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염 보균자 남편 건강검진 결과 너무 속상해요.

아내 조회수 : 4,814
작성일 : 2011-10-02 15:26:26

올해 마흔 다섯 동갑 부부예요.

원래 남편이 B형 간염 보균자이지만 비 활동성이고 술, 담배 전혀 안하는 터라 매년 정기 검진 만 받고 있었어요.

남편은 회사에서 하는 건강 검진이라 결과를 회사에서 우편으로 받아 보고 있었구요.

일주일전 물어보니 아무 이상없고 단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다며 괜찮다고 해서 맘 놓고 있었는데

오늘 혹시나 해서 그 병원 홈피에서 남편 몰래 건강 검진 결과 조회했더니(병원에서 인터넷으로도 대략적인 결과 확인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이상이 있었어요.

간초음파랑 다른 수치는 이상이 없는 토탈 빌리루빈 수치가 2.1로 높아졌고

무엇보다 한쪽 망막 박리가 진행중이라네요.

가슴이 철렁하고 이런 얘기를 저한테 전혀 알리지를 않고 요즘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매일 1시에나 퇴근하는데 병원을 가볼 생각도 못했을 것 같아

오늘 물었더니 웃기만 하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은데 제가 지금 당장 회사일 미뤄두고 병원부터 가자고 해야할지

아님 지금 엄청 바쁜일이 10월 25일이면 끝나서 여행계획 세워놨는데 그때쯤 병원에 가봐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한테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제가 펄펄뛰며 회사 조퇴하며 병원가자고 하면

서로 맘만 상할 것같네요.

참, 검진하던 주간에 남편이 처음으로 비염이 심해져서 2주 이상을 독한 비염약을 복용하던 중이었는데

혹 그게 빌리루빈 수치랑 연관이 있는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시아버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 가슴이 철렁하네요.

망막 박리도 너무 무섭고요. 지금도 일하러 나간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요.

 

IP : 116.3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망막박리
    '11.10.2 3:30 PM (211.202.xxx.48)

    응급으로 수술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세요.
    망막박리가 이루어지는 초기에 빨리 수술해야 예후가 좋답니다.
    완전히 박리되면 실명이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 2. ???
    '11.10.2 3:45 PM (112.168.xxx.27)

    저 예전에 비문증으로 안과 갔었을때 나중에 눈에 혹 번쩍 하는 섬광 같은게 보이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망막박리 였는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망막에 이상 생겨 그런거라..늦게 오면 실명 할수 있다고요

  • 3. 병원가야함
    '11.10.2 4:20 PM (124.5.xxx.96)

    망막박리가 심해지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초기에 치료를 할수록 예후가 좋으니 안과병원 (동네의원말고 큰 종합병원) 예약부터 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위에 분... 섬광이 번쩍~ 그게 그 증상 맞을겁니다.

  • 4. ...
    '11.10.2 5:09 PM (121.138.xxx.11)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분이 망막 박리를 잘 모르시는거 아닌가요.
    당장 오픈하고 병원가세요.
    실명되면 그게 진정한 가정을 위한게 아닐라고 설득하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아내가 힘이 되어주세요.

  • 5. ...................
    '11.10.2 6:48 PM (220.86.xxx.73)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망막 박리 진행이 맞나요?
    간염이 문제가 아니라 망막박리면 당장 수술하셔야 해요. 간혹 수술이 안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안하면 대부분 실명합니다
    망막박리는 안과에서 가장 큰 질환이에요.. 당장 병원에 가셔야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23 이자벨 위페르, 희망버스 참여..韓영화인과 연대 2 참맛 2011/10/08 1,518
21022 컴퓨터 이게 1 수니모 2011/10/08 1,228
21021 노트북 선택 도와 주세요~제발~~!! 1 관심 2011/10/08 1,470
21020 토스피아 라는 토스트 전문점... 3 2011/10/08 2,372
21019 양모이불 꼬꼬댁 2011/10/08 1,278
21018 초췌하고 피곤에 쩔은 얼굴...극약처방을 알려주세요..ㅠㅠ 7 아기엄마 2011/10/08 3,466
21017 엉덩이에 예방접종하면 안된다던데요 엉덩이에 맞고왔어요. 4 예방접종 2011/10/08 3,768
21016 전세재계약시 부동산 대필료는 얼마나 지불해야 할까요? 6 뭉치맘 2011/10/08 7,024
21015 나는 꼼수다 예고 3 너꼼수 2011/10/08 2,289
21014 주변국에 전기 구걸하는 일본 3 꿈도야무지네.. 2011/10/08 1,912
21013 신축 아파트, 입주 청소 안하면 정말 안될까요? 10 이사.. 2011/10/08 27,444
21012 티즈허라고 보정속옷 효과 있나요??? 1 병다리 2011/10/08 1,922
21011 잘 못어울리고 겉도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1 걱정맘 2011/10/08 3,551
21010 이건율 떨어진 거, 난 반댈세~ 9 늦둥이동생 2011/10/08 2,474
21009 뿌리깊은 나무의 똘복이 아버지.. 15 ㅇㅇ 2011/10/08 4,288
21008 추워서 그러는데... 3 111 2011/10/08 1,818
21007 남자애들 대화법은 단답형이더군요 ㅋ 18 클로버 2011/10/08 5,991
21006 울 아들과 게임얘기에요 5 찬이맘 2011/10/08 1,559
21005 아들 낳는 비결이 뭔가요? 19 궁금 2011/10/08 7,499
21004 아가들 백일선물로는 보통 뭘해야하나요? 3 여자아이 2011/10/08 2,416
21003 시작은아버지 병문안시..봉투준비하면 될까요? 3 저녁에~ 2011/10/08 2,615
21002 그늘에 말리나요? 햇볕에 말리나요? 5 고구마 2011/10/08 1,804
21001 이 가을...책 한 권 권합니다 사랑이여 2011/10/08 1,635
21000 영화관이나 문화센터에서 수강 받을 때.. 2 퍼니 2011/10/08 1,443
20999 너무 내성적인 자녀 두신분들.. 2 걱정 2011/10/08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