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성적은 지독히도 안 나왔고
특목고라 최저 없는 학종 여섯 장 쓰는데
불성실한 아이라 욕심내기도 어렵고
아이도 스스로 높은 학교 쓸 생각도
전혀 없고
그래도 웬만하면 붙을 것 같은
학교를 두 개는 써서
높은 학교도 두 장 정도는
써 보고 싶었는데
결국 아이가 높은 학교 두 장도
절대 안 쓰겟다하고
그 두 장을 웬만하면 붙을 것 같은 학교를
쓰는 바람에
여섯 장 중에 다섯 장을 붙어 버렸네요.
원서 제일 못 쓴게 6합이고
그다음이 6광탈이라는데
저희 아이는 5합으로 입시를 마쳤어요.
그때 제가 아이를 좀 더 설득하여서
높은 학교 두 장을 썼더라면
아니 한장이라도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과 아쉬움이
너무 오랫동안 남네요.
결과를 떠나
높은 학교에 도전해 보고 결과를 보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아쉬움과 미련
후회가 남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결국 아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다 원서를 써서
재수하지 않고 현역으로 진학했고
아이는 어떤 아쉬움도 없이
지금 다니는 학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저 혼자만
지난 입시가 너무 나무 아쉽고
아이를 당시에 좀 더 끝까지 설득해서
그 두 장의 카드를 써 봤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지난 일들에 대한 아쉬움 미련 후회가 정말 많이 남습니다.
입시 시즌이 되면
더욱 이런 후회가 밀려오네요.
입시를 끝내고
엄마들이 여러 가지 아쉬움과 회한들이
많겠지요?
자꾸 엄마인 제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하고 이끌어주지 못한 것 같은 자책이 되고 당시로서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되돌아보고 자꾸 후회하고 이러는
제 모습이 싫고 힘겹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