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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이야기

아들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26-06-29 14:33:19

별볼일 없어요 현재 상태가요

어찌보면 한심해서 한숨도 나와요

그치만 제 눈엔 예쁘네요

안타깝고 애처롭구요

 

한동안은 고민어린 시선으로 봤는데 이젠 예뻐라~~ 만 하려구요

 

고1 초기부터 어느날 갑자기 공부 손놓구 3년 내내 보냈어요

친구도 안사귀었지만  사고도 안쳤으니 어찌보면 공부외엔 모범생이었네요

지각 결석없이 알아서 일어나 학교가고 준비물 숙제 잘 챙기고 학교-집만 왔다갔다

밤새 게임 후 학교가서 푹 자고 오더라구요

고 3 때 수능도 안보구 졸업 후 집에서 게임만 주야장천 했어요 만날 친구도 없으니 돈도 안써요 또 얼마나 짠돌인지 몰라요 비싸면 암것도 안산다 해요 여름에 에어컨도 필요없다.. 젊어서 그런지 잘 버티더라구요 

 

2년 정도 그렇게 있다가 눈빛이 좀 부드러워지길래 폴리텍이라도 가라하니 가더라구요 성적은 잘 받아왔어요 장학금은 못 받았지만요  중간에 군대도 아주 잘 다녀오구 군대적응 걱정많이 했는데 괜한 기우였어요

 

근데 제대후 폴리텍 졸업하고 다시 예전이랑 똑같아요

ㅠㅠ

게임하고 먹구 운동하고 가끔 pc방 이벤트하면 다녀오구..

 

' 그러던 아들이요 적성찾아 일도 하구있구 다시 어릴 때처럼 장난꾸러기가 됐어요'  이렇게 적을 날이 오긴 올까요???

 

이혼하고 저 혼자인데  제가 벌다가 나중엔 제 쥐꼬리만한 연금받으며 아들이랑 평생 같이 살게 되려나... 이런 생각이 요즘엔  가끔 들어요  아들이 사람도 만나고 비슷한 여자만나 결혼도 하면 좋겠는데 쉽지않을 거 같거든요  

 

사실 제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데 나중에 저 죽고 혼자 남겨질 아들이 염려가 돼요 딸(누나)가 있지만 이런 남동생 한심해해서 아마 아들을 챙겨주진 않을 거예요

 

근심이 가득해야 하는 상황인데... 머리 큰 아들이 이제 제 맘대로 되지도 않으니 그냥 이뻐하면서 같이 지내려구요

 

제 속이 제일 터지니 넘 뭐라지는 말아주시길요

답답해서 끄적였어요

 

울 아들 사랑해 퐛팅이다!!!

IP : 58.122.xxx.9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6.29 2:37 PM (218.153.xxx.104)

    정말 좋은 어머니세요. 아드님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 2. .....
    '26.6.29 2:37 PM (211.201.xxx.73)

    원글님 마인드 좋네요.
    괜히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마음을 달리 먹고 기다려주는거죠.
    알바라도 하나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아드님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길 바랍니다.

  • 3. 어머니가
    '26.6.29 2:38 PM (118.223.xxx.68)

    따뜻한분이시니 아드님도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앞날이 창창할겁니다
    걱정 하나도 안하셔도 됩니당!!

  • 4. ...
    '26.6.29 2:45 PM (118.235.xxx.106)

    내쫓아도 정신 차릴까말까인데 딸이 나중에 챙겨주려나 이러고 있으니 더 안 나가죠...

  • 5. 내려놓기
    '26.6.29 2:45 PM (116.127.xxx.253)

    각자 제 먹고 살 건 갖고 태어난다잖아요
    아이 어릴땐 말만해도 너무 기특하고 기대하고 속상하기도하고
    저도 아이키우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어보니
    가족간의 행복 존중 이 가장 중요해보이고 그것밖에 없는거같아요 콩한쪽을 나눠먹어도 행복하면 그게 다죠 뭐
    저도 많이 내려놓고 기다리며 살아요

  • 6. 그런데
    '26.6.29 2:46 PM (118.235.xxx.227)

    폴리텩에서 전공은 뭘 했나요?
    손재주나 눈썰미누 좀 있을까요?
    미용을 배워서 염색방같은 걸 해보든가, 편의점같은 데서 알바 좀 하다가 창업을 좀 해보든가ᆢ 알바나 배달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보라 하세요
    배달 일이 대인관계 필요 없어서 좋대요.

    1. 저 아는 집. 원글님 아들 비슷한 청년. 그 집은 아들 물려주려고 이거저것 끌어모아 편의점 차렸어요. 아들이랑 번갈아가며 가게 보고 재고조사 하고ᆢ
    아들도 적성 맞아하고. 앞으로 시대 변해도 관리만 할 줄 알면 무인가게든 뭐든 해서 살겠지, 하더라고요.
    도예 작은 교회도 다니기 시작했대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들이 이야기 좀 했으면 한다고요. 그런데 아직 아무도 못사귀었다고;;;

    2. 그냥 저냥 아는 지인. 제법 잘 나가는 학원 강사였는데 다 정리하고 택시 운전. 자녀들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유학 보내달라 해서 재산 다 털었고 부인이랑 별거.
    왜 택시 하냐니까, 평생 떠들고살아서(수업) 말 안 하는 직업 너무 좋다고;; 혼자 먹고 살기 좋대요. 이 분은 50대 후반

  • 7. ..
    '26.6.29 2:50 PM (121.137.xxx.171)

    폴리텍 용접과인가 알아보심 어떨까요?
    조카 한명 거기 가서 신문에도 날 정도로 장인대접받고 일해요.

