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시인 페북에서. 공감이 가서 퍼 왔어요.
"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 같은 진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이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 - 이재명 대통령
전하, 이것은 모두 전하의 총애를 받고자 하는 간신들의 천한 몸부림이 확실합니다. 전하가 백성의 크나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여긴 기회주의자들이 전쟁의 개념을 모르고 날뛰는 가소로운 전투이옵니다. 국지전도 못 되는 치정입니다. 이 치정의 근원에 전하가 있사온데 어찌 그리 남의 말 하듯 하시옵나이까. 전하의 말씀이 애매모호할 때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란 것을 유념하시오소서. 소인의 말씀은 전하를 살리기 위한 충언이 아니라 전하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기 위한 충언이오니 외면하지 마시오소서. 전하, 쇤네들은 윤석열 김건희 정도의 천한 역적이 아니옵니다. 모든 권력을 배척하는 역적, 역적의 역적의 역적, 끊임없이 권력을 부정하는 역적이어서 전하의 권력 따위를 매우 하찮게 여기는 천하의 역적이옵니다. 솔직히 전하 정도를 이 천한 백성들은 목숨의 중요한 대목에 놓고 있지 않사옵니다. 표를 줬으니 그냥 우러러보며 즐기는 것이지요. 주식이 하늘을 찌르고 엔비디아가 땅끝을 뒤집은들 우리들 감각을 통솔하는 것은 시장바닥에 싸게 나뒹구는 몸에 좋다는 전복, 건강 회복에 좋다는 장어, 혹시 싸게 살 수 있는 계란이옵니다. 전하, 쇤네는 한동안 전하가 시장을 방문하시어 상인들과 주고받는 우스게 소리를 페이스북에 재미있게 옮기는 데 혈안이 되었지만 그만둡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소인이 간살스러워서 오금이 저리고 뒤통수가 땡기옵니다. 고향 마을 이장님의 지혜만도 못한 천한 것들이 전하의 주변에 보입니다. 윤석열의 난은 사실상 검찰의 난이온데 이제 그 망할 검찰이 전하의 수족이 되니 뵈는 게 없사옵니까. 역사는 전하 같은 영웅들이 천한 소인들에게 충성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반드시 그렇습니다. 경쟁인지 전쟁인지 남의 말 하듯 하지 마시고 경쟁과 전쟁의 궁극에 우선 전하가 있다는 걸 무겁게 통감하시오소서. 소인 같은 천하의 역적들은 세상의 모든 높은 자리를 남김없이 부수며 생의 뜨거운 지평선을 향해 피를 달립니다. 소인들도 소인들이 무섭습니다, 전하~ 낚시대가 죽창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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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
세찬 빗줄기 위로 깃발을 올립니다, 전하. 소신은 말갈의 피를 받아 검은 지평선을 홀로 걸어온 사람, 전하의 목을 칠 역적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번개가 궁궐을 때리고 피뢰침 속으로 사라질 때 소신은 올 것입니다. 곧이어 새와 구름이 지나간 곳, 나비가 얇은 날개로 허공을 저며 낸 화사한 길을 끊는 천둥벼락이 칠 것입니다. 전하, 소신의 붉은 머리카락이 빗줄기 속에서 망나니처럼 펄럭이고 차가운 비명소리가 들리거든 귀를 여시고 무릎을 꿇어야합니다. 전하, 역적의 시간이 전하의 은총으로 왔지만 익숙히 멈출 수 없어 지독한 고독 이후에 혼란한 역적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옵니다. 눈부신 어둠의 기둥 위로 쏟아지는 빗발을 따라 오는 새벽, 젖은 깃발이 마르기도 전에, 세계를 받치던 전하의 무릎은 부서지고 역적의 나라는 완성될 것입니다. 그 때 피 묻은 칼을 들고 날선 지평선을 마저 넘겠습니다. 전하, 소신은 말갈의 후예, 완성된 역적의 나라에서도 지평선 너머 지평선으로 가는 행려자입니다. 시작은 언제나 시작이오니 전하, 그럼 하해 같은 은혜 소신의 어미에게 그러하였듯이 전하의 목을 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