아픔 2011/10/05 3,572
19961 이불 압축정리함 써보신분 조언좀 주세요. 5 복부비만 2011/10/05 2,127
19960 송윤아씨요 11 야구광 2011/10/05 7,197
19959 어제 강정마을에서 시위대 연행한건 불가피한 조치 아닌가요? 운덩어리 2011/10/05 1,205
19958 부산에 '즐거워예' 라는 소주가 있어유 10 추억만이 2011/10/05 3,035
19957 압력솥 밸브 작은거 어따 쓰는건가요? 1 .. 2011/10/05 1,500
19956 프랑스에서 커피머신이요 10 잇힝 2011/10/05 2,375
19955 영어 잘하신분들 정답좀 알려주세요. 11 영어문제 2011/10/05 1,904
19954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잘 아시는 분 3 000 2011/10/05 1,766
19953 남자운전자들 참 못된사람 많아요.. 3 ,,, 2011/10/05 1,972
19952 원글 지울게요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72 아프고슬픈 2011/10/05 1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