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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미각이 둔해지니

ㆍㆍ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26-07-16 16:02:21

80넘은 노모 음식을 잘하기로 소문난 분이었는데

이제 모든 음식이 달고 짜고 비리네요

힘드셔서 음식 하지 말라고 반찬 사다드리고 반조리 식품이나 밀키트 많이 사드리는 편이에요

저도 바쁘고 힘들어서 음식 해다드릴 처지는 안되서요

옥수수를 좋아하셔서 비싼 찰옥수수 사서 껍질 다까서 갖다드렸더니 쪄서 파는 옥수수처럼 소금설탕을 얼마나 넣었는지 달고 짜서 옥수수 맛도 못느끼게 쪄드시고 열무물김치를 담그셨는데 너무 비리고 풋내가나서 못먹겠더라구요

묵은김치로 돼지 김치찌개를 한냄비 끓이셨다고 싸주셨는데 집에 갖고와서 끓여서 밥한숟갈이랑 뜨다가 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다버렸어요. 너무 아깝고 속상해요

김치도 그때그때 조금씩 사다 드리는데 하지마시라고 해도 그러네요

열무김치도 못먹을 지경인데  버려야하는데 아까워서 못버리고 있어요

물김치에 젓갈을 이것저것 많이 섞어서 넣었나봐요 새우젓이 둥둥 떠다니는데 비려서...

엄마는 제가 잘 먹었다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시겠죠 제발 만들지 마라고 자꾸 조리된거 사다드리거나 제가  하다가 맛있게 된건 조금씩 갖다드리는데도 손을 놓지 못하시네요

병환이 있어 건강도 안좋은데도요 ㅜㅜ

IP : 114.207.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린
    '26.7.16 4:13 PM (1.236.xxx.121)

    이젠 국 데우고 밥 누르는정도만 하세요
    그것도 아직 기운 있어서 하시는거에요
    저는 전부터 얘기했어요
    아무것도 안가져가니 하지 마시라고요
    레토르트 맛없어서 자주 식당에서 배달 시켜드리고요

  • 2. 그것도
    '26.7.16 6:13 PM (58.231.xxx.145)

    잠깐이세요.
    그나마 기운이 있으니 마음이 앞서니 하시는거죠.
    어느날부터는 냉장고에 넣어둔 반찬도 못찾아드시고 눈앞에 보이는것 딱 하나만.
    햇반 렌지에 데워드시는것도 힘에 부쳐하시고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요양원 말씀드리니 걱정했던것과 달리
    본인삶이 버거우셨던지 활짝 반색하시며 좋아하셨어요..ㅠ 밥도 다 챙겨주고 빨래도 다 해주지? 하시면서요...

  • 3. ㆍㆍ
    '26.7.16 6:28 PM (211.235.xxx.114)

    슬프네요
    편히 지내다 가시면 좋을텐데

  • 4. 성격
    '26.7.16 8:08 PM (221.162.xxx.5)

    84세 엄마 아직 반찬다해요
    김장도 하지 말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요
    아직은 괜찮다 하시고
    울 시엄니도 88세까지 해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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