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늘 새로운 걸 불쑥불쑥 저질러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친구예요. 유학 갈 때도, 해외에서 자리 잡고 살 때도, 거기서 다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그랬고, 심지어 유방암으로 항암치료 받으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던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가 이번엔 책을 한 권 냈더라고요. 며찰 전 교보 pod로 출간했다고 주문해달라길래 별생각없이 주문했어요.
오늘 회사로 책이 와서 퇴근길 들고와서, 저녁 먹고 별생각 없이 펼쳤다가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시설장으로 일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인데, 읽다 보면서 웃다가, 잠깐 울컥하다가, 또 멍하니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도 나고, 머지않아 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무엇보다 다시 한 번 참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회사 생활 하루라도 기록할 수 있겠나 싶기도하고.. 친구 책도 잘되었으면 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친구책은 교보pod '마지막까지 어른이고 싶습니다' 인데 홍보도 해주고 싶고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