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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도전을 하나씩 넘고 뒤돌아보면

ㅁㅁㅁ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26-06-08 11:01:03

당시에는 죽는게 나을 만큼 힘들고 괴롭고

왜 나만 이런 걸 겪나 억울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불안하고 잠못자고 화내고 ....

 

그러다가 어찌어찌 블랙홀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뒤돌아보면

그래, 이게 인생이지...

내가 이걸 또 빠져나왔구나...고맙고

햇빛 바람 아이들 얼굴 같은 작은 일상이 더 감사로 다가오고.

조금 단단해진 느낌도 들고 그래요.

 

얼마 전에도 

아이가 큰 일을 겪어서 저도 한 달을 잠 못자고

울고 기도하고 몸부림 쳤는데

이번에는 여기저기 도움을 많이 청했어요.

주위에서 내일처럼 도와주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의

말 한마디와 내주는 시간 에너지 물질에

조금씩 기운이 나네요. 

그러면서 살아있는게 감사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가족들도 다시 보이고 그래요. 

저도 좋은 역할 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제 반백년 넘는 시간을 뒤돌아보니

한때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 같았는데

그래서 내가 지금의 감성과 연민과 쉽게 안꺼지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에 흘린 눈물이 아깝지 않아요.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도 놓아주게 되고요.

나에게 최고의 사랑과 죽음을 함께 가져다 준 아이들도 

나를 사람 만들어주는 스승님이란 생각이 들어요.
신기하게도 나의 가장 약한 구석만 잘도 들춰서 훈련을 시킨다니까요.

 

인생이 참 희한하네요

IP : 222.100.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6.8 11:21 AM (121.175.xxx.55)

    고마운 글입니다
    저는 그저 조용하고 평범한 사람인데
    어찌 이리 바람 잘날 없는지
    이젠 제가 참 큰 사람이라
    이리저리 쓰려고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렇게 터널을 나와 뒤돌아보면
    또 견뎌지는 일이었더군요

  • 2. 찐경험
    '26.6.8 11:33 AM (175.223.xxx.210)

    에서 나온 글이라서 그런지 감동하고 가요.

  • 3. 저도
    '26.6.8 12:41 PM (211.210.xxx.9)

    저도 겪고 나서 느꼈던 부분이예요. 단어 하나하나 모두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고맙습니다
    '26.6.8 2:43 PM (222.100.xxx.51)

    함께 살아나가는 모든 분들..오늘도 잘 마무리 하시길.

  • 5. 위로
    '26.6.8 5:49 PM (39.125.xxx.46)

    제가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님의 글이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6. __
    '26.6.8 7:34 PM (14.55.xxx.141)

    너무 감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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