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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경험...

... 조회수 : 3,412
작성일 : 2026-07-23 19:29:34

집을 사서 독립하고 혼자 삽니다.

 

어느 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 위...

정확히는 내 등 뒤로 침대가 꿀렁거릴 정도로 

누가 부시럭 거리더니

 낯선 손이 내 허리를 쓱 감싸더라구요.

 

잠결에도 이건 귀신이구나 싶은 생각에

공포가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무서워서

관세음보살을 막 외우는데

목덜미에서 남자목소리가 피식 하면서

웃더니 사라졌어요.

 

무교인 사람이 들이미는게 겨우 관세음보살 이라

귀신놈도 무시한건가...

심지어 침대도 슈퍼싱글이라

혼자 자도 꽉 차는데

 누울 자리도 없는 침대에 귀신놈이라니..

 

암튼 아침에 깨고는 너무 생생한 꿈에 놀란 가슴

겨우 진정하느라 힘들었는데

며칠 뒤에 또 같은 경험을 했어요.

 

이번에는 등 뒤로 사람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 

침대가 쑥 꺼지는 느낌,

등 뒤로 팔이 허리를 쓱 감싸는 느낌이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첫 번째와 다르다면 

첫 번째는 쓱 하고 눕는 느낌이었다면

두 번째는 위에서 몸을 던져서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소리도 쿵 하고 들리더라구요.

 

암튼 이번에는 거의 절규하듯이 

관세음보살을 외쳤더니 싹 연기처럼 사라졌어요.

잠결에 외치려니 마음대로 안돼서

웅얼웅얼 하는게 다였겠지만요.

 

다음 날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무속에 사시사철 환장해 있는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새 집 들어가서 괜찮겠지 했는데 안되겠다면서

아는 보살님께 안택 하는거 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하고

 돈 보내라길래 백오십인가 이백인가를 보냈지요.

 

날 잡고 보살들이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한다는데 나는 출근해야하니

알아서 하라고 하고 말았죠.

 

근데  그 행사하기 바로 전날 꿈에

돌아가신 큰 아버지랑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우리집 거실에서 상차리고 뭐하고

엄청 북적거리시는 거예요.

 

왜지? 뭐지? 했는데 나중에 들은 보살말로는

자손이 행사를 잡으니 조상들이 신이 나서

미리 와 계신거라고 하대요.

 

결론은 그 귀신은 내가 사람많은 곳에 갔는데

거기서 그 귀신이 나를 맘에 들어 해서

붙어 온 거라 별거 아니니까 

팥이나 옆에 두었다가 버리면 된다고 하셨고,

집이 나랑 잘 맞고 조상들이 좋아하시니

이 집이 편안할거다...뭐 그런 거였어요.

 

사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 해서 거의 가지 않는데

그 꿈꾸기 일주일 전쯤에

모임에서 연말에 좋은데 가서 밥 먹자고

호텔 뷔페 갔었거든요.

거기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어요.

 

하필 귀신 맘에 드는 건 뭔지...

 

정말 신기했던건 그 행사 하고나서

머리맡에 팥을 종지에 담아두었었는데

꿈에 방문으로 어떤 반짝거리는

둥근 물체가 휙 날아오더니

 (like 해리포터 쿼디치? 암튼 그런 느낌)

침대 주변에서 뭘 찾는것 처럼 

두리번 거리다가 쓱 사라졌어요. 

그 후로는 기분나쁜 접촉은 없었구요.

 

귀신은 본 적도, 느껴본 적도 없는데 

이런 경험 참 신기했습니다.

 

귀신놈말고 인간놈이 나를 보고 반해줬음

좋겠네여. 에휴.

 

IP : 114.203.xxx.22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7.23 7:35 PM (125.128.xxx.63)

    신기한 경험이네요.
    무서우셨겠어요.