  • 8. ..
    '26.6.29 3:05 PM (178.90.xxx.229)

    전 폴리텍이 활성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무슨 과를
    나왔는진 모르지만,
    윗분처럼 용접이 힘들지만, 전망이
    좋죠. 그리고 앞으로 기술직도 괜찮을거 같아요.
    아드님과 잘 소통해보시고
    원하는 분야를 지원해주는건 어떨까요.

  • 9. 아웅..
    '26.6.29 3:14 PM (211.170.xxx.35)

    저희집이랑 비슷해요 ㅠㅠ
    저는 저기서 지금 군대 가 있는 상태.. 적응 잘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요즘 너무 행복해요.
    군대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단기하사? 그런거라도 해서...
    아이 생각하면 너무 걱정되고.
    잘생겼는데 여자친구도 만나고 재밌게 지내지... 이좋은시절... 아까워요.
    원글님 아드님도 어느날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자기길 찾기를 바랍니다. 우리아들도요..

  • 10. dd
    '26.6.29 3:25 PM (205.185.xxx.112)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직 20대인 거죠?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으니 허송세월 하는 거예요.

    엄마가 시간 1년 줄테니
    그동안 네가 평생 하고 싶은일, 재밌을 것 같은 일
    1가지만 찾아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돈 벌어와라, 공부해야 안 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 찾아보라고...

  • 11. dd
    '26.6.29 3:28 PM (205.185.xxx.112)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직 20대인 거죠?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으니 허송세월 하는 거예요.

    엄마가 시간 1년 줄테니
    그동안 네가 평생 하고 싶은일, 재밌을 것 같은 일
    1가지만 찾아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돈 벌어와라, 공부해야 안 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 찾아보라고...
    그거 찾으면 능력껏 최대한 뒷받침 해주겠다고요. (자격증, 수험 비용 등)

  • 12. dd
    '26.6.29 3:29 PM (205.185.xxx.112)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직 20대인 거죠?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으니 허송세월 하는 거예요.

    엄마가 시간 1년 줄테니
    그동안 네가 평생 하고 싶은일, 재밌을 것 같은 일
    1가지만 찾아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돈 벌어와라, 공부해야 안 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 찾아보라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으면 능력껏 도움줄 테니(취미비, 학원비 등) 다 해보라고...

  • 13. dd
    '26.6.29 3:30 PM (205.185.xxx.112)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직 20대인 거죠?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으니 허송세월 하는 거예요.

    엄마가 시간 1년 줄테니
    그동안 네가 평생 하고 싶은일, 재밌을 것 같은 일
    1가지만 찾아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돈 벌어와라, 공부해야 안 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 찾아보라고...
    이것저것 직접 경험해 봐야 알 것 같으면
    능력껏 도움줄 테니(취미비, 학원비 등) 다 해보라고...

  • 14. dd
    '26.6.29 3:31 PM (205.185.xxx.112)

    아들이 아직 20대인 거죠?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래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으니 허송세월 하는 거예요.

    엄마가 시간 1년 줄테니
    그동안 네가 평생 하고 싶은일, 재밌을 것 같은 일
    1가지만 찾아보라고 미션을 주세요.
    돈 벌어와라, 공부해라 안 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 찾아보라고...
    이것저것 직접 경험해 봐야 알 것 같으면
    능력껏 도움줄 테니(취미비, 학원비 등) 다 해보라고...

  • 15. 50대
    '26.6.29 3:3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 친구 아들이랑 비슷
    폴리텍 졸업도 똑같고요
    어찌어찌하다가 중소기업 입사
    회사대표 아들이 같이 근무하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망나니 스타일
    대표가 친구 아들에게 자꾸 일을 맡김
    죽겠다고 그만둔다고 할 때 부모가 대출내어 아들 명의로 아파트 계약 대출이자는 아들 월급에서 내라고 함 아파트는 세 줌
    할 수 없이 다녔는데 회사일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 회사 근처에 원룸 얻어 줌
    그러다가 승진도 하고 인정도 받고
    작년에 결혼도 했음

  • 16. ....
    '26.6.29 3:34 PM (121.145.xxx.63)

    원글님이 편안해 보여요.
    그래서 앞으로도 편안하게 잘 살꺼 같아요.
    군대도 무탈하게 보내고 했으니 지 앞길.무난하게 잘 닦을껍니다.
    결혼은 정말 소울메이트 같은 짝 만나지 않을빠엔 안가는게 낫다봐요.
    연이 된다면 만날껍니다.
    건강 챙기며 잘 살아봐요.

  • 17. 아줌마
    '26.6.29 6:33 PM (118.235.xxx.162)

    어머니가 내려놓으시고
    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니
    잘 될 일만 남았네요
    이치가 그렇거든요^^
    화이팅이요

  • 18. 대단
    '26.6.29 7:21 PM (211.234.xxx.28)

    진짜 엄마네요...
    있는 모습그대로
    기쁘게
    기다려주고
    받아주는...

    반성합니다
    아들 잘 될 거에요

  • 19. 그런아들
    '26.6.29 7:23 PM (218.51.xxx.191)

    애먼집 딸에게 절대 패스마시고
    델고사세요

  • 20. ..
    '26.6.29 8:19 PM (211.234.xxx.177)

    따뜻한 어머니 사랑 덕분에 아들도 자기 역할 찾을 날 올거에요.
    하루하루 자기에게 주어진 일 하며 하루를 잘 지내는 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 부모가 작은일도 감사하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도 분명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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