  • 2. ...
    '26.7.23 7:36 PM (114.203.xxx.229)

    진짜 무서웠어요..ㅠㅠ

  • 3. ..
    '26.7.23 7:49 PM (117.111.xxx.26) - 삭제된댓글

    저도 겪은 일이라 알아요
    몸을 막쓰다듬었어요
    안겪은 사람들 절대 이해 못해요
    남편이 없을 때는 큰방에서 못자고
    거실서 불켜두고 잤어요
    철학관 가서 물어보니
    터가 쎄서 기가 약한 사람에게 붙는다고
    귀신이 엄나무 무서워 한다고
    우연히 듣고 사서 여러개씩 묶어서 달아뒀어요
    무시하게 가시가 막 쏟은 약초
    그거 사서 많이 두세요

  • 4. ....
    '26.7.23 7:51 PM (218.51.xxx.95)

    글을 잘 쓰셔서 재밌게 읽었어요.
    이런 일 겪는 분은 무서우시겠지만.. 죄송^^;
    전 고딩 때 가위 심하게 눌려서
    엄마를 불렀더니 엄마? 반문하면서 비웃더라고요.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5. 글쎄
    '26.7.23 7:54 PM (223.38.xxx.219)

    보통 가위 눌렸다고 하는 증상인데용…

  • 6. 가위눌리는거
    '26.7.23 7:57 PM (175.202.xxx.200)

    가위 눌린거 아닌가요

  • 7. ..
    '26.7.23 7:58 PM (114.203.xxx.229)

    가위 눌러본 적 있는데
    그거랑은 또 달랐어요.
    손길, 목덜미에 닿는 숨결
    다 느껴지는게 너무 소름...ㅠㅠ

  • 8. 귀신은 어딜가나
    '26.7.23 7:59 PM (119.207.xxx.80)

    있어요
    지금 바로 곁에도 있고
    다만 에너지 파동 맞는것끼리 작용하는거라 인간은 인간이나 다른 생물과 파동이 맞아 같이 생활하는거고 귀신은 저들끼리 파동이 맞아 생활 하는거구요
    가끔 파동이 엇나가서 귀신이 보이기도 하고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거예요
    귀신이 무섭거나 특별한 존재는 아니예요
    그냥 우주 에너지의 한 형태
    인간도 마찬가지구요

  • 9. ....
    '26.7.23 8:01 PM (218.51.xxx.95)

    일반적인 가위 증상은
    그냥 온몸이 안 움직이는 거죠.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저렇게 옆에 누가 눕는 느낌에
    허리에 팔을 감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건
    귀신이라고 할 밖에요.

  • 10. 가위
    '26.7.23 8:01 PM (118.235.xxx.64)

    가위 눌린거는 아니죠
    가위는 온몸이 꼼짝도 못하게 경직되어 눈뜨기조차 힘든거죠

  • 11. 와우
    '26.7.23 8:13 PM (118.235.xxx.202)

    유튜브 채널 공포라디오 쌈무이에서 들은 내용이랑 똑같아요.

  • 12. ...
    '26.7.23 8:16 PM (114.203.xxx.229)

    118.235/
    으잉? 진짜요?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구요?

  • 13. ㄱㄴ
    '26.7.23 8:17 PM (210.222.xxx.250)

    마지막에 터졌네요ㅎㅎㅎ
    저도 초딩때 귀신소리 들음요ㅎㅎ

  • 14. 네네
    '26.7.23 8:20 PM (118.235.xxx.202)

    원글님.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원글님 같은 경험자가 엄청 많아요.
    무속인의 해결 방법도 비슷하고요.
    이 글 읽으면서 이런 일을 진짜 경험하는구나 했네요.

  • 15. 자는게 무서웨
    '26.7.23 8:21 PM (223.38.xxx.200)

    저도 누군가 침대워를 막 뛰어다니는 느낌 몇번 있었고, 어느날은 발로 뻥~ 아픈느낌 들게 찬적도 있어서 소리지르며 깬적있어요
    누가 침대머리맡에 가위꽂아놓으라해서 그렇게 해봐도 며칠 괜찮았다가 또 그러대요
    이 집에 귀신을 달래줘야하는건지 자는게 힘들어요

  • 16. 영통
    '26.7.23 8:21 PM (211.241.xxx.39)

    귀신이
    물리적으로 침대를 꿀렁이게 한다고요?

    무섭네요..

  • 17. ...
    '26.7.23 8:24 PM (114.203.xxx.229)

    211.241/
    안믿기는데 진짜 그랬어요.
    몸이 꿀렁거리건 그 느낌 아직도 기억나요.
    그래서 침대에서 안자고 거실에서 자요.
    그 느낌 또 들까봐.

  • 18. ....
    '26.7.23 8:31 PM (218.51.xxx.95)

    유튜브 돌비 공포라디오에서도
    많이 듣는 얘기에요.
    시청자들이 자기 경험담 얘기하는 방송인데
    귀신 봤거나 직접 겪은 얘기가 흔합니다^^

  • 19. bb
    '26.7.23 8:36 PM (121.156.xxx.193)

    헉 무서워요.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하고 싶지도 않아요 ㅠ
    천주교 신자인데
    낯선 곳에 가서 잘 때 성수 뿌리고 묵주 가지고 가면 덜 할까요?

  • 20. 점 네 개님
    '26.7.23 8:41 PM (175.122.xxx.191)

    '가위 심하게 눌려서 엄마를 불렀더니 엄마? 반문하면서 비웃더라고요'.

    이거 정말인가요?
    엄마? 이렇게 반문하고 비웃었어요???

  • 21. ..
    '26.7.23 8:49 PM (223.38.xxx.137)

    막바지 장마 습한 여름 저녁에 귀신얘기
    재밌게 읽었지만 원글님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저도 딱 두번 비슷한 경험 한 적 있는데요.
    한밤중 새벽에 완전 골아떨어져 자는데, 꿈에 왠 낯선 남자가
    제 두 팔을 잡고 끌고가려고 안간힘을...
    그런데 제가 너무너무 잠에 취해서 남자가 아무리 잡아땡겨도 일으켜지지가 않았어요. 올캐가 화났다며 얼렁 가자는거예요(저는 올케가 없는데). 하다하다 안되니 남자가 포기하고 울집 현관으로 가더니 문앞에서 뿅하고 사라졌어요.
    그 순간 꿈에서 깼는데 제가 자고있는 포즈도 그렇고 방금 일어난 일이.. 남자귀신이 번짓수 잘못 찾아왔던거 같아요.
    두번째 꿈은.. 제가 일하던 회사에서 젊은 남자동료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사람이 품성이 좋고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안타까웠죠. 그렇게 떠나고 나서 제 꿈에 몇번 모습이 보였는데, 한번은 저에게 에로틱한 것을 하려고 해서 제가 거부하니까 바로 사라지더라구요. 그러고는 한번도 꿈에 나타나지 않았네요.

  • 22. ㅣㅣ
    '26.7.23 8:51 PM (211.234.xxx.201)

    샤먼에 나온 내용이랑 비슷해요. 시즌1 보세요.

  • 23. 궁금한게
    '26.7.23 8:51 PM (183.99.xxx.54)

    보통 원한있으면 위로 못가고 여기 있다고들 하잖아요.
    큰아버지외 조상님들 오셨다는데 그럼 죽은뒤에도 다들 그냥 여기서 같이 사는 걸까요?

  • 24. ㅡㅡㅡ
    '26.7.23 9:01 PM (183.105.xxx.185)

    저도 있어요. 여자였는데 제 목을 조르길래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니까 아하하하 내가 널 놔줄거같니 ? 이러더군요 ㅋㅋ 가위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 귓가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감촉 정말 생생그잡채 ..

  • 25. 그런
    '26.7.23 9:18 PM (116.43.xxx.143)

    그런 집은 어쨌건 하루라도 빨리 이사나가시는 게 좋아요
    알게 모르게 눌리고 영향 받습니다

  • 26. ....
    '26.7.23 9:18 PM (218.51.xxx.95)

    175님 네~ 제가 직접 겪은 일이에요.
    그 목소리도 잊을 수가 없어요.
    영화에서 악령 씌인 사람들이 내는 것 같은
    목을 긁는? 음성변조 심하게 한 듯한 목소리ㅡㅡ
    주기도문 미친듯이 생각했더니
    악~~~ 비명소리 들리고 가위가 풀렸어요 ㅎ

  • 27. ....
    '26.7.23 9:23 PM (218.51.xxx.95)

    엄마를 부른 건 거의 속으로 부른 거예요.
    입도 안 움직이고 목소리도 안 나와서
    어어어어.. 이 수준으로 신음 소리처럼 낸 거죠.
    그때 잠든 상태가 아니고 반쯤 깨있었네요.

  • 28. ㅜㅜ
    '26.7.23 9:41 PM (119.56.xxx.123)

    주말 부부라 혼자 자는데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요.ㅜㅜ

  • 29. ...
    '26.7.23 9:46 PM (219.254.xxx.170)

    최근에 가위 눌렸는데 무서워요

    근데 가위 눌리는 것도 귀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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